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 대통령 기소 놓고 공방전…여 “검찰 오판” 야 “단죄의 시작”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를 놓고 여야 정치권이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오판”이라며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구속기소는 단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이번 기소는 법적·절차적 하자가 중대하다는 점에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격을 실추시켰다”며 “명백한 검찰의 오판”이라며 주장했다.김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절차적 완결성과 법적 정당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소는 ‘대면 조사’라는, 검찰 스스로 요청한 최소한의 보완 수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공수처의 불법 수사를 단죄하기는커녕 이를 근거로 기소를 강행함으로써 공수처의 ‘하청 기구’, ‘기소 대행 기구’로 전락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향후 부실 기소로 인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며, 공수처의 위법한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책임 추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 기소는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내란 수괴에 대한 단죄가 이제 시작”이라며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은 물론이고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내란을 선동한 자들까지 모두 죄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기소는 부정하면서 조기 대선은 하겠다는 국민의힘,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수호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이 실제로는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집권 기간 내내 이재명 때리기로 국력을 소진하고, 결국 내란으로 나라를 절단 내놓고 또 정치공세냐. 정말 양심도 없다”고 비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월 29일 수요일(음1월1일)
1월 29일 수요일(음1월1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견고한 의지로 전진하면 성공의 운세가 다가올 듯. 84년생 시기상조의 운이다. 조급히 서두르지 않아도 될 듯. 72년생 바쁠수록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라. 60년생 주의하지 않으면 구설이나 손해가 생길 수도. 48년생 매사를 주의하면 만사가 순탄한 모양이 될 듯. 36년생 지나친 과민반응은 관계를 악화시키니.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주변 사람과의 대립과 언쟁은 가능한 한 피해라. 85년생 파란곡절을 겪더라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될 듯. 73년생 참고 기다리는 인내와 포용심을 가져야 좋을. 61년생 아직은 힘이 있으니 노익장을 과시하라. 49년생 주변의 감언이설이 따를 듯하니 주의를. 37년생 모든 일을 물 흘러가는 것처럼 순리대로 맡겨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86년생 눈앞에 온 기회를 너무 재지 말고 잡아야. 74년생 인생은 마라톤이니 아직 승부처는 남아 있다. 62년생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은 좋으나 불법은 멀리 해야. 50년생 호전되는 흐름이니 그대로 맡겨 놓아도 좋을. 38년생 문화생활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듯. 금전-△ 애정-X 건강-△ 토끼 99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기다리며 시기를 보아야. 87년생 극복 못할 어려움은 없으니 힘을 내라. 75년생 지금은 자중할 때. 말은 아끼고 귀는 기울여야. 63년생 헛일이 될 수 있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 51년생 남의 말을 듣고 오해하면 외로운 기러기가 될 수도. 39년생 주변 사람과의 거래나 교류는 막혀 있는 운세.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목표를 조금 낮추면 실현 가능성이. 88년생 불행인 줄 알았던 일이 행복으로 전환된다. 76년생 과욕을 부리다 본전까지 사라질 수 있으니 욕심은 금물. 64년생 남의 일에 너무 나서지 말아야. 인정에 사로잡히면 손재수가. 52년생 모든 일에 침착하면 순조로운 운세가 될 듯. 40년생 건강, 운세에 발전이 나타나는 모양.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생동감이 넘치는 날이니 평소 미뤄두었던 일을 시도해 보아라. 89년생 이성 관계에 다툼 수 있으니 먼저 배려하라. 77년생 발전할 운세이나 남의 보증은 주의를. 65년생 상승의 흐름이나 주변 갈등 거친 후 이루어질 듯. 53년생 고집으로 모든 일을 하려 하면 될 일도 안 된다. 41년생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믿어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변화를 꾀해도 좋은 날이다. 어제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어라. 90년생 내면적 성숙이 가치를 발할 듯. 78년생 부화뇌동하지 말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66년생 독단으로 행동하면 문제가 발생하니 주의를. 54년생 무엇보다 안전하게 처신함이 제일 좋다. 42년생 기분 좋은 일이 많은 날.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어라. 과장된 표현은 도리어 반감을 살듯. 91년생 계획성 있게 전진하면 만사 순탄할 듯. 79년생 친한 사람이 생각해서 한 말이라도 100% 신뢰하지는 말아야. 67년생 손재수가 있을 수도. 운전도 조심해야. 55년생 지혜가 있는 처세로 승부를 해야. 43년생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일로 기분 전환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를 확인할 일이. 92년생 싫증이 나도 평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80년생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겨도 사랑으로 극복을. 68년생 행운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56년생 주도적으로 움직이기는 힘이 드나 귀인의 도움이 있을. 44년생 결국엔 잘되게 되어 있으니 좀 더 인내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자신 없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93년생 주위의 정보를 믿지 말고 한 번 의심해 보아야. 81년생 일을 벌이면 번잡해지고 수습이 곤란해질 듯. 69년생 현재의 상태를 새로이 변환하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도. 57년생 재운은 좋은 흐름으로 가는 모양. 45년생 자연스럽게 대처하면 생각대로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제멋대로의 방법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듯. 82년생 사소한 근심은 애써 떠올리지 말아야. 70년생 심난한 마음.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58년생 불화를 주의하고 인내하여 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46년생 인생사 새옹지마임을 느끼게 되니 허무함이 밀려올 듯. 34년생 호전되는 흐름이니 그대로 맡겨 놓아도 좋을 듯. 금전-○ 애정-X 건강-△ 돼지 95년생 만사는 때가 있는 법. 억지로 하는 일은 좋지 않은 결과가 올 듯. 83년생 일에 욕심을 내면 감당하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를. 71년생 모든 일에 집중할 시기가 온 듯. 59년생 남의 일에 반감이나 질투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 47년생 감언이설만 주의하면 만사가 순탄할 듯. 35년생 인간관계에 속는 수도 있으니 조심을. 금전-○ 애정-△ 건강-△
뉴욕증시 나스닥 딥시크에 급락…한국증시 연휴라 오히려 다행?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로 인해 뉴욕증시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였던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떨어지면서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증시도 만약 개장했으면 AI와 반도체 관련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설 연휴 증시 휴장이 다행이라는 말도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9.33포인트(0.65%) 오른 4만 4713.58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들이 많은 나스닥은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 9341.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88.96포인트(1.46%) 떨어진 6012.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18.42달러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6.97% 폭락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브로드컴 주가도 17.4% 떨어졌고 오라클(-13.8%) 슈퍼마이크로컴퓨터(-1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7%) 등도 두 자릿수대 낙폭을 보였다. AMD(-6.37%) ASML(-5.7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1%), 알파벳(-4%)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빅테크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그동안 AI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애플은 3.2%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는 딥시크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고 여기에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저가용으로 공급했던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H800칩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AI 모델 개발에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A100과 H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전 세계 AI 열풍을 주도해 왔다. H100의 경우 칩 한 개 가격이 3만 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개발 기업들은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그러나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V3'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엔비디아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성명을 내고 “딥시크의 작업은 새로운 모델이 어떻게 생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널리 사용 가능한 모델과 완전한 수출 통제 준수를 충족하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추론에는 상당수의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듯 말듯 모호한 수준으로 성명을 냈다.
이재명 “극단주의 세력 반동,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역사가 말해주듯 늘 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아직 끝이 아니기에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더 거친 법”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 한복판에 서 있다”면서 “중대한 갈림길에서 저는 우리가 진통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위대한 우리 국민께서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을 이미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 대표는 또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들이 경쾌한 떼창으로 한데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며 “우리 국민은 그 찬연한 손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구성원의 참여와 신뢰가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는 내란극복 과정에서 이미 참여와 신뢰를 확인하며 르네상스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난 줄 알았던 길의 끝에서 스스로 길이 되어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자”며 “새해의 문턱에서, 우리는 곧 오늘의 불운을 끝내고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3년 명절 음주 운전 적발 8000건 넘어…경기남부 최다
지난 3년 동안 명절 기간 적발된 음주 운전 사례가 8000건이 넘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설·추석 연휴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총 8780건이었다. 이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는 6506건이었으며 전체 적발 건수의 26.4%인 2321건은 연휴 첫날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음주 운전 적발 5건 중 1건은 경기남부(1823건)에서 이뤄졌다. 서울이 979건으로 2위였고 △경기북부 576건 △경북 575건 △경남 56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황 의원은 “관계 당국은 이번 연휴에도 철저하게 음주 운전을 단속하고 예방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구속기소’ 윤 대통령 “처음부터 각오한 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기소 결정과 관련, 주변에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기소 이후 변호인단 접견에서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며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대처해 나아가자”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발부와 구속, 그리고 검찰의 기소 과정에서 불법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변호인단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인 지난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불법 기소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독이 있는 나무에는 독이 있는 열매가 맺힐 뿐”이라며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므로 검찰의 기소 또한 불법의 연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이 없던 검찰과 공수처는 직권남용을 지렛대로 삼아 대통령 수사를 시작했다”며 “정작 수사권이 있는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는 제쳐두고 내란몰이에만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에 눈을 감고 기소 대행청, 지게꾼 노릇을 자임했다”며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들은 엄중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은 현재 수용된 서울구치소 독방에 그대로 머물며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설 연휴에는 교정당국에서 준비한 특식이나 특선영화 없이 실외운동 시간만 주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현재 접견 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돼 변호인 외 가족 등을 접견하거나 서신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설 연휴 등 공휴일에는 재소자들의 접견이 제한되는 데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등 가족을 면회할 가능성은 작다.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등장…충격에 빠진 미 실리콘밸리
중국에서 강력한 성능을 가진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특히 이 모델은 엔비디아의 저가형 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급락했다. 현재 미국 테크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경쟁을 하고 있는 AI 모델이 앞으로 중국으로 주도권이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새로운 AI 모델 ‘R1’을 지난 20일 선보였다. R1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모델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딥시크 측은 엔비디아의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H800칩을 사용했으며 개발에 단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AI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푸트니크는 1957년 당시 소련이 미국에 앞서 인류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으로, 당시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던 바 있다. 또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개발한 최첨단 AI 모델이 폐쇄형인 데 비해 딥시크의 AI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어 사용과 수정이 자유롭다. 특히 전문가들은 딥시크 AI 모델은 성능만으로도 인상적이지만, 딥시크가 공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더욱 충격을 받는 분위기다. 이 보고서는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달러(약 78억원)에 그쳤다는 내용을 담았다. AI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쓰였다는 것이다.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성공은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AI 기업들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데 미국처럼 막대한 자본 투자를 지속하는 게 합리적인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줄줄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총이 약 6000억달러(약 862조원)나 증발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9.33포인트(0.65%) 오른 4만 4713.58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8.96포인트(1.46%) 떨어진 6012.28에, 나스닥은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 9341.83에 장을 마쳤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김석준 26.9%, 차정인 11%…양자대결 땐 보수>진보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진보 성향을 밝힌 후보들이 지지도에서 보수 성향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보수 진영 단일후보 간 양자대결이 펼쳐질 경우 부산 시민들 중 보수 진영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보수·진보 진영 단일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부산CBS는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3일, 24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냐’는 질문에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26.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11.0%로 2위를 차지해 중도진보 성향 후보의 강세가 나타났다. 보수 성향인 후보들은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7.7% △박종필 전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6.9%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5.6%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3.1% △황욱 세계창의력협회 회장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18.3%), ‘잘 모름’(16.4%)라고 답한 응답자는 34.7%에 달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성향 후보를 선호하는 층에서는 김석준 45.8%, 차정인 9.3%로 김 전 교육감 지지세가 뚜렷했다. 보수성향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정승윤 12.9% △박종필 10.0% △전영근 7.9% 등 오차범위 내 3파전 양상을 보였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진보성향 후보와 보수성향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경우, 어떤 성향의 교육감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응답자 중 47.3%는 보수성향 후보라고 답했고, 진보성향 후보라고 말한 응답자는 40.4%로 6.9%포인트(P) 낮았다. ‘잘 모름’ 응답자는 12.2%였다. 세대별로 지지 후보도 달랐다. 20대는 진보성향 후보(36.3%)보다 보수성향 후보(46.7%)를 지지했다. 60대와 70대 이상도 보수성향 후보를 각각 59.1%, 57.9%라고 답해 절반이 넘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진보성향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51.6%, 60.8%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1%P였다. 여론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기관·방식 따라 널뛰는 여론조사…“소극적 의사표명하는 다수 배제”
여야 정치권이 여론조사 신뢰도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엇갈린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정반대 결과를 보인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10% 안팎으로 조사됐다. 각 정당의 적극 지지층만 여론조사에 응하면서 조사 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엇갈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8.7%, 이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5.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1%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2.7%P 올랐다. 리얼미터는 “5주 연속 지속됐던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모두 멈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론조사 꽃이 지난 23~2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통신 3사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방식,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8.3%)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8%, 민주당 지지율이 45.2%였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두 여론조사의 결과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 데 대해선 ‘기관 효과’와 ‘여론조사 방식’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조사의 응답자(가중치 적용 전) 이념성향 분포를 보면 리얼미터의 경우 1002명 가운데 보수층 335명(33.4%), 중도층 362명(36.1%), 진보층 243명(24.2%)이었다. 반면 여론조사 꽃은 1004명 가운데 보수층 308명(30.7%), 중도층 350명(34.9%), 진보층 266명(26.5%)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여론조사 꽃보다 많았고 진보층 비율은 그 반대였다. 두 조사 모두 무당층 비율은 매우 낮았다. 리얼미터는 지지정당 없음, 모름, 무당층이 10.8%였고 여론조사 꽃은 무당층, 모름이 9.4%였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 전체 유권자 가운데 30% 안팎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으로 분류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들 무당층 다수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응답 방식의 조사에서 무당층 규모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갤럽은 최근 보고서에서 “자동응답(ARS) 방식 조사 결과는 항상 전화면접(CATI) 조사에 비해 무당층 크기가 작고, 20·30대와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특성을 보여왔다”면서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거나 자신의 견해를 소극적으로 표명하는 다수를 누락함으로써 정치 고관심층의 생각을 과다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꽃의 경우 진보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업체여서 ‘기관효과’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 보수 성향의 유권자는 여론조사 꽃의 조사에 응답하지 않기 때문에 보수층의 여론이 적게 반영된다는 지적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도 드러났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0.8%)에서 더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 각각 42%, 28%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42% 대 26%, 이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41% 대 22%,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41% 대 27%로, 이 대표가 여권 후보 4명에 대해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와 여권 후보들 간 양자 대결이 접전을 보이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031명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3.3%)에서는 이 대표 대 오 시장은 46% 대 43%, 이 대표 대 홍 시장은 45% 대 42%로 각각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처럼 조사기관이나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른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면서 유권자들이 여론의 흐름을 읽는 데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내일까지 많은 눈 예상…중대본 1단계 가동
전국적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수도권 10∼20㎝(많은 곳 25㎝↑), 강원도 10∼20㎝(많은 곳 30㎝↑), 충청권 5∼15㎝(많은 곳 20㎝↑), 전라권 5∼20㎝(많은 곳 30㎝↑), 경상권 3∼10㎝(많은 곳 15㎝↑)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은 대설특보 발효 지역 및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설 연휴 간 비상대응체계 확립에 철저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장관 직무대행)은 “설 연휴기간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겨울철 국민행동요령과 같은 안전수칙을 숙지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미뤄졌다고?… 연기 일쑤 드론쇼 인기 추락할라
부산 명물로 인기를 높이던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공연이 새해, 설날 등 중요한 순간마다 취소,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평소에도 비바람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잦아 헛걸음한 시민들이 적지 않다. 관할 지자체인 부산 수영구청이 부산을 넘어 전국적 명성을 지닌 명품쇼로 키우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들쭉날쭉한 공연 일정에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다. 부산 수영구청은 26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설날 특별공연’을 실시했다. 2025년을 맞아 드론 2025대가 동원될 예정인데, 이는 수영구청이 개최한 드론 공연 중 최대 규모다. 애초 수영구청은 전날 오후 7시에 설날 특별공연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강풍 등 악천후로 공연 일정을 하루 미뤘다. 드론 2025대를 동원하는 최대 규모 공연은 사실 새해 기념 공연으로 추진됐으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 여객기 참사로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자 이미 1차례 취소된 바 있다. 새해, 설날 등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공연뿐 아니라 매주 토요일 열리는 공연도 악천후 등으로 취소되는 일이 다반사다. 특히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은 공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6월 8일과 29일엔 비가 온다는 이유로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기상 여건 등이 좋지 않아 공연이 취소되는 일은 시민 안전을 고려하면 당연한 조치이지만 공연을 보려고 찾았다가 헛걸음을 한 시민들 불만도 적지 않다. 밤하늘 드론 공연을 몹시 기대하다 갑작스러운 취소로 허탈하다는 것이다. 박 모(24·연제구) 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드론 공연을 보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으로 약속 장소를 잡았는데, 비가 내린다며 공연이 취소됐다”며 “비나 강풍으로 공연을 취소하는 것을 이해하나, 솔직히 허탈하고 속상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드론 공연이 취소되는 기준은 강수 확률이 70% 이상이거나 강수량이 1mm 이상일 경우다. 또는 풍속이 시속 8m 이상일 경우 공연을 취소한다. 공연 취소가 결정되면 즉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홈페이지나 수영구청 SNS에 고지가 된다. 한편 새해에 열릴 예정이었던 해운대구청 주관 불꽃 쇼도 다음 달 1일 개최된다. 해운대구청은 다음 달 1일 해운대 빛축제 일환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불꽃드론·불꽃 쇼’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해운대 불꽃 쇼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1000대의 드론을 이용한 공연을 진행한다. 드론은 해운대 주요 명소와 빛축제 조형물 등 7가지 콘텐츠를 연출할 예정이다. 8분간의 드론 공연이 끝나면 불꽃 쇼가 6분 간 펼쳐진다. 해운대구청 행사 역시 지난해 12월 31일 해넘이 행사로 준비됐으나 당시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나면서 한 차례 취소됐다. 해운대구는 설 연휴와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은 시민들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행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메이데이’ 선언 전 블랙박스 기록 중단…4분후 방위각 충돌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여객기가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부터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들이 항공기 아래에 새들이 있다고 대화를 나눈 후 얼마 있지 않아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됐으며 이는 조종사들이 메이데이를 선언하기 전이었다. 이처럼 블랙박스 기록이 매우 일찍 중단돼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초기 현장조사를 마치고, 1월 25일 오후 1시 무안공항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또 예비보고서를 사고 발생 30일째인 1월 27일까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관계국(미국 프랑스 태국)에 송부하고 사조위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예비보고서는 조사 초기 확보한 사실 정보를 신속히 ICAO 등에게 전파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고서를 말한다. 사조위는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항공기 잔해 조사, 주요 부품·기체와 엔진 조사, 드론 촬영을 통한 잔해 분포도 작성, 시료 채취 및 운항·정비 자료 확보 등에 집중해 왔다. 또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과 협력해 합동으로 사고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와 관제교신 기록 등 자료를 시간대별로 동기화하고 분석 중이며, 이는 수개월의 세부 분석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는 항공기가 방위각 시설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부터 블랙박스 자료의 기록이 중단됐다. 먼저 12월 29일 오전 8시 54분 43초 항공기는 무안관제탑과 착륙을 위해 첫 교신을 했다. 이 때 관제탑은 활주로 01로 착륙허가를 내렸다. 오전 8시 57분 50초에 관제탑은 항공기에게 조류 활동 주의 정보를 발부했고 58분 11초에 조종사들은 항공기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다고 대화를 나눴다. 이후 58분 50초에 FDR 및 CVR 등 블랙박스 기록이 동시에 중단됐다. 58분 56초에 항공기 복행 중 조종사는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선언(메이데이)을 실시했다. 이후 약 4분간 활주로 왼쪽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반대편 방향인 활주로 19로 착륙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선회 후 활주로에 접근했으나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을 했다. 여객기는 9시 2분 57초에 활주로를 초과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충돌했다. 사조위는 항공기 복행 중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감시 카메라(CCTV) 영상에서 확인했고 엔진조사 중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다. 이를 국내전문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으로 파악됐다. 사조위는 “현재 발견된 시료로는 조류 개체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엔진상태 확인 및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해 엔진분해검사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조위는 보다 전문적인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한 로컬라이저 둔덕 및 조류 영향에 대한 부분은 별도의 용역을 통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박스 2개는 각각의 엔진으로부터 동력을 전달받는다. 현재로선 조류충돌로 인해 두개의 엔진이 동시에 꺼진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박스는 엔진이 꺼지더라도 보조배터리로 동력을 받을 수 있는데 2018년 이전 생산된 비행기에는 보조배터리가 없어 블랙박스가 동시에 먹통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블랙박스 두 종류가 사고 직전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기록이 되지 않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이 되지 않고 추정 가능한 원인에 대한 설명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항상 혼자라 생각했는데…” 꾹꾹 눌러쓴 80대 어르신 편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늙은이에게 이렇게 정성을 들여 보살펴 주시니,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나는 혼자다, 외롭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자부심도 생기는군요.(중략) 덕분에 이번 설날은 정말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됐습니다.’ 설을 앞두고 부산 영도구 거주하는 82세 할아버지가 여러 복지기관으로부터 식료품 등을 지원받고 보낸 감사 편지 내용이 공개돼 화제다. 편지는 우리미래금융재단과 밀알복지재단, 지역 복지관에 전해졌다. 26일 영도구청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영도구 김 모 씨로, 그는 최근 와치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우리미래 복 꾸러미’(이하 복 꾸러미) 사업으로 건강용품, 식료품 등을 지원받았다. 복꾸러미 사업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떡국, 조청 유과 △곰탕 △마사지기, 황토 찜질팩 등 명절 음식과 건강 보조 물품을 전국의 복지관에 배분, 이를 복지관 측에서 다시 지역에 있는 저소득, 고립 노인 가구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관내 독거노인 100가구가 대상이었다. 김 씨는 편지에서 ‘안녕하십니까. 42년생 김○○ 입니다. 새해에 우리금융에서 보내주신 선물 감명 깊게 잘 받았습니다’고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복지관 측에 따르면 김 씨는 자녀가 있으나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그동안 노인 일자리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했으나 체력 약화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외롭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자부심도 생기는군요’라며 기념 선물을 지원한 것에 대해 “여러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리면서, 새해에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와치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이런 편지를 받으면 평소 힘든 것도 사르르 녹고, 보람찬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활주로 2km 앞서 블랙박스 정지"…제주항공 사고 예비보고서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약 2km까지 접근한 상태에서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기 기체는 활주로 너머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과 부딪힌 충격에 앞부분의 잔해가 둔덕에서 최대 200m 떨어진 곳까지 튀어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 30일째인 27일 이 같은 사고 개요 등을 포함한 A4용지 5장 분량의 예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고 이후 항철위가 처음으로 공표한 정식 조사 보고서다. 예비보고서는 사고 조사 당국이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초기 조사 상황 공유 차원에서 사고 발생 30일 이내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사고 관련국에 보내도록 규정돼 있다. 항철위는 이를 사고기의 기체 및 엔진 제작국인 미국과 프랑스 외에 사망자가 발생한 태국에 제출했으며, 항철위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보고서에서는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기록이 한꺼번에 멈췄을 때의 대략적인 운항 위치가 공개됐다. 블랙박스 기록은 사고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8분 50초부터 남아 있지 않다. 항철위 조사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는 원래 착륙하려던 방향인 01활주로의 시작점(활주로 최남단)에서 남쪽으로 약 1.1NM(해리) 떨어진 바다 위를 비행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터로 환산하면 약 2037m의 거리다. 착륙이 임박했던 만큼 속도는 161노트(시속 약 298km), 고도는 498피트(약 151m)로 낮아진 상태였다. 이때 양쪽 엔진에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가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항철위 조사 결과 두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항철위는 정확한 조류 충돌 시점이나 충돌한 조류 개체 수, 다른 조류가 포함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오전 9시 기준) 바람은 110도 방향에서 2노트(약 3.7km)로 불고 있었다. 시정은 9000m며 구름은 4500피트(약 1.37km)에 조금 있어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온도는 2도에 노점온도(이슬점)는 0도, 해면 기압은 1천28헥토파스칼(hPa)로 특별한 기상 변화는 없었다고 항철위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사고 개요와 항공기 이력, 조종사 경력 등의 조사 결과 및 사고 현장 상황 등 그간 초기 조사로 파악된 내용이 담겼다. 사고기는 B737-800 기종(등록번호 HL8088)으로, 미국 보잉에서 제작해 2009년 9월 4일 유럽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에서 처음 인도받아 운항하다가 2017년 2월 3일 제주항공에서 리스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기장(45)은 총 비행시간이 6천823시간으로, 이 가운데 사고 기종으로 비행한 시간이 6천96시간(기장으로서 비행한 시간은 2559시간)이었다. 사고 직전 90일간 비행시간은 186시간으로 조사됐다. 부기장(35)은 총 1650시간을 비행했으며 이 중 사고 기종은 1339시간 운항했다. 사고 이전 90일 중에는 164시간을 비행했다. 사고 항공편인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께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후 한국시간 오전 8시 54분 43분, 사고기는 무안공항 관제탑과 착륙을 위한 최초 교신을 했고 관제탑에서는 01활주로 착륙을 허가했다. 착륙 허가를 받은 사고기는 01활주로로 접근 중 오전 8시 57분 50초에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충돌)을 주의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그로부터 꼭 1분 뒤 블랙박스 기록이 동시에 중단됐다. 사고기는 그 직후인 오전 8시 58분 56초에 조류 충돌로 인한 메이데이(비상 선언)를 3회 외치는 동시에 고도를 높이는 복행을 했다. 이후 01활주로 왼쪽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로 착륙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선회한 뒤 활주로에 맞춰서 접근했다. 활주로19에는 착륙기어 장치(랜딩기어)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했고, 활주 중 활주로를 초과해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했다. 둔덕과 충돌한 뒤에는 화재와 일부 폭발이 발생했다. 이 충돌로 2개의 엔진은 둔덕의 흙더미에 묻혔고, 기체 전방 부위는 둔덕으로부터 약 30∼200m까지 흩어졌다. 후방 동체의 꼬리 부분은 둔덕 바로 너머에서 일부가 전소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운항 및 객실 승무원 4명과 승객 175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다. 객실 승무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조류 충돌이 블랙박스를 비롯한 항공기 장치 기능 이상으로 이어지게 된 경위와 복행 및 착륙 활주로 변경의 배경, 로컬라이저 둔덕이 피해 규모에 미친 영향 등은 추후 드러날 전망이다. 보고서에는 사고 현장 전경과 흙더미에 묻힌 상태의 양쪽 엔진 등의 현장 사진도 담겼다. 사고 조사 매뉴얼에 따르면 항철위는 예비보고서에 필요시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기재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문제 지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항철위는 "조사 중 안전 및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내용을 검토해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조사계획에 대해 항철위는 "조류 충돌, 엔진 분해 검사, FDR·CVR 자료 분석, 관제 자료, 부품 정밀검사와 방위각 시설물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사고조사를 협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동으로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철위는 앞서 지난 25일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보고서에 담은 사고 조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미리 공유했다. 항철위 관계자는 "예비보고서에 수록된 정보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에는 오류가 수정된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통령의 귀환'… 가상자산 미래, 트럼프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서명으로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첫발을 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올해 상반기 중 비트코인을 국가 차원의 비축 자산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전략적 비축 자산에 포함된다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20만 달러(한화 약 2억 8650만 원)로 전망했다. 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디지털 금융 기술 분야에서 미국 리더십 강화’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공약으로 내세웠던 가상자산 관련 첫 행정명령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대통령 산하 가상자산 전담 실무그룹 출범이 골자다. 가상자산을 전담하는 대통령 자문 위원회가 신설된 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다. 실무그룹 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가 맡았다. 삭스는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삭스가 이끄는 실무그룹은 재무장관, 법무부 장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정부 기구 수장들이 대거 관여한다. ■비트코인 3억 원 가나? 삭스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실무그룹의 주요 목표는 ‘새로운 규제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시장 구조를 구축하고 가상자산과 증권, 상품 등에 대한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삭스가 언급한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새로운 규제의 틀은 ‘규제 완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이 가장 기대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전략적 비축하는 방안은 비트코인 비축량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도 비축 자산에 포함될지 등의 여부가 6개월 이내 결론 짓게 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비축자산화가 이뤄진다면 가상자산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실현된다면 올해 목표가로 20만 달러를 제시했다.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 특성상 수요를 부추겨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프 켄드릭 디지털 자산 연구 부문 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변화로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기가 용이해 연금 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를 늘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밈 코인도 인기 몰이 규제 당국인 SEC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위원장으로 교체된 점도 비트코인에는 호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를 지명한 바 있다. 앳킨스가 상원 인준청문회 기간 중 위원장을 대신할 임시 의장으로는 마크 우에다 SEC 위원을 임명했다. 시장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두 인사가 위원장으로 교체되자, 과거 게리 겐슬러 위원장 주도로 진행된 고소나 소송전이 멈추거나 폐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가상자산은 리플이 꼽힌다. 삭스도 취임과 동시에 SEC와 리플 간 소송을 취하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EC와 리플 간 소송은 2020년 시작해 5년째 이어지고 있다. SEC가 제기한 증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2023년 7월 1심의 약식 판결로 리플 측이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SEC가 이를 불복하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항소에 필요한 준비서면을 제출하기도 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투자자에게 승소 가능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짙은 관계에 따른 호재성 재료로 700원대였던 리플 가격은 두 달 만에 500% 이상 폭등했다. 소송에 대한 우려가 불식된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에 직접 뛰어들었다는 점도 정책 방향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대통령 취임 3일 전인 지난 17일(현지 시간) 트럼프와 영부인인 멜라니아의 밈(Meme) 코인을 공식 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띄운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는 발행 이후 한때 시가총액이 150억 달러(약 21조 원)까지 치솟았다. 가상자산 시총 순위는 13위까지 올랐다. 밈 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에 이어 2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가상자산 산업 간 이해관계가 직결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명백한 부패”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도 윤리 문제를 지적했다. 공직자의 이해 상충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추진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 폭행·카메라 파손' 서울서부지법 난동자 1명 추가 구속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추가로 구속됐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이승은 판사는 이날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취재하던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 장비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구속으로 지난 18∼19일 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로 구속된 인원은 63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9개 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협업단체는 당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폭동 세력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법치를 뒤흔든 폭도들에게 어설픈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언론협업단체는 "특히 취재진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은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행위"라며 "섬뜩한 폭언을 쏟아내더니 취재진을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는가 하면 바닥에 넘어뜨려 짓밟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극렬지지자들의 폭동과 난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현업언론단체는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견결하게 맞서며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홀로 저수지 낚시 갔던 60대 숨진 채 발견
설 연휴 경남 함안군 한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남소방본부와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10여 분 함안군 가야읍 한 저수지에서 A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물고기를 잡고 오겠다”며 홀로 해당 저수지로 향했고, 귀가가 늦어지자 한 지인이 A 씨를 찾아 저수지를 갔다가 사고 현장을 발견,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저수지에는 뗏목 형태의 구조물이 뒤집힌 상태로 떠 있었으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A 씨는 물 위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 등 사건 특이점이 없어 일반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양자 대결’ 조사…가시화되는 조기 대선 경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심판을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 속에도 여야의 시선은 점차 ‘조기 대선’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속에 여권에서는 대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이재명 일극 체제’의 야권도 이 대표의 지지율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이들 여야 차기 주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대선 기류는 최근 잇따르는 여론조사를 통해 점점 확산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다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차기 대권 구도는 이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여러 여권 주자가 뒤쫓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 대표(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2%) 순이었다. 특히 여야 후보의 ‘1대 1’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와 나머지 국민의힘 후보 간 대등한 레이스를 펼치는 결과가 잇따라 도출되면서 국민의힘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6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선 이 대표가 37%, 김 장관이 29%로 8%P 앞섰다. 이 대표는 다른 여권 주자들과의 대결에서도 이 대표 37%·오 시장 28%, 이 대표 38%·홍 시장 28%, 이 대표 37%·한 전 대표 23%로 앞섰다. 반면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선 김 장관이 46.4%, 이 대표가 41.8%로 보수 후보가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YTN이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자 대결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도 이 대표는 오 시장, 홍 시장과 각각 41% 동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지만, 그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에 여권에서는 계엄 여파에 움츠리던 잠룡들이 벌써부터 각축전에 돌입했다.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고, 오 시장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잠행 중인 한 전 대표도 내달 중에 행보를 재개할 전망이다. 김 장관의 경우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가시적인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주자들의 경우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강성 지지층의 선호와 중도층 확장성을 두고 각 후보의 입장과 장단점이 선명하게 나뉘는 편이다. 이 때문에 현재 강성 후보로 한껏 쏠린 보수 지지층의 표심 변화, 이 대표 독주 체제인 민주당 대권 구도의 변동이 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워낙 변수가 많은 현 시점에서 여론조사는 사실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경쟁력 있는 대권 후보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당의 권력 구조상 이 대표 외에 뚜렷한 대권 경쟁자가 없었지만, 최근 이 대표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비명계 주자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이 대표는 중도층 포섭을 위한 최근 ‘성장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권 능력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한 ‘안티층’이 두터운 데다 3월 말로 예상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과까지 대선가도에 난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잠재적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들 비명계 주자들은 야당에 유리한 대통령 탄핵 정국인데도 여당에 추격을 허용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틈을 파고들며 일제히 이 대표만으로는 대선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24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설립한 ‘일곱번째LAB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사고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다원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고, 김 지사 역시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고 이 대표 체제를 직격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제1당인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이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봐야겠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비명계 총선 낙선·낙천자 중심 원외 모임인 ‘초일회’는 다음 달 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현 정국을 토론하는 간담회를 하고, 이후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를 차례로 초청해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야권 관계자는 “이 대표 체제가 워낙 강고하지만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는 민심이 절반 이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결과마저 1심과 비슷하게 나올 경우, 당의 대선 경선 구도는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폭설에 SRT·KTX 열차 서행…홈페이지·앱 확인을
설날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로 고속철도 일부 열차가 서행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이날 에스알(SR)과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SRT와 KTX가 안전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에서 감속 운행하고 있다. SRT는 경부선 등 일부 구간에서 최대 시속 300km인 열차가 시속 170~230km로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착이 20분 이상 지연되는 열차는 20편이 넘는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강릉선, 중앙선의 KTX를 감속 운행하고 있다. 경부고속선 광명∼동대구 상·하행 전 열차는 (오전 0시∼낮 12시까지 시속 170km 이하, 호남고속선 오송∼공주 상·하행 전 열차는 오전 5시∼별도 공지까지 시속 230km 이하, 강릉선 만종∼남강릉 상·하행도 오전 5시 30분∼별도 공지까지 전 열차 시속 170km 이하, 중앙선 서원주∼봉양 상·하행 전 열차는 오전 6시 30분∼별도 공지까지 시속 230km 이하다. 실시간 자세한 열차 이용 정보는 SR과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끄럽지 않은 나라 만들겠다”…문 전 대통령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씨 추모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별세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씨를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 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라며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춘식 할아버지가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전날 광주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씨는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일본 제철소로 강제동원됐다. 일제 패망 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노역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 씨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일본기업으로부터 받아야 할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방식'으로 지난해 10월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받았다.
지난해 커피수입 11% 증가…1인당 405잔 마신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 금액이 2조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2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1인당 1년에 405잔을 마실 정도로 커피 소비는 보편화됐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생두와 원두, 커피농축물, 인스턴트 커피 등 모든 커피종류를 합한 커피 수입액은 13억 7846만달러(약 1조 9000억원)로 전년(12억 4217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 5838t(톤)으로 전년(20만 5884t)보다 5% 늘었다. 중량보다 수입금액 증가율이 더 높은 데는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우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지난해 말 5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20년(8억 5000만달러)에 비해선 5억달러 넘게 늘었다. 다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2년의 14억 4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한국 특유의 업무 문화로 피로 해소와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커피 섭취가 늘어났으며 생활권 주변에 카페 등이 많아 소비환경도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 729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이 특히 가파르게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커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 배다. 커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만큼 커피를 즐겨마시는 나라는 별로 없다. 하루에 커피 2잔 마시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당근마켓’보다 뜨거운 지역 키즈마켓… 부산 북구, 2호점 개소
부산의 한 기초단체 주민센터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키즈마켓이 육아용품 기부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2호점도 문을 열게 됐다. 부산 북구는 ‘다시쓰기 행복키즈마켓 2호점’이 다음 달 11일 부산 북구 덕천사회복지관에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자녀의 성장으로 더는 쓰지 않는 장난감, 유모차, 의류, 책 등 육아용품을 기부받아 지역 주민에게 재판매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물품에는 1000원부터 1만 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표가 붙는다. 가격표가 부착돼 있지만 구매자가 자유롭게 모금함에 지불하고 싶은 돈을 넣으면 된다. ‘다시쓰기 행복키즈마켓 1호점’은 아이 엄마인 주민센터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2023년 화명동에 문을 열었다. 환경보호부터 가계 부담 감소, 기부까지 1석 3조 효과를 낸다는 키즈마켓 취지가 알려지자 주민들은 당근 등 중고 거래 보다 이곳을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누적 방문객은 1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주민 호응을 얻었다. 화명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지역 상관없이 기부 물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부울경 강풍 예비특보… “차량 감속 운행·빙판길 주의”
설 연휴 부산·울산·경남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에 따라 구름이 많고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온은 부산 0.3도, 울산 0.6도, 창원 0.6도, 밀양 0.2도, 창녕 0.4도, 통영 0.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5도, 울산 4도, 경남 1~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부울경에서는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산과 울산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간 부산앞바다와 울산앞바다에서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경남 서부 내륙에는 29일까지 3~10cm의 눈이 내리겠다. 그 밖의 경남 지역과 부산, 울산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니, 차량 운전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빙판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中 '저비용 AI' 딥시크 출연에 “긍정적…美에 경종 울려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챗봇이 미국의 경쟁업체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데 대해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일부 기업은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되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일이고 자산이라고 본다. 그것(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딥시크의 등장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왔던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왔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딥시크 출연으로 기존 인공지능 기업들의 경쟁력이 의심받으며 최악의 주가 폭락이 일어나기도 했다.
울산서 불법 안마시술소 2년간 운영…추징금 7000만 원
울산에서 2년여 간 불법 안마시술소를 운영한 30대 남성이 징역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부 이성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70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안마사 자격 없이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울산 남구에 안마시술소를 차리고 중국인 여성 B 씨를 고용, 손님을 상대로 8만~16만 원을 받고 안마시술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B 씨의 경우 2023년 11월 출입 금지인 청소년을 업소에 들어오게 했다가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취득한 수익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설연휴 사흘째, 눈길 고속도로 곳곳서 다중 추돌…총 50여명 부상
설 연휴 사흘째인 27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귀성 차량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IC∼천안 분기점(JC) 구간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 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버스 탑승객 등 32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눈길에 2차로로 달리던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끼어들면서 뒤따르던 버스가 이 승용차를 추돌하고, 다시 뒤따르던 버스가 사고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 여파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귀성 차량 행렬이 심하게 정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진로를 변경한 승용차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원주IC 인근에서는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등 10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0대 A 씨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버스 승객 등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수습을 위해 해당 구간 통행이 전면 차단돼 이 일대가 1시간가량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졌고, 원주시는 문막 IC에서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또 낮 12시 20분께는 영월군 북면에서 트럭이 3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다치는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3시까지 강원소방본부에는 10여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께 경북 상주시 화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8㎞ 지점에서 28중 추돌 사고가 났다. 비슷한 시간대 1km가량 떨어진 47㎞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48㎞ 지점에서 12명, 47㎞ 지점에서 3명 등 모두 1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여파로 한 때 상주시 화서면 화서IC로 진입하는 차들을 국도로 우회 조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고 모두 눈길 미끄러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이후 현장을 벗어난 차들도 있어 정확한 사고 내용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中 AI 딥시크 ‘쇼크’…나스닥 선물지수 3%대 급락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AI 모델이 미국의 기술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미국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딥시크 쇼크를 두고 과거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촉발한 우주개발 경쟁에 빗대고 있다. 26일 새벽 4시 48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선물은 3.23%, S&P500 선물과 다우 선물도 각각 1.95%, 0.88% 각각 급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이 3% 이상 급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딥시크의 AI 모델의 가성비가 훨씬 뛰어나고 접근하기 위한 기술로 구축돼 미국 기술기업의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우려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알파벳 등 주요 AI 기업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딥시크의 AI어시스턴트는 이날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일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이 회사가 내놓은 딥시크-V3를 발전시킨 딥시크-R1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AI업계를 놀라게 했다. 정확한 개발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오픈AI나 메타 등 거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신 AI모델에 비하면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딥시크는 지난달 말 출시한 딥시크-V3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규제에 걸리지 않도록 엔비디아에서 따로 만든 저사양 칩을 활용하고, 훈련 비용도 600만 달러 이하로 메타 등 미국 거대 IT기업의 최신 AI모델 훈련에 사용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는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AI어시스턴트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한 사실을 두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AI분야 선두주자로서 미국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딥시크의 돌풍의 충격파는 미국 선물 지수에 앞서 주요국 증시에서 이미 확인됐다. 이날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증시에서는 딥시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된 중국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증시에서는 미국의 기술 리더십과 AI 관련 투자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 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8% 이상 급락했다. 유럽증시에서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이날 장 초반 9.4%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벤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슨은 과거 냉전 시대 옛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려 미국과의 우주개발 경쟁을 촉발한 것을 언급하며 딥시크 돌풍이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익률 대박은 ‘비트코인·금’…K주식은 깡통 찼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실물 금이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폭등한 셈이다. 반면 국내 주식과 부동산, 엔화 투자는 별다른 소득이 없거나 오히려 손실을 봤다. 27일 대신증권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미국 달러 기준)의 수익률은 133.7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2일 4만 4184.37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3일 10만 3296.57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금 수익률도 선방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 한 돈(3.75g) 도매가격은 36만 7000원에서 54만 2000원으로 1년 새 47.68% 올랐다. 통상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높다고 평가돼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반면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정반대 성격인 두 자산이 함께 급등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안전자산 수요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가팔라진 미국채 발행 속도와 이에 대한 불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초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비트코인 거래 금지,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중국 개인 자금이 금으로 유입되며 ‘금콩’ 투기 열풍으로 이어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에 서학개미도 짭짤한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는 28.93% 올랐다. △미국 달러 투자 11.21% △채권 7% △원유 6.02% △예금 수익률 4.14% 등도 준수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긴 약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 투자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손실을 냈다. 코스피200과 연동된 대표적인 ETF KODEX200의 손실률은 –7.43%다. 간접투자 방식인 국내 주식 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로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엔저 장기화로 일본 엔 투자수익률은 0.30%로 미미했다. 부동산 수익률 역시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 가격지수는 96.04에서 96.30으로 0.27% 오르는 데 그쳤다.
최상목 대행, 설연휴 교통·소방·치안 안전관리 현장 점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오전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를 찾아 설연휴 교통·소방·치안 분야 최일선 현장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도로공사 교통센터에 방문, "올해는 예년보다 긴 설 연휴로 귀성·귀경·여행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교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예보된 눈·비가 얼 경우 도로 안전이 우려된다며 연휴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이어 서울시 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설 연휴는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시기인 만큼 더욱 긴장감을 갖고 근무에 만전을 기하라"며 "위급할 때 국민께서 가장 먼저 찾는 119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이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수송체계를 철저히 갖춰 달라"고 했다. 최 대해은 서울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로 이동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치안 현장 최일선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경찰관 여러분 덕분"이라고 격려하며 "주취 폭력, 안전사고 등 112 신고 시 신속한 출동과 현장 대응 조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설 연휴 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20일에는 각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설 연휴 대비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하루빨리 나라 정상화되길”
문재인 전 대통령은 27일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화되길, 우리의 일상이 평온을 되찾길 국민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 설 명절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상처받고 분열된 국민의 마음이 위로받고 치유되길, 살림살이가 보다 넉넉해지길, 덜 걱정하고 더 웃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모처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늘 건강하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새해 인사를 남겼다.
경남 김해 냉장고 부품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경남 김해시의 한 제조업체에서 불이나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에 꺼졌다.2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 김해시 진영읍의 냉장고 부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검은 연기를 목격한 인근 공장 관계자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공장 1층에 적재된 플라스틱 물질들이 타면서 많은 양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상태였다. 연기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30여 차례 잇따랐다.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설 연휴 직전 부산 행정복지센터서 여성 2명에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
부산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12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2층 마을건강센터를 찾아가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20여분 만에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이 센터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지각을 해 피해자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4시간 전에도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피해자들에게 항의했고, 분이 풀리지 않자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여성 직원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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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정정당당하게
尹, ‘친정’ 검찰 손에 구속기소… 현직 대통령 최초
‘12·3 비상계엄’을 주도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기소 됐다. 비상계엄 선포 54일 만이고, 현직 대통령이 기소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 특수본은 “법원의 납득하기 어려운 2회에 걸친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으로 인해 피고인 대면조사 등 최소한도 내에서의 보완 수사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며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구속 이후 사정변경이 없어 여전히 증거인멸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피고인의 1차 구속기간 만료 전, 피고인에 대한 경찰 송치 사건과 공수처 송부 사건의 범죄사실 중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헌법 제84조)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내란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기소 했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수사와 기소를 요구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는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향을 논의한 이후 윤 대통령 구속기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 기소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보니 수뇌부 전체가 모여 구속기소 여부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검찰 수뇌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한 번 없이 구속기소 결정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수뇌부 회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간의 수사 경과 등으로 판단할 때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할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중요임무종사자 등의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 등을 종합할 때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지, 석방할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가 피의자를 구속한 때에는 10일 이내에 기소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지난 23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 두 차례에 걸쳐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모두 불허했다. 법원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무나 범위에 대해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등을 근거로 들며 연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검찰 역시 향후 공소 유지 등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통상 검찰이 피고인 대면조사 없이 기소를 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재판에서 공소 유지를 해야 한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증거만으로도 충분히 공소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데 대해 불법이자 편법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여전히 국가원수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불법에 편법을 더해 구속기소한 현 상황이 너무도 야속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야 반응도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에서 “잘못된 부실 기소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검찰의 부실 기소로 인해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가 국론 분열과 국민적 혼란이라는 ‘거대한 후폭풍’만 불러오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 단죄가 이제 시작된다.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은 물론,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내란을 선동한 자들까지 모두 죄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검찰, 尹이 '폭동' 일으켰다 판단… 조서 없는 기소 논란 불가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기소로 향후 구속 상태로 법원 재판을 받게 됐다. 법원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본격적인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따르면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적용, 구속기소했다. 헌법 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범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 공소장은 100여 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재판은 다음 달 중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12월 27일 기소된 지 20일 만인 올해 1월 16일에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기소가 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는 불가능해졌다. 검찰이 추가 혐의를 발견하면 강제수사가 가능하지만, 현직 대통령은 내란죄와 외환죄 외에는 소추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당장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 등 계엄군 지휘부 공소제기 내용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공수처와 경찰이 아직 수사 중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경호처를 비롯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변수다. 국무위원이나 경호처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따라 윤 대통령의 추가 혐의가 드러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핵이 조기에 인용되는 상황이 된다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도 사라져 추가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검찰은 기소 전 최소한의 조치로 대면조사 등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 달 6일까지 구속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두 차례 요청했지만, 법원의 제동으로 가로막혔다. 서울중앙지법은 독립된 수사기관인 공수처가 수사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할 수가 없다는 취지로 구속 연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이날 오전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 시간에 쫓겨 대면조사를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김 전 장관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10명을 구속기소 하면서 축적해 온 물적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재판에서 유죄 증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을 석방할 경우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에 쉽게 응하지 않고 증거 인멸 우려만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됐을 수 있다. 다만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 수사가 여러 잡음 속에 순탄치 못하게 진행된 끝에 시간에 쫓기듯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은 물론,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음에도 사건을 맡고 관할권 없는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각종 위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 조사가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윤 대통령은 법정에서 이런 주장을 부각하며 공소 기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구속 상태에 대해서도 보석 청구 등으로 해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기소로 윤 대통령의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구속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진 후에는 기소 시점부터 구속 기간이 새로 계산된다. 형사소송법상 구속된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지면 2개월 더 구속이 유지되고, 2개월씩 2차례 연장할 수 있어 최대 6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다. 검찰의 그동안 관행을 봐서도 피의자를 대면 수사 없이 기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검찰 조사 없이 기소되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결국 재판에서 비상계엄 관련자 진술을 다시 들어봐야 하는 상황으로 법정에서 사실상 조사를 처음 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법원에서도 많은 재판을 열어야 하는 만큼 집중 심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법원, 윤석열 대통령 구속 연장 또 불허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했지만 또다시 불허됐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윤 대통령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25일 오후 구속 기간 연장 허가가 불허됐다고 밝혔다. 법원이 구속 기간 연장을 거부한 이유는 앞선 불허 때와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측이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불허하자 이날 새벽 2시께 구속 연장을 재신청했다. 하지만 이날 당직법관인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도 구속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과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가 수사한 다음 공소제기 요구서를 붙여 검찰청 검사에게 보낸 사건에서 검찰이 수사를 계속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연장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차 구속 기간 내에 윤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검찰은 1차 구속 기간을 오는 27일까지로 보고 있지만 기소 여부는 이보다 이른 26일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부울경 눈비… 귀성 운전 주의보
설 연휴 첫날부터 부울경 지역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최대 25cm의 적설이 예고돼 ‘블랙 아이스’ 발생 확률이 높아 귀성길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27일부터 28일까지 중부 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최대 30cm 이상의 많은 적설이 예상된다. 부울경 지역 중에서는 27~28일 경남서부내륙 지역에 3~10cm의 눈이 쌓이겠고, 27일 부산과 울산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눈이 예상되는 만큼 귀성길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지역별 예상 적설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 26일 밤부터 눈이 시작돼 10~20cm의 눈이 쌓이겠다.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는 최대 25cm의 눈이 예상된다. 강원내륙과 산지는 10~20cm, 많게는 30cm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본다. 해기차(바다와 육지의 온도 차)가 20도 이상 발생하면서 상층의 소용돌이와 만나 강수 구름대를 형성한 데다, 저기압 통과 이후 기온이 떨어져 눈이 내리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블랙 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살얼음이 조성되기 쉬워 운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일부 공항의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오는 28일부터는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부울경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 설 당일인 29일 전후로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교도소서 몰래 담배 4개비 피운 20대, 벌금형…'개비당 100만 원' 총 400만 원
교정시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운 20대 수용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개비당 100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A(28) 씨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면회를 기화로 담배를 반입해 흡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수용시설 내 교정 행정의 집행을 방해하고 다른 수용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피고인이 범행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내려진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 등으로 인해 현재 부당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호소하는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여러 양형조건들을 종합해 약식명령 벌금액보다 증액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3일 정오와 오후 4시께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교도소 내 화장실에서 각각 담배 1개비씩을 피우고, 이튿날인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2개비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해 5월 28일 A 씨는 자기 동생인 B 씨에게 담배를 가지고 교도소 면회를 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A 씨는 동생 B 씨가 교도소 화장실에 두고 간 담배를 가지고 있다가 몰래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일로 징계를 받은 A 씨는 반성은커녕 징계로 인해 부당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호소하고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2023년 9월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A 씨는 지난해 2월 영월교도소로 이감됐다. 한편, 수용자는 주류·담배·화기·현금·수표 등 시설의 안전이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물품을 지닐 수 없다.
"노사모였다" 전한길에 노무현재단 이사 "그래서 어쩌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본인을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출신이라고 밝힌 가운데,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6일 전 씨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자신을 노사모 출신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이제야 밝히지만 난 노사모 출신이다. 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면서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며 편가르기 해 공격했는데 2030 세대들은 기성세대가 만든 편협된 세대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선관위의 부정선거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탄핵정국 50여일이 지나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드러났다"며 "도대체 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그 이유와 전후 과정을 통해 실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 이렇게 윤 대통령께선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며 "저는 그때야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누가 더 스스로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황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노사모 출신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황 이사는 "그게 내란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봐달라고 떠든 거랑 어떻게 연결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게 치면 나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누차 밝혔듯이 이명박, 박정희를 존경하고 이준석을 찬양한 적 있다니까"라며 "근데 당신들이 어떻게 '보수'라 불리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가서 손절했으니 이제 내 말 듣고 반성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오 발언이 심해지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황 이사는 "이명박 국정원의 심리전 작업에서 시작해 일베, DC, 펨코 등을 통한 청소년층 '놀이 문화'로 잡리잡아 사자 명예훼손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오랜기간 방치되며 문제가 커진 만큼 재단에서도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월 30일 목요일(음 1월 2일)
1월 30일 목요일(음 1월 2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산통을 겪어야 아기가 나오듯 고통도 발전을 위해선 필요한 것. 84년생 황당한 투자와 투기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으니. 72년생 노력에 비해 주위의 도움과 배려를 받지 못할 수도. 60년생 남의 것은 넘보지 말아야. 48년생 올바른 가치 판단이 실속으로 이어지니. 36년생 무리한 욕심이 명예에 손상을 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동분서주하나 얻는 것이 없다. 85년생 원행의 길목에서 재운이 길하니 안주하지 말고 떠나보는 것이. 73년생 이제까지의 삶의 수단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니 새로운 것을 생각해 보기도. 61년생 외지로의 이동, 이사, 출타 등에는 길. 49년생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라. 37년생 이럴까 저럴까 망설일 일도 생기니.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초심과 같이 일관된 자세를 유지해라. 86년생 이판사판이니 박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74년생 뜻한 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62년생 현실을 그대로 인정할 수 없다면 깨끗이 떠나야 할 판. 50년생 약간의 손실이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해결이. 38년생 임시변통이 되니 어려워도 한숨 돌리게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상황에 맞추어 때를 기다림이 좋을 수도. 87년생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애매하니 동업 제의는 거절을. 75년생 몸이 바빠지니 고민거리도 사라지고. 63년생 많이 베풀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날이다. 51년생 무의미하게 느끼던 일도 결과가 보람으로. 39년생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마음만 바쁠 수가.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두 배로 노력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니. 88년생 전진하기보다 뒤돌아 자기반성을 하라. 76년생 상승의 운기이니 바른 마음으로 존중하면 좋은 결과가. 64년생 외양만 내세우면 금전과 명예의 손실이 있으니. 52년생 요행심을 가져봐야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40년생 약간 불리한 운세이나 금전의 융통은 성사될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라. 89년생 포기한 것을 다시 시도하면 희소식이 생기니. 77년생 서두르지 않아도 가만히 있으면 좋은 교체 시기가. 65년생 머물러 있기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하루. 53년생 이제까지의 일을 다듬고 정리해야 할 때. 41년생 주변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작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듯. 90년생 결실 없이 소란한 일이 생기기도. 78년생 이동수가 있다. 적극적인 활동이 좋다. 66년생 배우자의 도움으로 위안을 얻을 듯. 54년생 손과 발이 묶이는 형국이니 정신적인 부분에서 만족을. 42년생 활동성이 떨어지고 잊어버리기 쉬우니 불편함이 있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당장의 현실보다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91년생 당당하게 정면 승부하는 것이 좋으니 피하지 말아야. 79년생 행동을 잘못하면 후회를 남기기 쉬운 법. 67년생 신경 쓰이는 일일수록 미루지 말고 조속히 해결해야. 55년생 판단력을 상실하기 쉬우니 분별을 잘해야. 43년생 예상 밖의 어긋남이 생겨 곤궁해질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있는 힘을 다해 밀고 나가야 하니 물러설 곳이 없다. 92년생 많이 움직이게 되는 바쁜 하루가 될 듯. 80년생 초조해 하지 말고 착실하게 본분을 지킴이. 68년생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 정돈하는 것이. 56년생 옛정을 생각해서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를 짓도록. 44년생 맑은 마음이 복록을 쌓이게 하니 잡념을 털어 버려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잘못된 언어로 품위를 떨어트릴 수 있으니 언어생활을 아름답게. 93년생 상황에 맞추어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함이. 81년생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통신도 열심히. 69년생 자신의 저력을 믿다가는 낭패가 생길 수도. 57년생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45년생 변동수가 있으니 안정이 안 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스스로의 고집을 꺾어야 만남이 성사되니. 82년생 어물어물하다가는 기회를 놓치니 결단을 내려라. 70년생 막상 부딪혀 보면 생각보다 수월할 듯. 58년생 관재수의 기운이 있으니 매사를 조심하는 것이. 46년생 생각 없이 던진 말이 문제가 되니 주의해야. 34년생 이전에 베푼 선행이 음덕이 되어 도움을 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듣거나 사랑을 받을 일이. 83년생 마음의 아픔을 친구의 위로로 극복하니. 71년생 상대방 말만 듣고 확인을 못하면 실수하게 되니 주의를. 59년생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니. 47년생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으니 주위를 잘 살펴봄이. 35년생 주변의 관심이 나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조기대선 가상양자 대결 이재명, 오세훈·홍준표와 동률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률로 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은 25일 YTN의 의뢰를 받고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지난 22~23일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이 일대일 구도로 치러질 경우, 이 대표와 오 시장은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 41%, 오 시장 41%로 팽팽히 맞섰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 대표와 홍 시장 모두 41% 동률로 조사됐다. 최근 지지세가 오르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선 이 대표가 42%, 김 장관이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 응답자 본인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에선 이 대표가 보수진영 5명에 대해 15%포인트 이상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1%로 1위였지만, 여전히 정체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차기 대통령 비호감도’에서는 이 대표가 47%를 기록하며 역시 1위에 올랐다. 김 장관 13%, 홍 시장 10%,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 7%, 오 시장 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응답률은 19.4%(무선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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