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100점 만점에 120점” “역대급 외교 참사”…여야 평가 ‘극과 극’
여야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에서는 “최대 성과를 끌어냈다”,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리면서 환영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이디어에 공감했으며, 양국 기업이 총 11개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 이어질 실무회담과 추가 조치를 차분히 살피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피로 맺어진 70년 전의 동맹은 이제 첨단기술과 국제협력으로 더욱 끈끈하게 이어졌다. 든든한 한미관계의 강화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양 정상 간의 신뢰를 쌓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100점 만점에 120점 주고 싶다”고 상찬했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국내의 특검 수사를 겨냥, ‘한국의 숙청·혁명’ 언급한 데 대해서는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회담 전 상대 국가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 대통령이 국민과 국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고 적었고, 박홍근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안하무인격 기술을 발휘하기에 앞서 부디 동맹국에 대한 예의와 품격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굴욕 외교이자,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혹평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는 것을 국민이 잘 지켜봤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500억 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을 SNS에서 언급했다”면서 “회담 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상회담 전체 과정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송 위원장은 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첩 외 무엇을 얻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 개방 부분은 국민과 농민 우려를 해소할 만큼 정리되지 않았고, 철강·알루미늄·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양국 정상의 북미 대화 의지에 대해서도 “일단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좋은 말을 했다고 이해하지만, 김정은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기에 잘 점검할 부분”이라고 경계했다.곽규택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교회 압수수색’, ‘미군 기지 조사’ 등을 거론하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무분별한 특검 수사가 얼마나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지 드러난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수석대변인은 “관세 합의 재협상에 대해서는‘한국이 얻어갈 것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가운 답만 들었고,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외교 안보상 불확실성도 높아졌다”면서 “정상간 통상적인 외교적 수사가 오간 걸로 한가하게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해수부 이전 특별법’ 두고 충돌…국민의힘 부산 의원 “반쪽짜리 특별법 안 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특별법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부처 이전에 초점을 맞춘 특별법을 발의하자,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은 해수부 기능 강화와 산업 전략을 아우른 종합 특별법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여당 안이 이전 지원에 치우쳐 본래 취지인 해수부 기능 강화와 해양산업 발전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의 해양수도 도약을 위한 실질적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국가 전략의 첫 단추”라며 “그러나 민주당이 정부와 합의해 발의한 특별법은 행정기관의 물리적 이전에만 국한돼 본래의 취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곽규택·김도읍·김미애·김희정·박성훈·박수영·서지영·조승환(가나다 순) 의원이 참석했고, 부산 의원 전원이 회견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민주당이 발의한 해수부 이전 법안에 대해 “현행 제도 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이전 지원 근거를 다시 법제화하면서, 정작 필요한 제도적 장치와 산업 비전은 빠져 있는 반쪽짜리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와 여당은 반쪽짜리 법안으로 부산의 미래를 축소시켜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과의 약속인 만큼 실질적 해양수도 도약 방안을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최근 발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 장관은 지난 22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수부 기능과 역할 강화가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별법안과 별개로 발의된 곽규택 의원의 법안에 대해 “곽규택 의원 안은 해수부 이전 지원 대책 외에도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너무 무겁다”며 “해수부 기능과 역할 강화는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수부에 수산 전담 복수 차관을 두는 문제는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이어서 특별법과 정부조직법이 상충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김태선 안’은 해수부와 산하기관 이전 지원 근거 마련에 초점을 맞춘 법안이다. 반면 ‘곽규택 안’은 해양산업 집적과 고도화,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포괄한 종합 법안 성격을 띤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해수부의 소관사무가 명기돼야 하는데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다고 단언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전 장관 발언을 보면 진정으로 해수부 이전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해수부 기능을 강화하는 곽 의원 안의 내용과 복수차관제가 상충된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복수차관제의 목표는 수산 기능 강화인데, 해수부의 소관사무를 나누고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어떻게 특별법 내용과 상충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 안의 연내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해수부 이전은 대통령도 약속한 사항이다.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가장 근접한 게 곽 의원안”이라며 “정부안을 보면 의지가 꺾여 단순히 해수부 본부 이전만으로 끝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두 법안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건 오직 정부 여당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의원들은 해수부 이전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로 회부될 가능성에 대해 “이는 곧 해수부 기능 강화와 해양산업 특화 발전 논의가 사실상 배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부산 시민이 염원해 온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가 뒷전으로 밀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 이전 문제 관련 법안을 국토위로 보내는 건 말이 안 된다. 해수부 장관이 책임지고 해수부 이전을 완성시켜야 하고, 농해수위에서 다루는 게 맞다”며 “민주당 법안도, 곽 의원 법안도 농해수위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쟁점은 해수부 기능과 역할을 법률로 규정할지, 시행령 개정으로도 가능한 사안인지 여부다. 법안 심사 절차 또한 국토위와 농해수위 간 관할 문제로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장동혁 …“이재명정권 끌어내릴것”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장동혁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장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모든 우파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장 후보는 총 22만 302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결선은 본경선에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누르고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았다.세부 결과를 보면 선거인단 투표에서 장 후보가 18만 5401표, 김 후보가 16만 5189표를 기록해 우위를 점했다. 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60.18%(5만 2746표)를 기록해 장 후보(39.82%, 3만 4901표)를 앞섰다. 그러나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합산 결과, 장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최종 승자가 됐다.결선 투표율은 46.55%로 본경선 투표율 44.39%보다 2.16%포인트(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모바일과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장동혁 신임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함께 선출된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다.장 신임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이번 당선은 새로운 미디어가 만들어낸 승리”라며 “모든 우파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만 믿고 도전했고, 당원만 믿고 지금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며 “이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지기 어렵다.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장 신임 대표는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인사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고, 사법시험 합격 이후 판사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당정, 내년 예산안 심의 시작…“R&D 예산 역대 최대 편성”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6일 내년도에 적용되는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 협의를 시작하면서 ‘확장 재정’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당정 협의회에서 “예산안에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담아야 한다”며 “혁신경제,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3축이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돼선 절대 안 되는데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축소, 세수 결손과 같은 실책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경제는 너무 어렵고 민생은 더 어렵다”며 “재정이 국민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면서 AI(인공지능)·바이오·문화·콘텐츠·방위·재생에너지 분야에 더해 취약계층·산업재해·국민 안전을 위한 사업 확대에 예산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정이 성장과 민생 회복에 기여하도록 역할을 하고, 그에 따른 세수 확보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은 윤석열 정부에서 R&D 예산을 줄인 점을 과오로 규정하고, 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키로 했다. 국정 목표인 AI 3대 강국, AI 기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그래픽 프로세서(GPU) 등의 필요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창업·구직 등 국민 실생활에서도 AI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 관련 예산을 대폭 편성했다. 국정기획위가 5대 미래 첨단산업으로 꼽은 AI, 바이오, 콘텐츠·문화, 방위산업, 에너지 등 이른바 ‘ABCDE’의 분야별 핵심 기술 R&D에도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신규 조성해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지원하는 ‘전기차 전환지원금’을 신설한다. 아동·양육과 취약 계층·지역경제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한 정책위의장은 “아동 수당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경우 지역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반영해 가계 소비 여력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자영업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청년의 월세 지원을 상시화하는 한편, 산업재해나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확충한다. 건설·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 장비를 구비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대형 화재에 대응하는 장비도 확충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은 성과 중심으로 줄일 것은 줄이거나 없애고, 해야 할 것은 과감히 집중 투자해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는데 집중됐다”며 “재정이 마중물이 돼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재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초혁신 선도경제 대전환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공식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정부가 제출하는 국가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고 국가 재정 운용 전반을 다루는 국회의 핵심 상임특별위원회다. 한편 국회 예결위원에 선임된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상구의 숙원 사업과 해양 수도 부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협치를 통해 반드시 챙기겠다”며 “특히 사상구민의 안전과 복지, 나아가 부산 전체의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회담 직전 트럼프 '폭탄 발언'…기선제압용 분석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폭탄 발언’을 쏟아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예기치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메시지에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동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썼다. 한미정상회담 개최 약 3시간 전에 올라온 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하다”고 썼다. 숙청 또는 혁명이라는 단어 언급은 한국 내 내란 특검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재판에 대한 뜻으로 해석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미정상회담 직전 백악관 일정이었던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게시글 작성 배경을 묻는 기자 질문에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단속을 벌이고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텐데 나쁜 소식을 들었다.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새 대통령을 만나 확인해 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그런 일이 있다면 우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군사 기지 정보 수집은 내란 특검이 최근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 기지 내 한국 공군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수색한 사실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것이 아닌, 그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의 통제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친위 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 상황에 대해 국회가 임명하는,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서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이 대통령 발언에 “추후에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제가 듣기에는 한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아닌 것 같았다”며 본인이 한국 특검 상황에 대해 오해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워싱턴D.C(미국)=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띄우고 홍보하고…회담 분위기 잡은 '트럼프 공략법'
칭찬을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트럼프 공략법’이 회담 초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다우존스 지수 최고치 경신을 언급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짓고 골프를 치면 좋겠다”며 ‘트럼프 맞춤형’ 농담을 던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외신도 ‘이 대통령이 칭찬으로 곤경과 긴장을 피해갔다’고 분석했다.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초반부터 트럼프 대통령 띄우기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꿈인데,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우존스 지수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던데, 아주 훌륭하게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말씀하신 조선 분야 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도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평화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처럼 실제로 성과를 낸 경우는 처음으로 보인다”며 “한반도에도 그 평화를 만들어주셔서 김정은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평화의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꼭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좋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대해서도 “(오벌 오피스가)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다”며 “아주 품격이 있어 보이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칭찬 러시’에 회담 분위기는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로 꼽혔던 트럼프의 생중계 회담 중 돌발 폭탄 발언도 없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준비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이 대통령이 펼친 칭찬 전략은 지난 바이든 정권을 비판하고 본인 홍보에 특히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부합했다는 평가다.외신도 이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 칭찬이 곤경 가능성을 피해갔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기 바빴다고 이날 회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 관계를 다질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 정상회담이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전했고, AP 통신도 이 대통령의 칭찬 전략으로 이 대통령이 적대적인 분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워싱턴D.C(미국)=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시간 20분 진행된 회담…50분간 생중계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간 이어졌다. 당초 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은 이보다 20분 정도 더 길어졌다.이날 낮 12시 30분께 백악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12시 42분부터 오후 1시 36분까지 백악관 오벌오피스(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54분간 언론에 공개된 상태로 회담했다. 이어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캐비닛룸에서 확대 회담을 가진 뒤 업무오찬으로 이어지면서 한미 양국 정상 회담은 오후 3시 1분까지 총 2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당초 이날 양 정상 회담은 2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20분 더 길어진 셈이다.회담이 끝난 이후 3시 10분께부터 회담 배석자들이 차례대로 퇴장했고, 이 대통령은 3시 18분에 백악관을 나섰다. 도착했을 때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을 배웅하지는 않았다.워싱턴D.C(미국)=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남편과 다투다 홧김에…” 거제 아파트에 불 지른 40대
경남 거제에서 남편과 다툰 후 주거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홧김에 저지른 방화에 부부는 화상을 입었고, 한밤중 난데없는 화재 경보에 이웃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거제경찰서는 25일 오후 10시 50분께 발생한 옥포동 A 아파트 화재 용의자로 B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A 아파트는 10층짜리로 B 씨는 2층 입주민이다.경찰에 따르면 B 씨는 50대 배우자와 언쟁을 벌인 후 휘발유를 자택 거실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거세게 타오른 불은 집안과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이 과정에 B 씨 부부는 등과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었다.화재 경보에 놀란 같은 동 주민 50여 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14명은 연기를 흡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B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초양극화’ 부동산 경기… 정부, 이번에도 손놓을 텐가
아파트 매매가격 기준 상위 20% 아파트 1채 살 돈이면 하위 20% 아파트를 12채 넘게 살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서울 집값을 잡겠다던 6·27 대책은 단기 수요 억제책에 불과하고, 지방 부동산을 부양하겠다던 ‘세컨드 홈’ 대책에는 광역시가 빠지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내달 발표될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에 취득세 중과 완화 등 실질적인 지방 부양책이 담기지 않는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를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가격의 5분위 배율은 12.1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격 상위 20%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상위와 하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내리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 2015년에는 5분위 배율 값이 4.5 안팎에 불과했는데 10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은 이제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로 치닫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경기 양극화도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계약액은 307조 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수도권서 체결된 건설 계약 총액은 13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136조 원으로 7.4% 감소했다. 대출을 틀어막아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6·27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현행 수요 억제 정책의 효과는 지속성이 짧을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주택공급 부족과 가계대출 규제 약화 등에 따라 서울의 매매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 국토교통부는 늦어도 9월 초에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 첫 부동산 종합 대책에 비수도권 세제 혜택이 보다 확실하고 분명하게 담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달 중순 정부가 ‘지방 중심 건설 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부산 등 광역시 내 인구소멸지역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세컨드 홈 제도에 광역시를 배제하는 대신 인구감소관심지역인 강릉·동해·속초·인제·익산·경주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곳에 집 한 채를 추가로 사면 1주택자와 같은 세금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손수 지정한 ‘투자 금지 지역’”이라며 “이런 지역은 집값이 뚝뚝 떨어지는 데, ‘토허제’로 묶은 강남 3구 등은 여전히 폭등하고 있지 않느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세컨드 홈 혜택을 비수도권 전반으로 확대해야 실질적 부양 효과가 나온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영산대 서성수 부동산대학원장은 “지방 광역시에 대해 취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부양책이 절실하다”며 “취득세 완화로 정책 효과가 부족하면 양도소득세 한시 완화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부 펀드’ 효과… 서울 벤처회사 부산행
3000억 원대의 부산 ‘미래성장벤처펀드’ 등 지역 중심 펀드 결성이 활발한 가운데, 서울의 한 벤처투자사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다. 부산에 정부 주도 모태펀드가 결성되며 유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부산이 투자업계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벤처투자사인 (유)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벤처캐피털(VC)로, 총 13개 투자조합을 통해 1912억 원을 결성하고 현재 11개 조합에서 1683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반도체, 헬스·뷰티, 일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활동을 펼쳐왔으며, 동남권 투자에 특화된 전문 인력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의 본사 이전은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부산에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에는 올해 초 창업 지원 기능을 모은 창투원이 출범하고, 30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내년에는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이 부산항 북항 1 부두에 문을 연다. 모두 창업 허브 육성을 위한 움직임들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펀드에 참여하려면 부산에 본사를 두거나, 지사를 설립해야 하는 등의 기준이 있다”며 “그동안 본사 대신 지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나 이번처럼 본사를 이전하는 경우는 지역 기업에 투자를 활발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투원 측은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의 이전은 수도권 중심의 벤처 자본이 지역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의 의미를 갖는다”며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등 본사를 이전한 투자사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입주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남편 중요 부위 절단한 아내 범행에 사위뿐 아니라 딸도 가담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로 남편을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자른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뿐 아니라 딸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희영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57·여)씨와 A 씨의 30대 사위 B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A 씨 딸이자 B 씨의 아내인 30대 여성 C 씨도 이들과 함께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위치정보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께 인천시 강화군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D 씨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사위인 B 씨는 당시 D 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A 씨의 살인미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D 씨는 당시 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디지털 포렌식과 통신·인터넷 자료 분석 등 보완 수사를 벌였고, A 씨의 딸 C 씨가 이들과 함께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 위치를 추적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가 의부증 증상을 보이면서 남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다가 범행한 것을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C 씨는 피해자 D 씨의 의붓딸로 파악됐다"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부부 린·이수, 결혼 11년 만에 파경
가수 린과 그룹 엠씨더맥스 이수 부부가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해 듀엣곡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를 발표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교류해왔다. 소속사는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했다. 린은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사랑했잖아'를 비롯한 히트곡과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수는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했으며 2002년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꾼 뒤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졸음 운전’...부산 금정구 상가에 SUV 돌진
부산 금정구의 한 상가에 SUV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금정구 구서동의 한 상가 외벽에 SUV가 돌진했다. SUV는 상가 가게의 유리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가게 유리창이 부서졌다. 보행자와 가게 손님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다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그대로 상가에 돌진했다. 사고 당시 SUV 속도는 시속 50km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정상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조사됐다”며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나 당사자 간 변상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8월 25일 월요일(음력 7월 3일)
2025년 8월 25일 월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7월3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말 수도. 84년생 목표를 향해서 성큼 나아가는 형국. 72년생 새로운 방향을 시도하고 개발해 보아라. 60년생 믿음을 가지고 상대방을 신뢰해야. 48년생 산길도 가지 않으면 풀이 무성해진다. 지인과의 교류가 끊이지 않도록. 36년생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롭게 관조하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싫증내고 다른 일로 마음을 옮기기 쉬울 듯. 85년생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울 점이 있으니 흙속에서 진주를 캐내듯 하라. 73년생 활동 무대에 변화의 움직임이. 61년생 지금까지의 패턴에서 다른 영역으로의 이동이 발생할 듯. 49년생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될 듯. 37년생 경험과 지혜를 통해 일을 해결함이.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준수사항을 빠트리지 않고 잘 지켜야 후회가 없다. 86년생 바쁘게 활동한 만큼 얻는 것도 많으니 활기차게 움직여라. 74년생 들어온 만큼 나갈 흐름이니 대비하는 것이 좋다. 62년생 주변 사람에게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대접하라. 50년생 하던 일을 정리하고 마무리를 잘해라. 38년생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이쪽저쪽 더불어 융화시키고 발전으로 가는 흐름. 87년생 자신만의 장점을 무기로 써라. 75년생 인간관계의 확장과 더불어 귀인과의 인연도 기대해 봄직. 63년생 항상 가족을 위주로 배려해서 판단하도록. 51년생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초지일관하라. 39년생 걱정하지 않아도 무탈하게 넘어갈 듯.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노력하지 않고 귀한 것을 얻으려는 마음은 도둑놈 심보. 88년생 활동 영역의 확장이 이루어질 듯. 76년생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손발 바쁘게 움직여야 할 듯. 64년생 다양한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52년생 이동수 따르고 먼 곳과 교신할 일이. 40년생 자신을 변화시켜 가면 세상도 바뀐다.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도. 89년생 한쪽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른 방법을 도모해 보라. 77년생 사소한 일이 크게 될 수 있으니 매사에 조심을. 65년생 감언이설에 들떠서 비행기 타기 쉬우니 추락을 조심. 53년생 부득이한 금전 손실이 따를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41년생 기분에 따라서 판단하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시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90년생 마음에 품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될 듯. 78년생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니 마음의 근심을 털고 기분 전환에 힘써라. 66년생 만만한 환경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쳐낼 일이. 54년생 고생 끝에 웃음꽃이 핀다. 42년생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하나를 잃으면 하나의 득이 따르니 두고 보라. 91년생 감추고 싶은 비밀이 드러나게 될지도. 79년생 갑갑한 침체기에서 비로소 변화의 움직임이 이루어지는 흐름. 67년생 불청객을 맞이하게 될 수도. 55년생 나서지 말고 주변 변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맡기는 자세를. 43년생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올바른 태도와 성실성이 만사를 해결할 듯. 92년생 현실 불만이 따르기 쉬우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라. 80년생 실속 없이 바쁘고 수고로움이 따를 듯. 68년생 먼 곳에서 도움을 구하면 좋은 정보를 받을 일이. 56년생 세상사 손쉽게 얻어지는 일은 없다. 44년생 주변 변화로 인해 심신이 바쁜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순간의 선택이 먼 미래까지 좌우할 수도. 93년생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찬사를 받게 될 듯. 81년생 내 목소리가 결정에 한 몫 하게 될 듯. 69년생 성급히 결정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생각하라. 57년생 방해의 기운이 따르나 원만히 해결될 듯. 45년생 일일이 간섭하지 말고 맡겨두어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다. 변화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94년생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하려면 가치 판단의 기준이 필요. 82년생 이기적이거나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말아야. 70년생 본인 주동으로 모임을 이끌어 갈 일이. 58년생 가까운 곳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좋을 듯. 46년생 간절히 바라면 성취되는 일이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인간관계에 이끌려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될지도. 83년생 지금의 해결은 불리. 훗날을 기약해야 좋을 듯. 71년생 남 탓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볼 것. 59년생 어두운 곳을 다시 환하게 밝히는 모양. 47년생 사색하기 좋은 하루. 정신적인 성장을 도모함이. 35년생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듯. 즐거운 분위기가. 금전-○ 애정-△ 건강-△
부산 출발 여객기, ‘조류 충돌’ 직후 338km 떨어진 인천 회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당하고도 약 338km 떨어진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통상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출발 공항으로 돌아가지만, 김해공항으로 향했을 경우 승객이 다른 여객기로 갈아타는 등 대체 항공편 이륙이 커퓨 타임(야간 이착륙 제한시간)에 걸릴 수 있다는 불가피한 이유에서다. 매년 김해공항에서 커퓨 타임으로 인한 다른 공항 회항 건이 1~2건씩 잇따르면서 부산·울산·경남 시민 안전을 위한 ‘24시간 공항’인 가덕신공항 조성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LJ115편이 이륙 직후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5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당 여객기는 경남 거제도 상공에서 20분가량 연료를 소모하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충남 태안군 앞바다 상공으로 이동했다. 이후 이곳에서 연료를 끝까지 소모하고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이러한 조치는 여객기 무게를 줄이고 착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진에어가 인천공항 회항을 택한 이유는 김해공항의 커퓨 타임 때문이다. 진에어는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원래 목적지인 베트남 나트랑으로 향해야 했는데, 김해공항에서는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없는 특성상 대체 항공기의 즉시 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상 공항 운영 기준에 따라 커퓨 타임에도 군용기, 비상에 처한 민항기는 이착륙이 가능하나 이번 진에어 여객기는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진에어 대체 항공기는 지난 22일 자정께 인천공항에서 이륙했다. 탑승 절차를 다시 밟고 수화물을 옮기는 과정 등으로 시간이 소요됐다. 김해공항이었다면 커퓨 타임에 걸려 이륙할 수 없는 시간대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버드 스트라이크 직후 연료를 비우고 회항했다”며 “대체 항공기 투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인천공항으로의 회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회항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에서 커퓨 타임으로 인해 다른 공항으로 회항한 항공편은 2021년 1건, 2022년 1건, 2023년 1건, 2024년 2건 있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연재해 같은 비상 상황이 아니고서야 회항을 이유로 실제로 커퓨 타임이 조정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마저도 30분 정도 연장하는 정도”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 여파로 지역 관문 공항 역할을 하는 김해공항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행기 이착륙 제한이 없는 ‘24시간 항공’인 가덕신공항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가덕신공항은 인근에 주택 지역이 없어 야간에도 커퓨 타임 없이 항공기 운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회항은 24시간 운영이 되지 않은 김해공항 한계를 보여줬다”며 “결국 국제 관문 공항으로서의 가덕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수렁에 빠진 롯데… “0%의 기록을 뒤집어라”
‘0의 기록을 뒤집어라.’ 롯데 자이언츠가 12연패(23일 기준)라는 길고 깊은 수렁에 빠졌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1연패 이상 기록한 팀이 가을야구를 한 적은 없었다. 롯데가 과거 역사를 뒤집고 막바지 대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부산 야구팬들은 물론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기사 17면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3일 NC 다이노스전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팀 중 최다인 12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2003년 7월 백인천 감독 재임 시절 이래 22년 만의 12연패다. 롯데는 당시 3번을 더 져 15연패를 기록하고 감독을 교체했다. 롯데는 그해 4월 5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개막전부터 시작해 4월 17일 LG 트윈스전까지 모두 져 ‘개막전 이후 11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남겼다. 2003년의 ‘한 시즌 두 차례 11연패’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다. 롯데는 이에 앞서 2002년 6월에는 팀 역사상 최다인 16연패를 기록했다. 롯데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팬들은 아우성을 친다. 심지어 롯데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주받은 팀’이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라왔으며, 팬들은 ‘43년 동안 정규리그 1위를 해 본 적도 없고 32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도 없다’고 한탄했다. 문제는 프로야구 역사상 11연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10연패 한 팀이 가을야구를 한 사례는 딱 한 번 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는 5월 10연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6연승으로 반등하더니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사를 돌이켜볼 필요도 없이 롯데의 가을야구 확률은 점점 낮아지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6월 11일 3위로 올라섰고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20일 LG전에서 패하면서 4위로 내려갔고 23일 NC전에서 지는 바람에 공동 5위로 처졌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7위 삼성과 1.5경기 차이, 8위 KIA와는 2경기 차이여서 5위 수성은커녕 8위 추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5경기인데 오는 29~31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 혹시 3연패라도 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9월부터 5선발 체제를 4선발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천 등으로 연기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경기마다 휴식일이 적지 않아 선발투수 4명만 가동해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8년 만의 가을야구 티켓을 꼭 따겠다는 생각인데, 그의 뜻대로 된다면 롯데는 ‘0의 기록’을 뒤집고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경남도 해수욕장 26곳 모두 폐장
더위가 유독 기승을 부리는 올해 경남도 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70만 명을 넘겼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남해안 해수욕장 26곳이 24일을 끝으로 올여름 시즌을 일제히 마친다. 경남도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26개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72만 5200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거제시 해수욕장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동흑진주몽돌(거제시) 12만 4000명, 구조라(거제시) 12만 2000명, 와현모래숲해변(거제시) 8만 6000명이 방문객 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창원에서 유일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광암해수욕장도 방문객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는 방문객 수 추이와, 이달 막바지 주말 등을 고려하면 폐장까지 6만 7000명 상당이 광암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만 4000명)에 비해 24%가량 증가한 수치다. 광암해수욕장 방문객은 2022년 7만 4000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 (6만 6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반등이 기대된다. 앞서 거제시, 남해군, 통영시, 사천시, 창원시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 해수욕장 26곳이 지난 7월 5일부터 12일 사이 차례로 개장했다. 경남도는 폐장일까지 포함하면 올해 26개 해수욕장 피서객 수가 지난해 수준인 77만 명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여름 개장 후 경남 26개 해수욕장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인명사고는 없었다. 지난 7월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 30대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방파제 실족 사고로 잡혀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부산 발령 검찰 간부 ‘줄사직’
이재명 정부가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로 부산에 발령이 난 차장·부장검사가 연이어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권을 겨눈 칼끝이 무뎠다는 평가를 받거나 이재명 대통령 수사에 나섰던 검사들이 사실상 밀려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종현(사법연수원 33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이 지난 2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날 법무부 인사에서 27일 자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에 발령이 나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기획관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 당시 이 대통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인물이다. 2017년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도 이번 인사 이후 사의를 밝혔다. 그는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지난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번 인사에서 부산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자 직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떠나게 된 이지형(33기) 부산지검 제2차장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권에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전담 수사팀장을 맡은 인물이다. 검찰을 떠나는 검사들은 윤석열 정권 수사를 사실상 덮었거나 이 대통령 수사에 앞장섰다고 꼽히는 인물들이다. 주요 보직을 맡다가 지역이나 고검으로 이동하게 되자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1일 부산지검 제1차장에 신준호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 제2차장에 백승주 광주지검 인권보호부장을 임명했다. 부산 동부지청장에 최행관 서울고검 검사, 동부지청 차장에 김태헌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을 발령했다.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채희만 대검 반부패2과장은 부산 서부지청 차장을 맡는다. 이 대통령을 수사했던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은 부산고검 검사,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은 부산고검 창원지부로 각각 이동해야 한다. 이 대통령 백현동, 위증교사 사건 기소에 관여한 김용식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도 부산고검 창원지부로 발령이 난 상태다.
“사건 있다” 출동해 보니… 남편 숨지고 아내 위독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찌른 뒤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오전 0시 10분께 양산시 한 아파트 화단에 남성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A 씨는 숨지기 전 경찰에 전화해 “집에 와달라. 사건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안방에서 흉기에 찔린 A 씨의 30대 아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경찰은 A 씨가 흉기로 아내 B 씨를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미, 조선·원자력·항공·LNG 파트너십 협약 잇따라 체결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양국 기업들이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 및 양해각서(MOU)가 여러 건 체결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과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 6건이 체결됐다.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HD현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보유한 서버러스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건조,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및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게 돼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 테라파워와 더불어 미국의 3대 SMR 개발사로 손꼽힌다.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이와 관련해 한수원, 삼성물산과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아울러 한수원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는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협약을,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달러)을 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발표한 보잉사 항공기 50대 및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와는 별도의 추가 계약이다. 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아울러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 등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t 규모의 중장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이 밖에 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간과 AI의 창의력 대결! 그 결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케팅·광고·디지털 축제이자 크리에이티브의 향연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막한다. 올해 18회를 맞은 이 행사는 매년 광고, 마케팅, 디지털, 애드 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전 세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참가해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 분야 핫이슈인 AI 광고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인간의 창의력과 AI기술의 발전에 따른 광고 산업의 변화를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까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사와 일반인 대상 특강과 광고 작품 전시회 등을 함께 진행했으나 올해는 전문가와 일반인 프로그램을 완전히 분리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행사가 광고 전문인들을 위한 행사라면,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크리에이티브 팝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박태열 공동집행위원장은 “광고 전문인과 일반인들의 관심 영역과 행사 참가 기준이 달라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다. 아예 장소와 날짜를 다르게 진행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올해 광고인도, 일반 시민도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이달 열리는 행사는 크게 광고 출품작 심사와 40개의 강연, 비즈니스 마켓 부스와 주요 광고제 수상작 전시 부스, 각국 예선을 통과한 주니어 광고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로 구성된다. 광고제는 지난 2월 초부터 4개월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모집했고, 74개국 302명의 예선 심사위원이 온라인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작은 34명의 심사위원이 부산 행사 현장에서 직접 모여 토론을 통해 수상작을 뽑는다. 최고 영예상인 그랑프리 2편을 비롯해 주요 부문별 수상작은 29일 발표된다. 올해 기조 강연은 제일기획의 김종현 대표 이사와 아이리스 월드와이드의 북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알렉스 아브란치스가 나선다. 디지털 역량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AI와 인간 창의성의 조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브란치스는 스토리텔링이 완성하는 AI와 감성시대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 중 익숙한 연사들도 눈에 띈다.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방송인 노홍철도 기발하고 파격적인 콘텐츠 제작 전략을 공유한다. 삼성 에어컨 광고 마케팅과 캠페인을 오랜 기간 진행한 제일 기획 담당자와 전 피켜스케이팅 선수이자 삼성 에어컨 모델 김연아 특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 주니어 광고인, 대학생들의 뜨거운 크리에이티브 경쟁의 장인 ‘뉴스타즈’ ‘영스타즈’도 의미가 큰 행사이다. 영스타즈 수상을 통해 광고 회사에 입사했고, 뉴스타즈에서 다시 한 번 두각을 드러내며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상을 받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며 이 행사가 광고업계 선순환의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지난해부터 광고 작품 출품료를 받기 시작했고, 광고제 3일간 강연과 행사에 참여하는 패스를 1인당 99만 원씩 받으며 자체 수입을 조금씩 늘려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억 원, 부산시 6억 원, 광고제 자체 수입 12억 5000만 원 등 24억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열린다. 9월에 열리는 일반일 대상의 ‘크리에이티브 팝업’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9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대퇴골 골절 땐 보행장애 초래… 심하면 생명도 위협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100세 시대가 머지않은 지금, 건강한 노년을 맞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쏟아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골절이다.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면서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고관절 골절은 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부산고려병원 정형외과 안재민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걷기나 서기와 같은 기본 동작이 어렵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사망률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골다공증으로 뼈 약해지면서 발생고관절은 우리 몸의 사타구니 부위 양쪽에 위치한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활동인 걷고 뛰는 것에 큰 영향은 미친다. 고관절 주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났다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고관절이 있는 대퇴골은 워낙 튼튼해서 젊은 층에서는 골절을 보기 어렵지만 노년층에선 자주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데다 시력과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반사 신경이 둔해지면서 가벼운 낙상과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성의 경우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남성보다 뼈가 약해지기 쉬워 골절이 더욱 빈번하다. 실제로 2023년 4만 1809명이 고관절 골절을 경험한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70세 이상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노년기의 고관절 골절은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보행장애를 초래해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치매나 내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기존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2년 내 사망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 앉기도 어려운 상태로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장기간 누워 지내야 한다. 안 원장은 “엉덩이 주위의 욕창 발생으로 피부 괴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합병증으로 폐렴이나 요로감염에 걸리거나 심폐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도 매우 높아진다”고 우려했다.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거의 모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노년기 고관절 골절은 대퇴골 경부 골절과 대퇴골 전자 간 골절이 대부분이다. 대퇴골 경부 골절은 고관절 아래 대퇴골 중간 부분이 부러지는 골절로, 골절이 어긋나지 않은 상태라면 뼈가 제위치에서 골유합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나사못 내 고정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골절이 어긋났다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회복을 위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대퇴골 전자 간 골절은 대퇴골 경부 아래 부위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해면골로 형성돼 있어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다른 부위보다 먼저 뼈가 약해지면서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전신 마취는 피하고 가능하면 하반신만 마취하는 척추 마취를 통해 골절 고정 수술을 시행한다.■낙상 위험 높이는 질환 치료 병행을노년기에는 1~2주만 누워있어도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몸의 균형을 잡는 평형감각이 저하돼 제자리에 중심을 잡고 서기 힘들어진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빨리 서서 중심 잡는 연습과 걷는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으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어 사망률은 많이 낮아지지만 제대로 보행이 가능해지기까지는 고령일수록 장기간이 소요된다. 수술 후 낙상 사고가 또 발생할까 우려돼 걷는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누워 지내면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근력이 더욱 저하되는 악순환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보행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치료와 걷는 연습 등 초기 2~3개월간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뒷받침돼야 한다.낙상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전신 근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뼈 강도와 균형 감각이 유지돼 낙상을 막을 수 있다. 노년기에는 칼슘을 잘 섭취하더라도 실제로 흡수율이 낮아 골다공증을 개선하기 힘들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낙상 사고가 가장 많은 장소가 집인 만큼 안전한 집안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턱을 되도록이면 없애고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붙이거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까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나 시력 저하, 백내장 또한 낙상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 원장은 “최근에는 90세 이상의 고령 환자도 고관절 수술을 통해 골절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치료를 받는다”며 “수술·마취 위험성이 두려워 수술을 피한다면 골절 합병증으로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수술과 빠른 재활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새 정부 ‘5년 외교’ 향방 가른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가진 ‘기내 간담회’에서 “우리 외교의 기본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밝혔다. 그 말대로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의 첫 대좌는 현 정부의 한미 외교관계 첫 단추를 꿰는 의미를 넘어 5년 정권의 외교 성패를 가늠하는 최대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는 역대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데뷔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4년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첫 상견례에서 ‘디스 맨’(This man, 이 사람)이라는 하대를 당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는 최근까지도 회자되는 우리 외교사의 대표적인 ‘참사’다. 김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서도 “(그 말이) 매우 불쾌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는 김 전 대통령의 대북 유화 정책과 깊은 관련이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클린턴 정부에서 추진한 북한과의 대화 성과를 전면 비판하며 대북 강경 정책을 펼쳤다.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 간 불협화음이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을 무시하는 외교 참사로 이어졌다. 반면 재임 중에도 “반미면 어떠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임기 중 8차례의 회담을 가지면서 미 조야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굵직한 외교적 성과를 낳는 반전을 이뤘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80여 일 만인 2003년 5월께 부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한미동맹 50주년을 기회로 삼아 한국과 미국의 ‘완전한 동반자 관계’ 발전에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지지층의 강한 비판에도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청을 수용하면서 한미동맹 공고화에 주력했고, 이런 노력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성장 동력이 된 한미 FTA 체결의 밑바탕이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임기 54일 만에 부시 대통령과 최단기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우정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스토리 중 하나다.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초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본인이 직접 골프 카트를 운전하는 등 부시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당시 21세기 전략 동맹 합의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쇠고기 수입 파동 등에 따라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부침이 심했지만, 적어도 대미 관계를 바탕으로 한 외교 무대에서 이 대통령의 ‘파워’는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집중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회담 일정 중 오바마 대통령과 통역도 없이 단 둘이 산책하는 등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한국과 미국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6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한미 정상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확장 억제 운영 방안을 적시한 최초의 합의 문서이다. 윤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맞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미국의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면서 한미 관계를 한껏 끌어올렸다. 워싱턴DC=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공무원 신분 선거운동 혐의… 부산교육청 간부 압수수색
지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일부 간부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두 달 새 부산시교육청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요구되는 공무원들이 직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시교육청 간부 A 씨 사무실을 찾아 약 3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 씨의 업무용 컴퓨터와 전자자료, 각종 문서를 확보했다. A 씨는 지난 4월 2일 치러진 교육감 재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언급하거나 지지를 유도하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의 직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경찰은 시교육청 간부 B 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업무용 PC 등을 확보했다. B 씨는 선거 기간 주변 직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권유하고 친분 있는 교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 역시 같은 시기 유사한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교육청 간부들이 직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석준 전 교육감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최윤홍 전 부교육감이 출마했고, 김 교육감이 51.1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제2 서핑 성지 '다대포니아' 뜬다
25일 서울에서 서핑을 위해 부산을 찾은 권 모(26) 씨는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대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긴 다대포가 송정해수욕장보다 초보자에게 더 어울린다는 후기를 봤다는 권 씨는 다대포해수욕장 중앙의 레저 구역에서 두 시간 넘게 서핑을 즐겼다. 올여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전통의 서핑 명소 송정해수욕장의 아성에 도전하며 새로운 서핑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배 가까이 늘고 SNS에서 ‘다대포니아’(다대포+미국 캘리포니아 합성어)라는 별칭까지 확산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다대포해수욕장 일대 숙박 등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해 서핑 열기가 지역 사회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7월 1일 다대포해수욕장 개장 후 방문객은 8월 20일 기준 약 2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5만여 명의 배에 달한다. 올해 동측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이 어싱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서핑족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SNS상에서 다대포가는 ‘다대포니아’로 불리며 서핑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다대포서핑’이 해시태그로 달린 SNS 게시물은 현재 2만 건을 넘겼다. 대부분 ‘날씨와 파도가 하루종일 좋다’ ‘해 본 사람만 매력을 알 수 있다’ 등 다대포해수욕장을 극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서핑족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서핑에 최적화된 파도가 가장 먼저 꼽힌다. 다대포해수욕장의 파도는 높낮이와 횟수가 규칙적이고 1분 넘게 유지돼 상급자들 사이에서 ‘서핑하기 좋은 파도’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인근 서핑업체들은 한번에 10명 내외의 인원으로 강습을 진행하는데 주말마다 예약이 들어찬다. 사하구청이 운영하는 해양 레포츠 센터도 최근 3년간 3000여 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다대포해수욕장의 한 서핑업체 대표는 “여름 다대포에는 종종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파도가 온다”며 “초보자는 안전하게 서핑을 경험하고 전문 서퍼는 다양한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이 서핑 명소로 주목받으면서 다대포해수욕장의 고질적인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인근에 식당가가 있지만 숙박 등 편의 시설은 부족하다. 송정해수욕장 인근에는 108곳의 숙박업소가 있으나 다대포해수욕장은 11곳에 그친다. 이로 인해 서퍼들 대다수가 서핑을 마치고 해운대, 광안리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거나 저녁을 보낸다. 서핑 국가대표팀 송민 감독은 “세계 대회도 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바다 조건을 가졌는데 주변에 늦게까지 저녁을 먹고 쉴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며 “구청 차원에서라도 조금씩 인프라를 개선해 관광객들을 모으고 다대포 바다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부산시교육청 간부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압수수색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부산시교육청 간부가 공직선거법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간부 A 씨 사무실을 대상으로 약 3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업무용 컴퓨터와 각종 문서, 전자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4월 2일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특정 후보를 거론하거나 지지를 유도하는 등 중립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간부가 선거 과정에서 발언이나 지시, 조직적 개입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선거 과정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에도 시교육청 간부 B 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B 씨는 선거 기간 동안 주변 직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취지의 발언과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상배·김준용 기자 sangbae@busan.com
‘갈등 생길라’ ‘밥줄 끊길라’… 원청도 하청도 ‘노란봉투법 걱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의결을 두고 대기업, 중소기업 구분 없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주로 원청업체인 대기업들은 법안 의결 하루 만에 직접 고용 요구를 받거나 고소전을 맞딱뜨리며 노사 갈등 확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대기업 하청기업인 중소 규모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원청업체들이 해외로 거래선을 바꾸거나 자회사를 차려 직접 제품을 조달할까 봐 불안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공동 교섭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선박 1대를 건조하면 용접 도장 배관 등 수많은 공정에 수십~수백 개 협력업체가 관여하는 특성 때문이다. 이미 우려는 현실화됐다. 국내 주요 조선소 사업장 노조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지난달 HD현대·한화오션 등 원청에 공동 교섭을 촉구하기도 했다. 고용, 임금, 휴가 등 원청과 맺지 않은 근로계약 개선을 요구하는 사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는 원·하청 구조 붕괴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1차 협력사만 370여 개, 2~3차 협력사는 5000개가 넘는다. 현대차·기아 노조와의 임단협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상황에서 협력사까지 책임져야 할 경우 제대로 된 경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 부과 등으로 철수설이 나돌고 있는 GM 한국사업장의 헥터 비자레알 대표는 최근 고용노동부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 같다”며 한계 상황에 도달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하청업체인 자동차부품업계 역시 우려가 크다. 한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원청, 하청 구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조직의 슬림화와 관리의 효용성 때문인데 노란봉투법으로 원청 책임이 강화되면 하청을 둘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며 “노란봉투법을 빌미로 기존의 거래선이 망가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중소기업은 원청과 하청 구조에 묶여 있어 원청이 거래를 중지하면 당장 ‘밥줄’이 끊어지는 구조다. 지역 건설업계 역시 긴장감에 휩싸였다.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이 원청인 대기업 시공사 등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이 문제 해결을 원청에 직접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고 양대노총 건설노조 소속인 경우가 많아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원·하청 분업 구조가 뚜렷한 철강업계 역시 노란봉투법이 시행되자마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사장 현대제철은 비정규직과 교섭하라”며 현대제철에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27일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현대제철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소에 참여하는 인원은 약 1900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13일 비정규직 노조를 상대로 한 46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도 했다.
여당 쟁점 법안 드라이브에…부울경 국힘 의원들 필리버스터로 존재감
여당의 쟁점 법안 드라이브에 야당이 반발하는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주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법 개정안 토론에서는 곽규택·주진우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고, 최형두 의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반대 토론에서 13시간 넘게 발언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 2차 상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기업 옥죄기’ 법안이라고 규정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절차)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곽규택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1분부터 낮 12시 19분까지 2시간 38분 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수갑과 족쇄를 채운 상태에서 금메달을 따오라고 할 수는 없다”며 “경영 혼란을 초래해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집중투표제와 관련해서는 “다수결의 원리를 훼손하고, 기업 자율성을 무력화시키며, 소수 투기자본이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제도”라며 “우리가 가려는 방향은 미국과 일본이 갔다 실패를 선언하고 돌아선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은 기업 수가 미국,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며 “상법이 추가로 개정될 경우 외부 세력의 경영권 공격이 급증하고, 기업 기밀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필리버스터 마지막 순서로 나섰다. 그는 25일 오전 3시 49분부터 종료 직전인 오전 9시 43분까지 5시간 54분간 발언했다. 주 의원은 “감사위원을 2명 이상 두면 경쟁사가 추천하는 인사가 회사 내부로 들어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자산 2조 원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성장을 의도적으로 멈추는 ‘피터팬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부울경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형두 의원은 지난 21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반대 토론에서 13시간 27분 동안 단독 발언을 이어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서 위헌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개정된 방송법 부칙 조항 구조가 198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은 국가보위입법회의법(국보위법) 부칙과 유사하고 소급 입법이라는 점에서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은 그대로 시행되면 상당히 큰 위헌의 문제가 있다”며 “또 현재 공영방송 내부에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좌우하는데도 거기서 왜 고 오요안나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지, 민노총 언론에 편성·경영·지배를 맡길 경우 이게 장차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방송 3법이 통과될 경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만일 이런(방송 3법) 얘기를 하면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국제사회가 ‘저 나라가 언론의 자유를 흔들려고 하는구나’ 이런 의구심을 사기 시작하면 정상회의 때 우리 대통령의 권위도 무너진다”고 말했다. 곽규택·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채해병 특검 반대 토론에 나섰다. 박대출·정연욱·신성범·정성국 의원 등도 같은 해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다.
조국 1박 2일 방문 달갑지 않은 PK 여권
친문(친문재인) 적자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정계 복귀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을 훑었다. 그러나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본산인 PK 여권에서는 조 연구원장의 대대적인 복귀 퍼포먼스를 두고 씁쓸한 뒷맛을 호소한다. 조 연구원장은 24~25일 이틀 동안 부산 민주공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다시 만날 조국’ 영화 관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특히 그는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부산 중구, 경남 마산의 식당 방문 소식과 청소년기까지 거주했던 서대신동 옛 집을 찾은 사실 등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며 PK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조 연구원장의 내년 지방선거 부산 출마설과 연결 짓는 시선이 대다수다. 특별사면 이후 자신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1박 2일 일정으로 PK에 할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연구원장은 부산시장 출마설은 물론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이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에 생겨날 부산 북갑의 보궐선거 출마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여권에서는 그의 행보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영남후보 대망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조 연구원장의 ‘입시 비리’에 대한 지역 민심이 여전히 좋지 않은 까닭이다. 이처럼 PK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조 연구원장의 행보가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우려하면서도 40명의 지역위원장 중 절대다수인 35명이 원외인 까닭에 공개 비판을 꺼리는 분위기다. 정치적 체급이 낮은 만큼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조 연구원장에게 우호적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지지층으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지역위원장은 “범여권 지지층들에게는 정치검찰의 피해자라는 프레임이 유효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원외 인사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개 비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범여권 인사들은 개인 SNS를 통해 조심스럽게 조 연구원장에게 자중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전 부산 강서지역위원장인 정진우 전 중소벤처기업공단 글로벌 성장본부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초를 겪었다는 점에서 조 원장님의 사면 그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저를 비롯한 상당수 동지들과 시민들은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무더운 여름이라도 지난 즈음에 ‘사면된 조국 원장은 요즘 뭐하나’하는 궁금증이 국민들 사이에 생겨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49%에서 1% 더 받으려고 피눈물을 흘리며 20년째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부산의 동지들처럼 살며시 걸음을 뗐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실국별 홍보책임관제 도입… 지방선거 승부수 되나? [정가 티타임]
“홍보에 진심인 박형준 부산시장?” 최근 부산 정가에 나도는 말이다. 부산시가 25일 각 국실별로 홍보책임관을 지명한 뒤 다음 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홍보책임관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보책임관제는 기존에 대변인실에서 맡았던 언론·시민 소통의 기능을 각 국실에 분산해 국실별 사업에 대한 전문성 있는 홍보전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최근 부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는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의 사소한 행보 하나하나가 최대 화두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가 9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시의 새로운 홍보책임관제를 박 시장의 선거와 관련 짓는 시선이 대체적이다. 현재 여권은 연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마무리해 가시적인 성과로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수부 부산 시대 초대 수장인 전재수 장관의 출마설이 이제는 상수로 여겨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박 시장이 본격적인 시정 홍보전에 나서는 것도 민주당의 총공세를 막아내려는 정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박 시장은 물론 정무라인의 홍보 역량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3년 동안 유치 투자 규모가 14조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부산에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질 일자리가 1만 6000여 개에 달한다는 것이 박 시장 측의 자평이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성과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되레 ‘눈에 드러나는 성과가 없다’는 말들만 들려온다는 점이 박 시장 측의 고민이다. 이에 부산에서 1년여 넘는 시간 동안 박 시장 홍보를 맡아온 박광명 대변인이 제안한 것이 바로 홍보책임관제 도입이다. 시청의 전 국실이 시정 홍보에 주역이 되자는 취지다. 박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홍보기획국장 외에도 국회 보좌진 사이에서 홍보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부산 마케팅을 위해 서울에 있는 대외총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박 대변인의 마지막 작품인 셈이다. 양 진영이 강하게 결집돼 있는 대한민국 정치 현주소에서 내년 역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데, 결국 최대 변수는 정책 차별화에 관심을 쏟는 중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이 해수부 부산 이전 외 HMM 이전·동남권투자공사(가칭) 설립 등으로 중도층에 총공세를 펼치면서, 박 시장 또한 부산시청 역사상 첫 국실별 홍보책임관을 뽑아 이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3선 가도 앞에 놓여있는 박 시장의 명운를 가를 홍보책임관제가 성공을 거둘지를 두고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기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홍보에 열을 올리겠다는 것이냐”는 냉소적인 목소리가 이 중 하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 시장이 인지도에 비해 인기도는 낮다”며 “실적 부진 탓인지 홍보 부족 탓인지 시민들이 내년 선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 넘게 지연된 극지 쇄빙연구선 건조 서둘러야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북극항로 개척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3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쇄빙선 건조 사업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가 최근 발간한 ‘2024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에 담겼다.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R&D)은 2023년 2월 기본설계를 완료한 후 건조사 선정을 위한 제조·구매 입찰공고를 실시했으나, 수차례 유찰됐다. 이후 총사업비를 증액해 재공고 했고, 지난 6월 2개사가 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예정처는 보고서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R&D)이 그동안 잇따른 유찰로 인해 사업 기간이 3년가량 연장되는 등 사업이 지연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가 추가 지연 없이 2029년까지 준공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를 면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수부는 당초 2022년에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R&D)을 2022년에 시작, 2026년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2029년에 완료하는 것으로 준공 시기를 3년가량 연장했다. 이 사업 총사업비는 3361억 원이며, 연구 주관기관은 해수부 소관 공공기관인 극지연구소다. 해수부는 기후변화 대응 등 극지 이슈에 대응하고 북극해 고위도 탐사에 나서기 위해 친환경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유일한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1대로 남극과 북극 연구를 모두 수행하면서 극지별 연구 일수가 제한되고, 아라온호로는 북극해 80도 이상 해역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차세대 쇄빙연구선 개발이 필요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설계에 착수했고,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1만 6560t으로 아라온호(7507t)의 두 배가 넘는다.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하고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을 가진 PC(Polar Class) 3급으로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출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2008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보고 극지용 선박 개발을 시작하는 등 쇄빙선 건조 기술력을 쌓아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 LNG운반선 건조 실적도 갖고 있다. 2014년 15척, 2020년 6척 등 총 21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예정처 측은 “잇따른 유찰로 건조업체 선정이 지연되면서 2024회계연도 실집행이 저조했다”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수부는 철저하게 사업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측은 “현재 계약 완료 후 설계에 돌입했으며, 2029년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설] 정부 부동산 대책에 광역시 '세컨드 홈' 특례 담아야
[사설] 해수부 기능 강화 통한 '해양수도 부산' 완성 첩첩산중
[데스크 칼럼] 에어부산, 기업 가치 우려 커진다
[노트북 단상] 노란봉투법과 마스가의 이름값
[밀물썰물] 지식재산권 파워
[중앙로365] 너무 늦은 정의는 없다
"기어중립 놓고 화장실 갔는데"…고속도로 굴러가 연쇄추돌 일으킨 승용차
운전자가 기어를 중립에 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승용차가 휴게소를 벗어나 내리막길 아래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2분 충남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모닝 차량이 고속도로로 굴러가 다른 차량 4대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모닝 차량에 운전자는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쳐(경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사고는 모닝 승용차가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정차한 후 발생했다. 운전자가 변속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를 세워둔 채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탑승자 없이 경사진 도로를 굴러 내려온 승용차가 휴게소 출구를 벗어나 고속도로 안으로 진입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온 모닝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먼저 추돌했고, 뒤따르던 차량 3대도 사고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금양 상반기보고서 ‘의견 거절’… 유상증자가 변곡점
2024년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금양이 올해 반기보고서(1~6월) 검토 의견도 ‘의견 거절’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금양이 추진하고 있는 40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 여부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14일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 의견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금양은 올해 상반기 254억 7800만 원의 영업손실과 355억 47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회계법인은 “금양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의 여부가 향후 자금 조달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과 경영 성과 개선 결과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불확실성의 최종 결과로 발생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 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금양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유상증자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양은 지난 2일 납입 예정이던 40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다음 달 3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금양은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해외 송금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는 완료하였으나, 자금 규모의 특성상 해외 송금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금양 관계자는 “당사는 회계감사인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여 충분하고 적법한 감사증거를 제공함으로써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감사 시 해당 사항을 해소하고 적정의견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긴 연휴 미리 표 끊으세요”…코레일 추석 기차표 9월 1~4일 예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2025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10월 6일이고 추석연휴는 10월 5~7일이다. 그런데 5일이 일요일이어서 8일이 대체휴일로 진행된다. 여기에 10월 3일이 개천절, 10월 9일이 한글날 공휴일이어서 10월 10일 휴가를 낸다면 거의 열흘간 휴일을 가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기차표 예매 대상 역시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운행하는 열차로 매우 길다. 예매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일부 전화예매를 제외하고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먼저 9월 1일과 2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등록된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를 위한 사전예매를 우선 진행한다. 1일은 경부·경전·경북·대구·충북·중부내륙·동해·교외선을, 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영동·태백·서해·경춘선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만약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철도고객센터에서 전화접수(명절전용 1544-8545)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이어 3일과 4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예매를 진행한다. 이 때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도 또 예매할 수 있다. 3일은 경부·경전·경북·대구·충북·중부내륙·동해·교외선을, 4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영동·태백·서해·경춘선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추석 기차표는 9월 4일 오후 5시부터 결제할 수 있다. 일반인 예매 승차권은 9월 7일 밤12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전화 결제한 승차권은 열차 이용전까지 전국 역 창구에서 신분증확인 후 발권해야 한다. 코레일은 명절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7개 결제사와 함께 ‘추석 승차권 예매 페이백·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7개 결제사는 카카오, 네이버, 토스, 삼성카드, 국민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다. 추석 열차 승차권을 이들 결제수단으로 구매하고 열차 이용을 완료한 고객 중 5만 5000명을 추첨해 모두 1억 7000만 원 상당의 페이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재수 “해수부·공공기관·민간기업 집적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해수부 장관 취임 한 달 인터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지난 22일 〈부산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은 현판식, 업무 개시를 포함한 모든 절차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해사전문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 타 부처 소관 과제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컨트롤타워인 해수부뿐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집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해수부 신청사 부지 선정에 부산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 2차관 신설이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플랜트 기능 해수부 이전 등 현안은 당장 실현이 사실상 어려운 중장기 과제로 검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활동을 종료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안을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데다 여당 주도의 3대 개혁(검찰·사법·언론) 등 우선순위에 정부조직법 처리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문 일답. -압축적·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주요 현안별 로드맵과 현재 진행 상황은.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해 해수부와 HMM 등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및 동남권투자공사 출범 등 다양한 현안 과제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연내 완료할 계획이며, 북극항로도 내년 시범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해사법원이나 동남권투자공사 등의 과제는 타 부처 소관으로 명확한 완료 시점을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조속한 성과 창출을 위해 관련 부처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HMM 등 해운업체 부산 이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등 복안은. “HMM 등 해운업체의 부산 이전은 해양수도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 장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전 기업과 이주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자체, 지역 사회, 해운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전협의회를 통해 해운업체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 -해양수산 관련 기관, 협회·단체들에 대한 부산 이전 구상은. “해양수도권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인 해수부 뿐만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 등을 집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전 공공기관은 이처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검토 중이며, 현재는 대상 기관을 특정할 수 없다. 민간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협회와 단체의 이전 문제는 해당 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업부의 조선·해양플랜드 기능 통합에 현실적 어려움 있는 걸로 아는데,타개책이나 대안은. “해양수도권 조성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선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느 부처가 수행할 경우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업무 조정에 대해서는 부처 간에 활발한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 차관제 하에서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인데.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새로운 해양수도권 조성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복수차관이 필요하다. 복수차관이 도입된다면 한 명의 차관은 북극항로와 해양수도권 조성을 담당하고, 또 다른 차관은 수산정책을 전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이면 해수부가 출범한지 30주년이 된다. 해수부 예산은 현 7조 원 수준에서 2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해수부의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올해 말까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완료하면 해수부 출범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부터는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더욱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수산 분야를 포함한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충을 통해 해수부 예산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해수부 자체의 기능이나 예산도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사전문법원 부산·인천 동시 설치와 관련해 인천도 본원인지. “지난 7월 국회 법사위 소위 심의에서 ‘해사국제상사법원’ 본원을 부산과 인천에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고법원 기능 등 해사법원의 심급에 관한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사항이다. 관할 집중의 필요성, 국민의 소송 편의 및 접근성 등을 균형감 있게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언제부터 할 생각인가.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내년 여름에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북극항로 연중 운항이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시범 운항을 철저하게 준비해 북극항로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전 국민과 기업에게 알리도록 하겠다. 또한, 시범 운항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 국적선사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시범 운항을 계기로 북극항로 운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북극항로 정책에 대한 각 산업군이나 기업의 인식은 아직 낮거나 부정적인 상황이다. 돌파할 대안은. “북극항로 운항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우리 기업에게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쇄빙과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에 대한 건조 보조금 지원과 북극항로 이용 선박에 대한 항만 사용료 감면 등 기업에게 필요한 인센티브를 발굴하겠다. 정부와 (해수부) 장관이 직접 쇄빙선이 되어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각오다.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요청드린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관련, 어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설계 변경안을 두고 이견이 많다. 이견을 조율할 협의체 등 대안이 있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그간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따라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 공사 추진과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 이해관계자들이 적어도 공통 분모 파이를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해수부가 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6년 말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가 재원 부족으로 답보 상태다. 부산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인데 해수부 입장은. “오페라하우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다만, 부산시에서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한 2016년 해수부와 부산시 간의 실시협약 내용과, 2019년 기획재정부와 협의 시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비 추가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부산시와 보다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개발이익의 재투자 등 제도적 보완책도 면밀히 강구하겠다.” -여야가 각각 발의한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 특별법 즉,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의 ‘부산 해양수도 이전 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해양수산부 등의 부산 이전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는 양상인데. “김태 선의원안은 부산시 요청에 의해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지원 근거를 담은 것으로, 이 법이 있어아 부산시가 조례를 만들수 있다. 곽규택의원안은 해수부 이전 지원 대책 외에도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사실 너무 무겁다. 해수부에 수산 전담 복수 차관을 두는 문제는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이어서 특별법과 정부조직법이 상충될 여지가 있다. 또 해수부 기능과 역할 강화는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신청사 준비 계획은. “청사 방문의 편의성과 해양수도로서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신청사 입지를 선정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1급 인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즉시 신청사 부지 물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 (신청사) 부지 몇 군데를 정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부산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단독]“직원 중 제일 낫다”… 부산 기업인, 여성 3명 성추행 혐의로 기소
부산의 한 기업인이 여직원 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연이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기업인이 “직원 중 제일 낫다” “푹신푹신한 여자가 좋다” 등의 말을 하며 신체를 만지거나 입을 맞추는 등 추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사실을 부인한 해당 기업인은 반대로 ‘자신의 성기를 만졌다’는 취지로 여성 1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부산 기업인인 60대 남성 A 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A 씨를 지난해 12월 말 기소한 데 이어 같은 혐의 다른 사건으로 지난 6월 말 그를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달 병합 심리가 결정되면서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가 재판을 함께 맡게 됐다. 검찰이 추가로 제시한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A 씨는 거제도나 부산 해운대 등에서 단체로 술자리를 한 후 숙소를 갖춘 센터나 콘도 등에서 여직원 등 3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부산을 거점으로 경남과 서울 등지로 회사를 확장한 보험 관련 법인 대표이사였다. A 씨는 2021년 11월 경남 거제도 한 센터에서 한 여직원 몸을 돌려 끌어안아 입맞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해 5월 같은 센터에서는 “나는 푹신푹신한 여자가 좋다”며 엎드려 있던 여성 위에 올라타는 방식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당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 잠을 자던 여성 위에 올라탄 후 항거 불능 상태에 있는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또 그해 3월 부산 해운대구 한 콘도에서 “직원들 중 제일 낫다”며 옆에서 술을 마시던 여직원을 갑자기 추행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그는 같은 공간에서 갑자기 손으로 여성 허벅지를 쓰다듬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해 4월 A 씨는 술에 취한 자신을 한 호텔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준 여성 2명에게 입맞춤한 혐의도 받는다. A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대로 여성들을 추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오히려 여성 1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검찰 공소장에 담긴 같은 날짜에 해당 여성이 반대로 “자신의 성기를 만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성 측은 “일절 없는 사실인 데다 A 씨가 방어를 위해 고소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A 씨가 대표로 있던 법인은 전국에 70여 개 지점, 인력 약 2000명 규모로 커진 뒤 대기업 자회사가 됐다. 회사 지분을 넘긴 A 씨는 올해 2월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장유여객터미널 기부채납 갈등… 준공 17개월째 정상 운영 발목
경남 김해 장유여객터미널이 준공 17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로 운영되면서 민원이 빗발친다. 터미널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김해시와 터미널 내 상가 계약을 승계하라는 시행사 측의 입장 차가 커 이미 30년을 끌어온 장유의 숙원 사업이 다시 표류할 처지에 놓였다. 24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18년 김해시와 민간 시행사는 무계동에 터미널과 복합상가를 건립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썼다. 협약서에는 김해시가 원하면 언제든 공공재인 터미널 부분은 무상으로 기부채납 해야 한다는 문구도 넣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말 끝났고,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통해 터미널 부분을 기부채납 받기로 결론 냈다. 오는 10월부터 기부채납 절차를 밟아 내년 4월 터미널을 운영하려 했다. 그러나 시행사는 터미널을 직접 운영하겠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 상가 계약을 승계해 달라고 주장하면서 일이 꼬였다. 김해시는 공유재산법상 불가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측은 “기부채납될 터미널 건물에 있는 상가 계약을 승계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조건부 기부채납은 관련 법상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입장에 시행사는 조건부가 아닌 당연한 요구이며 당장이라도 터미널을 기부채납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행사 측은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면 현재 운영 중인 임시 정류장들을 폐쇄하는 행정조치를 해 주길 바란다. 그러면 우리가 직접 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는데 김해시가 왜 미적대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김해시청 홈페이지에는 지난 달에만 터미널 개장 시기를 묻는 민원 글만 10여 건에 달한다. 하지만 기부채납 후에도 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 등 터미널 개장을 위한 절차가 많아 실제 개장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경남 진해 소쿠리섬 인근서 스노클링하던 40대 숨져
24일 오전 8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쿠리섬 인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A 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사고 이후 일행에 의해 뭍으로 올려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데 이어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스노클링 당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계법인 조서 숨기고 대표 폭행하고… 40대 회계사 벌금형
자신이 속한 회계법인의 조서를 숨기고 대표이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공인회계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방법원 형사4단독(변성환 부장판사)은 문서은닉과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동료 3명과 한 회계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해왔다. 해당 법인은 회계사들 간의 갈등으로 설립된 지 6년 만에 해산 절차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4월 법인의 해산 절차를 진행하던 중 사무감사를 하겠다며 조서 보관함에 있던 400여 권의 조서를 임의로 꺼내 자신의 사무실로 옮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법인의 심리 규정을 집행하던 심리 이사였으나 이미 해임된 상태였다. 사무감사를 수행할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조서를 옮겼다. 같은 날 A 씨는 법인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B 씨 사무실에서도 문서철 4권을 가지고 나오다 복도에서 저지당하자 팔로 B 씨 가슴을 밀쳐 폭행하기도 했다. A 씨는 문서를 은닉할 고의가 없었고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이 감사조서를 감사할 권한이 있는 심리 이사가 아니었고 피고인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범행 전후 정황을 볼 때 피고인이 실제로 감사조서를 감사할 목적으로 문서들을 가지고 간 것으로도 보이지 않아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영상] 찬탄·반탄 서로 "배신자"… 욕설·야유 난무한 국힘 PK 연설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12일 부산에서 열렸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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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흉기 휘두르고 달아난 베트남 여성, 검거했더니…
동해안 정치망에 걸린 참다랑어, 어떻게 상품화할까
해수부, 잠재위험 발굴 ·관리 추진계획 수립
부산-후쿠오카 청소년 스포츠교류대회 7년 만에 재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장동혁 선출…“이재명 정권 끌어내릴 것”
[속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장동혁 확정
디아지오 "조니워커, 세계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선정"
현대차그룹, 미국에 4년간 260억 달러 전략 투자
블랙야크 '멜리사' 리오더..발레코어 열풍에 인기몰이
올해 분만 예정자 30만 명, 작년보다 2만 명 많아…출생아 수 증가 기대
‘영남춤축제’ 보고 레고로 만든 이색 전시도 즐겨요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8월 27일 수요일(음력 7월 5일)
대퇴골 골절 땐 보행장애 초래… 심하면 생명도 위협 [노년기 고관절 골절]
"영화는 경계의 언어, 흑과 백 규정은 언론의 영역"
부산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 3기 교육생 모집
수영구, 제21회 광대연극제 개최
동아대 소프트웨어혁신센터-부산시, 2025 SW 지산학 썸머 페스티벌 개최
부산시, 3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 추가 모집
기보, 중소기업 녹색금융 지원 ‘탄소중립 플랫폼’ 본격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