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수립 裏面史 레베데프 비망록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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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당 2차 당 대회 48년 3월 24일~4월 8일



3월 24일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에게 지시.

-남북한 정세보고는 김일성파, 김두봉파, 허헌파(남로당 위원장인 박헌영이 보고를 못 할 경우) 3개 그룹 대표가 한다.

-의견을 교환한 뒤 정치정세에 대한 결정을 채택한다.

-회의 일정을 채택한다.



① 개회사 ② 주석단:당수, 단체 지도자들 ③ 회의 순서와 절차 채택.



① 첫 번째 문제에 대해 3개 보고, 토론을 15분 ② 첫 번째 문제에 대한 결정서 작성을 위한 위원회 선출.



①토론 후 첫 문제에 대한 결정서 채택 ② 두 번째 문제 보고자는 허헌, 보고 내용은 선전효과와 조직에 대해 강조할 것.

(북로당은 3월 20, 24일 중앙위 특별전원회의를 개최, 최종적으로 남북연석회의 일정을 결정했다.)

▲김일성에게 지시.

-1948년 8월 15일까지 소련과 미국 정부에 보내는 소·미 양군 철수에 관한 메시지를 채택할 것.

-남한 총선을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위원회를 결성할 것. (이상 내용도 남북연석회의에서 이끌어내야 할 과제이다.)

3월 25일

-대회(북로당 제 2차 당대회)에서 중앙검사위원을 선출하지 말라고 김일성에게 충고했다.

-김일성의 보고. 국내정세-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에 대해 남한 사람들은 미국을 의심하고 있다.

3월 26일

▲모든 라디오를 통제하라고 김일성에게 지시.

-3월 26일 20시 30분 스티코프와 대화.

① 북한 인민들은 다른 당의 참석을 반대하지 않는다. ② 조선 인민은 미군정과 유엔한국임시 위원단 없이도 한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남북대표자연석회의는 모스크바 결정을 바탕으로 한다. 누가 미소공위를 결렬시켰으며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가. 벌써 정부 없이 3년을 보냈다. 모스크바 결정이 시행됐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정부가 수립됐을 것이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자료준비가 중요하다.

-스티코프가 불가닌을 만나기 위해 월요일에 모스크바에 간다. 남북연석회의에서 제정당의 단합을 반드시 강조하고 여타 소수 정당들을 격려해야 한다.

3월 27일

▲북로당 제 2차 당대회 개막.

-참석 인원 9백90명, 여자 1백42명

△노동자 4백61명(46.6%) △농민 2백56명(25.9%) △사무원 2백32명(23.4%) △기타 41명(4.1%) △고등교육 1백44명(14.5%) △중등교육 1백95명(19.7%) △초등교육 6백51명(65.8%)

-김일성의 총화보고에 대해 16명이 발언했다.

-다음 문제들이 집중 토의됐다.

① 김구와 김규식의 평양 초청에 따른 문제 ② 吳淇燮.

(북한에서는 3월 27~30일 북로당 제 2차 당대회가 개최됐다.)

4월 1일

▲스티코프에게 문의.

- 曺?植(당시 조만식은 소련군에 의해 연금 상태에 있었다)을 연석회의에 초청하거나 만나겠다는 문제가 제기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남한 기자들을 회의장에 출입시켜야 할지. 이들은 연석회의를 어떻게 보도할까. 북한 기자들의 출입은?

-연석회의에서 소련군 사령부의 축사가 필요한가.

-기타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에게 발언권을 부여해야 할 것인가.

-이 회의에 임시인민회의의 성격을 부여할 필요는 없는가.

-회의에서 꼭 만장일치를 고집해야 하는지, 그러지 않아도 되는지.

4월 2일

서울 방송에 의하면 김구 김규식 중도당들이 우리가 보낸 연석회의에 대한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아마 그들이 동의한 것 같다. 김구 집에서 연석회의에 초청된 당수들이 회의를 갖고 앞으로 평양에서 개최될 연석회의에 대한 대책을 토의했다. 회의식순과 어떤 노선을 택해야 할지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다.

▲스티코프에 대한 남한 정보보고.

-국경(38선)이 모두 닫혀있다.

-군대와 경찰이 아주 많다. 계속 감시를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을 계속 전화로 지시해달라.

▲4월 3일 새벽 3시에 청년대표단이 도착한다. 그들을 마중해야 한다. 그들에게 음식과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3월 25일자 북한측 남북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남한 좌파들은 즉각 호응하는 태도를 취했고 4월 초부터 월북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날 도착한 청년대표단은 월북하기 시작한 좌파진영 1진인 듯하다.)

▲김구 김규식의 숙소로 브라운(미국 선교사) 집을 제공하려면 수리해야 한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평양에 도착할 4월 8일부터 돌아갈 때까지 호텔을 제공한다.

▲남북연석회의 토론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에 대한 우리측 전략을 미리 세우도록 김일성에게 지시.

▲김구와 김규식처럼 중간정당들에게도 공식 초청장을 보내야 할지, 아니면 라디오와 신문에 초청 보도를 하는 것이 좋은지.

4월 6일

▲白南雲(근로인민당 부위원장) 외 3명이 4월 5일부터 원산에 체류중이다. 이들은 許允九(남로당)와 羅承圭 등 민중 동맹 2명이다. 남조선에서 우익과 중간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좌익들은 무슨 이유인지 침묵하고 있다. 金元鳳(조선인민공화당 당수)과 남로당 중앙위도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당시 남로당은 단선단정을 파탄시키기 위한 직접투쟁에 주력했으며 남북협상에는 덜 적극적이었다.)

4월 8일

▲스티코프의 지시(0시 30분).

-백남운에게 다음 사항을 물어 보고할 것.

1, 남조선 인민들의 민심은?

2, 남조선 인민 대다수는 총선을 지지 하는가, 반대하는가.

-김구 대리인과 만나 김구의 경호문제를 협의할 것.

-김구가 꼭 회의에 참석하도록 할 것.

▲소련의 연석회의 지침.

-남한 총선반대와 분쇄.

-유엔한국 임시위원단을 조선에서 추방.

-소·미 양군 철수.

-외국군 철수 후 총선실시.

▲김구와 김규식이 보낸 비서 安京根(김구 측) 權泰陽(김규식 측)은 사리원에 와 있다. 오늘 12시에 평양에 도착한다.

(북한의 남북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남한 측 남북협상세력은 위의 두 사람을 파견,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고 회의 개최 연기를 부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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