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의 출생지-지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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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강 상류 송화호 유역

TV사극 '대조영'에서의 대조영(최수종 분).

대조영은 속말말갈(粟末靺鞨) 출신의 고구려 장수라고 한다. 그렇지만 말갈이라 불렀다 해서 그가 고구려와 다른 종족이라고 보기 어렵다. 속말말갈이란 '송화강유역 시골 출신'이라는 뜻이며 송화강 유역은 고구려의 영토였기 때문이다. 속말말갈은 고구려 변방 사람들이었다.

대조영의 고향은 지금의 지린성 지린(吉林)시 정도가 아니었겠는가 생각된다. 그는 아버지 걸걸중상의 고향 송화강유역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조영이 평양 출생이 아닌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다만 그가 평양에서도 활동하였는가 하는 점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대조영 집안은 당에 의해 강제 이주를 당했다고는 단정할 수 있다. 강제 이주를 당한 아픔을 지녔기에 대조영의 고구려 부흥 의지는 남달랐던 것이다.

지린시는 문화적으로 부여·고구려 문화의 성도(省都)나 다름없는 도시이다. 이곳은 고구려산성인 용담산성(龍潭山城)이 있고 가까운 곳에 청동기와 부여에 걸친 서단산문화유적이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송화강 상류이자 송화호(松花湖) 유역에 위치하고 있어 송화강 출생 대조영의 고향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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