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이용 부분 신장 절제 동아대병원 지역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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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로봇 콘솔에 앉아 동아대병원 비뇨기과 정세일 교수가 수술하고 있는 장면.

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신장의 일부분만을 적출하는 부분 신장 절제술이 부산·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동아대병원은 최근 비뇨기과 정세일 교수팀이 선천적으로 오른쪽 요관이 중복된 30대 중반 여성 환자의 신장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일부분만 적출하는 수술을 부산·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부분 신장 적출술은 신장수술 중에서 매우 난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출혈의 위험이 높고 수술 이후 신장 기능이 약화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번 로봇 수술 성공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로봇 수술 성공으로 앞으로 신장암을 포함해 신장종양, 선천적으로 중복된 요관을 가진 환자에게서 신장을 완전히 적출하지 않고 일부분만 적출해 기존의 신장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장암, 신장결핵, 신농양 등의 질환에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병변 부위를 육안에 비해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고, 피부 절개를 적게 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곽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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