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海內存知己(해내존지기) 天涯若比隣(천애약비린)
무르녹은 여름이 지나고
아츰 저녁 옷깃에 슴여드는 季節(계절)의 □手(수)
물의 도마또 보낸 뒤에
우리 菜園(채원)에 새 손임은
處暑(처서)에 뿌린 가을배추의 푸른 풋닙들
가을은 하늘이 맑어서 조코
가을은 생각이 맑어서 조코
비록 惡意(악의)와 誹謗(비방)의 세상에 깃드러 살지라도
權勢(권세)에 阿附(아부)치 안코
哀傷(애상)에 사로잡히지 안는
너의 孤高(고고)의 길 우에
가을하늘은 恒時(항시) 知己(지기)처름 떳떳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