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TV3사 연기자확보 각축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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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배우 확보에 법적 대응도 불사

오는 3월초부터 전개될 공중파 방송3사의 드라마 전쟁 을 앞두고 방송사들이 치열한 용병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타급 연기자에 대한 방송사의 전속관계가 무의미해진 최근 상황에서 인맥과 의리,그리고 거액의 출연료를 앞세운 방송사의 용병 싸움 은 오는 3월로 예고된 드라마 전쟁 의 전초전이자 결정판이라는 점에서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방송사마다 타방송사의 간판급 연기자들을 빼와 자신들의 역점 드라마에 포진시키는 이이제이제이) 식 캐스팅 전략을 구사하는 바람에 적지않은 물의까지 야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8시30분대 일일드라마를 신설해 오는 3월3일부터 방영할 SBS의 경우 새 일일드라마 에 현재 같은 시간대 일일드라마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BS 1TV 의 주요 등장 인물인 반효정 김영옥 류시원을 캐스팅하는 기습전 을 펼쳤다.

이와함께 SBS는 사실상 KBS의 음덕을 입어 무명에서 일약 청춘스타로 떠오른 주말극 의 최지우를 의 류시원 상대역으로 빼오는데 성공,KBS의 눈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반효정과 김영옥은 " 적군 편에 들어온 입장이라 솔직히 KBS에 미안한 감정이 든다.그러나 이런 것 모두가 우리 연기자들의 애환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하는 한편 최지우도 "SBS로 옮겨오는데 심적고통이 많았다"는 말로 이적의 변을 밝혔다.

한편 MBC는 오는 3월초부터 새롭게 선보일 월화미니시리즈 에와 수목드라마 의 후속작인 에 각각 SBS와 전속계약을 맺고 있는 최진실과 KBS 주말극 의 이승연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구설수에 올라 있다.

물론 최진실의 캐스팅이 최진실과 SBS와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MBC가 이를 부추긴 셈이라 가뜩이나 지난해 김남주를 둘러싸고 불편한 관계를 보였던 SBS와 더욱 더 어색한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BS측은"최진실에 대한 출연정지 가처분신청이나 위약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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