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문학상 조갑상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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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누구나…' 선정

제20회 요산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조갑상(54·경성대 국문과 교수)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올 6월에 나온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세계사). '인물들이 겪는 사랑의 상처를 내밀한 리얼리즘적 서사 구성으로 무리없이 그려내고 있고,우리시대 일상성 속에 내재한 사소한 문제를 문제적 일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통해 삶의 진정성을 지향케 하는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올 심사는 문학평론가 김중하(부산대 교수)·최원식(인하대 교수)·남송우(부경대 교수)씨가 맡았다.

수상자는 '저는 과작의 작가인데,이제 50대 중반이 되었으니 수준있는 작품을 좀 더 많이 쓰는 계기로 삼아라는 얘기일 것 같다'고 말했다.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그는 부산소설문학상(97년)을 수상했으며,부산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요산문학상 운영위(위원장 권오현)는 '요산의 리얼리즘 정신 계승을 전제로 하면서 수상자의 연령을 낮추었다'며 '2002~3년 상반기에 작품을 낸 작가 10명을 먼저 물망에 올렸고 본심에서 시 2명,소설 2명,최종심에서 시 1명,소설 1명으로 압축해 결정했다'고 심사 경위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30분 크라운호텔 목련홀에서 열리며,상금은 500만원이다.

최학림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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