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실장 아들 취업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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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섭 의원 '고용정보원 편법 동원 채용공고'

문재인(사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현안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고용정보원이 올해 초 직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문 실장(당시 대통령 정무특보) 아들(27)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측이 일반직 9명,연구직 5명을 모집하면서 채용 공고는 '연구직 초빙'으로 표시하고,동영상 전문가를 뽑기로 했으면서도 채용공고에는 이를 명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동영상 전공자로는 문 실장 아들만 응모하게 됐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이날 출석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채용공고는 인터넷을 통해 했으며 다른 채용 공고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면서 "특정인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고용정보원도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채용공고 문안이 '연구직 채용공고'로 나간 것은 당시 주로 연구직을 충원하고 기존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신 내용에 일반직 약간명(전산기술 우대)으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문씨의 경우 건국대 시각멀티미디어학과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주최한 각종 공모전에서 3차례 입상하는 등 능력이 탁월하다고 판단했기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청와대 입장도 고용정보원이 밝힌 해명과 똑같다"고 말했다.

김덕준·송승은기자 ss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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