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권 수립 裏面史 레베데프 비망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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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 "분단정권 추진" 비난 우려 憲法 보류



1월13일

민주당-진보적 요소들이 상실되기 시작했다.

도정치위원장 대리의 집에서 청우당 金廷柱 싸움.

(蘇당국은 민주당과 청우당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1월14일

천도교에 관해서 金達鉉을 소환하고 만약 (그가) 털어놓지 않으면 그를 비판할 것이라고 말할 것.

▲지시

-(미국측의)한국 분단 계획을 폭로한다.

-당분간 북한에서 헌법 시행을 보류한다.

-신헌법에 의한 선거는 남한보다 늦은 시기에 실시한다. (북한은 1947년 11월 18~19일 개최된 북조선인민회의 제3차 회의에서 조선 임시헌법을 제정하기로 한 바 있었다. 그러나 남한에서 단선단정 계획이 보다 구체화됨에 따라 북한에서 헌법 시행과 선거실시를 늦추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북한이 분단을 먼저 추진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1월16일

▲김달현과 대화

-그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예전에 영국과 일본이 중국을 공격했다. 인민들은 유럽인들의 침입은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우리는 미국과 싸워야 한다.

-청우당 중앙위원회 분위기는 어떠한가. (지방대표들이) 당 중앙위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청우당에 관한 한, 내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5달 동안이나 질책해 왔으나 대화의 여지가 전혀 없다. 이 자는 UN위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 나는 그 따위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4월에 청우당 대회가 있을 것이다.

-4월5일은 청우당 경축일이다.

▲김일성에게

-김달현과 청우당 내 사정에 관해서 이야기할 것. 그에게 (청우당) 사람들이 민전 결정에 따르지 않고 단결을 깨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것.

-아마도 누군가를 체포하고 김달현에게 그들이 무슨 활동을 했는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공표하여 인민들에게 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청우당 일부 그룹은 UN위원단 활동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한 듯하다. 위 내용은 청우당내 이 같은 태도에 대한 蘇군정의 설득 및 위협을 보여주고 있다.)

1월20일

▲발렌치(남한에 거주하는 소련측 정보 제공자인 듯함)의 전갈.

1. 미국인들은 김규식을 총리 자리에 앉히고 싶어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들은 이승만과 김구가 김규식에 반대하는 동맹을 결성하지 못하도록 했다.

2.UN위원단은 우익 세력들 간 상호 관계를 검토하고 있다.

3.하지는 만약 남로당원 3만명이 체포된다면 남로당은 끝장날 것이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하여 체포령을 내렸다.

4.남한에서 유격 활동에 대한 견해가 있다(필요 없다는 명령을 내렸다). 스티코프.

(당시 남로당에서는 남한 단선단정에 반대하여 유격투쟁을 전개하여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이 대두된 듯하다. 그러나 蘇당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1월21일

▲스티코프 동무와 전화로 대화. 스티코프의 지시.

1,민전 전환계획을 준비할 것.

전환: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을)보이코트 할 것.

-선거에 반대할 것 : 테러를 이유로 댈 것.

(남한에서 남로당을 위시한 민주주의민족전선은 1월 말께 단선단정을 저지하기 위한 직접적인 실력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민전의 전환 계획이란 바로 이를 가리키고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1월말 남로당의 태도 변화가 소군청 지시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남로당은 2.7구국투쟁을 필두로 격렬한 단선단정 반대투쟁의 막을 올렸다.)

2, 남한에서 단선이 이루어 진다면 미국은···.

3, 군대 철수, 제헌의회를 구성할 것.

(남한 단선단정에 대한 소련측 대응으로서 헌법을 제정할 의회 구성을 구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민회의를 소집할 것. 1947년 국민경제 복구 및 발전에 대한 평가 그러고 1948년 국민경제 발전에 대한 제반 조치들.

헌법에 관해서. 헌법을 채택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이 있을 것이다.

1, 전인민 토의를 위해 공표할 것.

2, 인민위원회대회가 3월에 있음.

(헌법시행을 뒤로 미룬 북한 측은 그 기간 동안 헌법초안을 인민토의에 부쳤다.)

1월22일

▲김일성의 제안

1,인민위원회대회에서 남한 측 대표들을 약 3백명 정도까지 참석시킨다(남한에서 각 도마다 2명씩 보낸다).

2,두 늙은이(김구와 김규식을 의미하는 듯함)의 대회 참여를 가능케 해 줄 것.

3,시간 : 우선 인민위원회대회는 3월15일 그리고 3월25일은 노동당대회.

(김일성은 김구 및 김규식까지 포함하여 3백여 명의 남한 대표가 참여하는 「전조선인민위원회대회」를 3월15일께 소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1월26일

저녁, 민주당내 상황에 대해 김일성 및 최용건과 대화.

지휘관 회의. 북한정세와 임박한 과제들.

1,대체로 상황은 좋다. 어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인가. 유엔위원단 일과 관련하여 반동세력 활동 강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지도부 조직에 관해

-정세가 바뀌었다. 요원들은 성장했다. 작업 방법이나 대화내용?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단순히 알아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다른 형태로는 안 되는지 자세히 탐구해야만 한다. 지휘관들은 이를 위해 사전에 대화 준비를 해야 한다.

-당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다. 민주당 대회에서 이그나치예프 참석과 관련된 실례. 이것은 다른 정부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가르쳐야 한다. 몇몇 공산주의자들에게 다니는 것을 이미 그만두었다. 이것은 위험하다.

-당면과제

1,임시헌법, 2월에 전인민 토의를 위해 공고가 나면 이 초안 토의에 도움을 줄 것.

2,청우당과 민주당 그리고 그들의 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것. 또한 그들 작업의 세부사항을 깊이 연구할 것.

(이상 내용은 소련군 지휘관들에 대한 주의사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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