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요산문학상 이호철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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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분단 비극소설로 형상화

제18회 요산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이호철(69·사진)씨가 선정됐다.

요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권오현)는 12일 '5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족분단의 비극을 소설로 형상화하는 한편 60년대 이후 반독재 투쟁에 줄곧 참여,요산문학정신을 가장 훌륭하게 구현해낸 작가'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1932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이호철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월남,부산에서 부두노동자 등을 하기도 했고 1955년 '문학예술'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데뷔작인 '탈향' 외에 '판문점''닳아지는 살들''소시민''서울은 만원이다''문' 등의 대표작들은 분단의 비극을 다루거나 권력을 풍자한 것들이 대부분. 대한민국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70년대 이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에 적극 참여해 왔고 최근에 들어서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심사는 문학평론가 김중하(부산대) 최원식(인하대)교수와 소설가 이문구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6시 부산 동구 범일동 국제호텔 2층 청마홀에서 마련된다. 상금 500만원. 051―442―2588. 임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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