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도중하차 드라마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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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남녀> 조민기 등 5~6명 결장 대본수정 땜질처방으로 파행거듭



최근 일부 드라마들이 주연급 TV연기자들의 결장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이는 연기자들이 이런 저런 「개인사정」으로 드라마에서 도중하차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극의 흐름이 어색해지고 있기 때문. 심지어 TV드라마의 줄거리 자체가 바뀌거나 원래의 기획안과는 달리 새롭게 촬영에 들어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같은 도중하차 사례는 4, 5월 사이에만 5~6명에 이르고 있다.

KBS 1TV 대하드라마 의 제작진은 극의 중심인물인 박영효로 나오던 청춘스타 이민우가 갑작스러운 신병으로 당분간 방송활동을 중지할 수 밖에 없자 부랴부랴 대본을 수정하는 곤욕을 치렀다. 또 지난 5월22일 69회부터 어린 아이들의 시절에서 성인시절로 건너뛰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KBS 1TV 아침드라마 는 성인 주인공역에 이민우를 캐스팅했다가 이같은 이유 때문에 당초의 구도와는 달리 손창준으로 배역을 교체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와 함께 KBS 2TV 간판 주말드라마 도 배역에 불만을 품은 동환역의 이진우 「하차」로 한바탕 난리법석인 소동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 이진우를 무리하게 인도 출장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충수를 두는 바람에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는 수모를 감수하기까지 했다.

18회까지 방영된 SBS의 는 급성간염으로 중도 탈락한 조민기 공백에 따른 타격이 이나 보다 더 심각한 형편.

KBS의 두 드라마는 주연급 연기자가 여러사람인 반면 는 조민기와 김남주를 축으로 드라마가 전개됐다는 점에서 SBS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게다가 극 중반에 들어 조민기와 비중이 비슷한 윤동환을 탈락시킨 처지라 극 전개에 상당한 어려움을 지니며 대본 수정에 부심하고 있다.

종반부에 들어서고 있는 이 드라마는 엇갈리는 사랑에 가슴앓이를 했던 주인공 조민기와 김남주가 재결합하는 대목까지 진행된 상태였다가 지난주 방송된 16회분에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갑작스레 조민기를 해외로 떠나 보내는 것으로 처리됐다.

조민기 여파는 외에 그가 2회까지 녹화를 한 에도 영향을 미쳐 처음부터 다시 촬영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여자 주인공도 임상아에서 김남주로 교체되는 땜질 처방이 이루어졌다.

이밖에 비록 함량은 떨어지지만 KBS 2TV 일일극 에 출연하고 있는 재키림도 지난주 옛 애인을 만나러 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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