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모`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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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대회 '1,300만원 상금'

임중용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사진)"는 특이한 이름에 걸맞게 부산지역에서 전국이 깜짝 놀랄 일을 하고 있다.

26일 사직테니스코트에서 개막된 1천3백만원의 훈련지원금이 걸린 99 부산오픈 남자테니스대회는 테사모의 첫 작품.

테사모는 전국 테니스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동호인 차원에서는 유일하게 이대회에 훈련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1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테사모는 수년전부터 잇단 실업팀 해체로 훌륭한 선수들이 직장을 잃는 것을 보고 지난해 5월 동호인들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축구,야구 등 프로 부문이 있는 종목은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등 동기부여가 되지만 테니스의 경우 운동을 적극 권장할 명분이 없었던 것.따라서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면 명예획득은 물론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입상자에게 훈련지원금을 지급하는 대회를 마련한 것이다.

테사모는 현재 1천3백만원의 상금규모를 매년 늘려가는 동시에 이러한 지원금 지급 대회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99부산오픈대회에는 제주도 전남북 인천 등 전국의 각 시도 테니스 협회장들이 참관했으며 이미 제주도와 대구 마산시는 내년도 대회개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사모의 장영기회장은 "한국테니스를 발전시킬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택한 것이 바로 훈련지원금을 지급하는 대회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서준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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