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양은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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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문명 발생지 요하문명설 쟁점 부상

차오양 역의 모습.

최근에는 세계 4대 문명에 더해 이른바 '요하문명'설이 쟁론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차오양과 푸신,츠펑이 있다. 차오양의 '12대영자'는 고조선문화의 상징인 비파형(요녕식)동검이 많이 나와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5호16국의 하나인 선비족 후연(後燕,384∼409)의 수도라는 의미의 '연도(燕都)'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전연의 모용황(慕容愰)이 고구려 수도 환도성을 함락시킨 일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차오양시 관할 링위엔(凌源)시의 우하량(牛河梁) 홍산문화유적은 중국학계를 더욱 놀라게 하였다. 5천년 전의 '제단(壇),사당(廟),무덤(塚)'으로 삼위일체의 대규모 종교의례를 상징하는 건축군과,'용(龍),봉(鳳),사람(人)' 위주의 각종 옥기(玉器)들이 발견되어 '문명사회로 진입'했음을 증거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으로부터 8천년 전 푸신의 사해문화(査海文化)에서는 사회 조직이 이미 분화된 것을 보여주는,위계적으로 배열된 방 유적지가 발굴되는가 하면 사회적 분업을 통해서 옥기가 만들어지는 등 이미 '문명의 시작'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단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조선을 신화시대에서 국가로 인식할 수 있는 츠펑의 하가점(夏家店) 하층문화까지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어 한중 학계는 요하권을 중심으로 '고조선문명'과 '요하문명'설을 싸고 쟁론을 벌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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