하늘에서 본 고구려·발해 유적 복천박물관 항공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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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니콜라예프카성터.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항공사진과 위성사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기에 그 지리적 특성이 두드러진다.

10일부터 4월 12일까지 부산 복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하늘에서 본 고구려와 발해'전. 쉽사리 그 땅의 흔적을 답사하기 힘든 고구려와 발해 유적을 동북아역사재단과 서울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유물로 더듬어보는 전시다.

발해의 도성이었던 상경용천부와 동경용천부의 위성·항공사진에선 아직도 그 시절 도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눈 내린 연해주 발해 성터의 항공사진에선 광할한 북방지역을 호령했던 발해의 기운이 전해지는 듯하다.

홀본성, 국내성, 평양의 도성 유적과 태왕릉, 장군총 같은 거대한 돌무지 무덤, 안악3호분이나 강서대묘 같은 화려한 벽화무덤, 요동벌판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고구려 성곽과 남한의 고구려 유적이 소개된다.

발해 전시물에는 동모산, 상경, 동경 등의 도성유적과 연해주의 발해 성터의 사진과 발해유적에서 출토된 기와와 토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3월 18일 오후 2시에는 송기호 서울대 박물관장을 초청해 '하늘에서 본 고구려와 발해'를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회도 열 계획이다. 051-554-4263.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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