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 흉터 걱정 끝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현미경 이용 가로 절개술 시술 성공

키 170㎝에 늘씬한 몸매의 대학 4년생 김모(23)씨. 한 달 전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란 진단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수술도 수술이지만,그보다는 흉터가 크게 남지 않을까 걱정됐다.

의료진은 최근에는 현미경을 이용한 고주파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이 보편화 돼 수술 후 1.5cm정도의 작은 상처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절개 방법. 통상적인 방법은 세로 절개술이다. 이 경우 흉터가 허리선 위쪽으로 드러나게 돼 있어서 올 여름 몸매를 뽐내는 데 지장이 초래될 게 분명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허리디스크 수술때 피부를 가로로 절개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부산의 척추전문병원인 프라임병원은 최근 현미경을 이용한 국소마취 수술을 하면서 가로 절개 수술법을 적용,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극히 희박한 사례다.

조철민 원장은 '피부를 가로로 절개하면 피부결과 동일한 방향으로 상처가 나기 때문에 세로로 절개하는 경우에 비해 흉터가 눈에 띌 확률이 훨씬 적고 옷으로 가리기도 쉽다'면서 '그러나 가로로 절개하려면 특수한 수술 기구가 필요하고 시술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 최봉식 병원장은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과도한 학업에 따른 운동 부족,잘못된 자세,비만 등의 이유로 젊은층에서도 척추관련 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로절개술이 보편화 되면 흉터 관리에 민감한 젊은층의 다른 염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우기자 leekw@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