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 여고 이전계획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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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팔려 연기키로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동구 범일동 데레사여고.여중의 건물 매각이 지연되는 바람에 데레사 여고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다.

1일 학교법인 성모학원에 따르면 동구 범일동 데레사여고가 시설이 낙후된데다 인근에 시장과 유흥업소 등이 난립하면서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는 바람에 금정구 부곡동에 5천여평의 부지를 마련,80여억원의 예산으로 교사를 건립한 뒤 올해 중 이전을 완료하고 남녀공학으로 다시 개학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IMF 한파로 데레사여고 및 2월 폐교하는 데레사여중의 부지 매각이 제대로 안되면서 학교 건물을 다시 짓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이 힘든데다 97년 이전계획 당시보다 건축 자재값 등도 급등하는 바람에 세부적인 학교 건립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교법인 성모학원측은 일단 데레사여고 학생들에게 데레사여중이 쓰던 교실을 이용토록 하는 한편 데레사여고의 이전을 오는 2001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학교법인 성모학원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학교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학교 이전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종균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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