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불 ‘6명 사망’… 피해 너무 컸다
부산 기장군의 최고급 호텔·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 건설 현장 화재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화재 원인을 밝힐 합동 감식이 16일 실시됐고,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게 된 이유를 밝힐 경찰 수사도 본격화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과 처벌 수위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 기장군 연화리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드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졌다. 이날 낮 12시 부산소방본부는 화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남, 울산, 경북 등지에서도 헬기 등을 보내 구조와 진화에 힘을 보탰다. 기장군은 화재 직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밖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검은 연기로 일대를 가득 채우고 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불은 발생 약 8시간 뒤인 이날 오후 6시 53분에야 완전히 꺼졌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반얀트리 공사 현장 전체에는 40여 개 하청업체의 작업자 84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에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은 부산의 대표 건설사 중 한 곳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16일 오전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와 부산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안전관리원 등은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산경찰은 합동 감식 직후 “발화 지점은 PT룸(배관 관리·유지·보수 공간) 배관 주변으로 확인되며, 발화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 등을 확인해 최종 결론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합동감식팀은 용접 중 가연성 내장재에 불티가 옮겨붙었을 가능성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 관련 시설물의 설치와 작동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또 이번 화재 사망자 6명이 B동 1층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건물사용승인(준공검사)을 받았는데도 두 달 가까이 공사를 진행한 점에 주목하며, 준공 전후 인허가 과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이를 위해 부산경찰청은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처벌 대상이다. 한 명만 사망해도 중대재해인데 이건 중대 중에서도 아주 큰 중대”라며 엄정 조치를 주문한 만큼,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관련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을 포함해 숨진 노동자들이 속해 있던 하청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화재에 따른 피해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설은 아직 시공 중인 단계로 시행사도 3000억 원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화재 피해를 입은 반얀트리 해운대는 오는 5월 정식 오픈 예정으로, 4만 여㎡ 대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 3개 건물, 195실 규모로 지어졌다. 회원권 가격만 최저 3억 원대에서 최고 21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5월 착공해 공사는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어린이집서 "아이가 안 와요"…집에서 부패한 2세 여아 시신 발견
충남 서천에서 2세 여아를 숨진 채 방치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충남 서천경찰서는 20대 부모를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5분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연락되지 않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서천군청의 신고를 접수한 뒤 아이 거주지인 서천읍 한 다가구주택 집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여아를 발견했다. 이후 아이 부모들을 사체 유기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로, 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지 시일이 꽤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아이 아버지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아이의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미일 “북 완전 비핵화 재확인” 공동성명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으로 지난 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참석해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한미일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암호화폐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 활동, 증가하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 필요성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미국, 일본은 각국 본토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는 불법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외교 당국은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이후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 말로만 하고 문서로 나오는 게 없었는데 이번 문서를 통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근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미일 장관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 참여와 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미일 3국 성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위기' 가속화…정상외교 부재로 한국경제·안보 대응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경제·안보 분야에서 공세적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탄핵 정국에 따른 리더십 부재로 효과적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부터 자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대미 수출용 철강에 관세가 붙으면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수출이 위축되고 철강과 알루미늄을 쓰는 자동차, 가전 등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지난해 대미 수출에서 35%를 차지하는 양대 축이어서 우리나라는 미국 ‘관세 태풍’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이에 각국은 정상외교를 서두르며 손실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일본은 최근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고, 유럽연합(EU)과 영국, 대만 등도 미국 측과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통화 이후 호주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 같은 예외를 적용받으려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은 대미 협상을 이끌 구심점이 없다. 현실적으로 트럼프 1기 때처럼 협상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는 게 최선이지만, 정상외교를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직 전화통화도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면회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문제와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정상외교의 빈 자리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지금은 ‘관세 태풍’이 가장 큰 위기 요인이지만 앞으로 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압박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우선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미대화에 나설 경우 우리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외교부는 권한대행 체제하에서도 한미동맹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한미 간 소통도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현실화된 미국의 다각도 압박을 헤치고 나갈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건물 골조 철근마저 녹아 휘어져… 거센 불길 원인 찾는 데 초점 [반얀트리 화재]
16일 오전 11시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6명의 사망자를 낸 화재 현장인 B동 건물은 깨진 창문 사이로 시커멓게 그을린 내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화재가 난 곳은 12층 높이 건물 2동 가운데 1개 동으로 시공사 측은 임시로 A동과 B동, 또 두 건물을 잇는 로비동 등으로 불렀다. 건물 골조를 이루던 철근마저 녹아내린 채 휘어버려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짐작케 했다. 상아색 외벽 역시 원래 색깔을 잃어버렸다. 건물 바깥까지 여전히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가 흘러나왔다. 건물 외벽에는 노란색 작업중지명령서도 붙어있었다. 처참한 모습의 건물 안팎으로 흰색 방호복을 입은 합동감식단 관계자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감식단 관계자들 안전모와 옷에도 까만 재가 뒤덮였다. 화재 현장 주변으로는 외부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제한된 인원만이 현장을 드나들었다. 하지만 폴리스라인 바깥에는 경찰, 소방관, 구청 공무원 등 수십 명이 몰리기도 했다. 합동 감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감식에는 경찰과 검찰 수사관을 비롯해 소방 당국·고용노동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전기안전공사·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가 참여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합동감식 초점은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 데 맞춰졌다. 감식단은 일단 발화 지점을 B동 1층에 위치한 PT룸 배관 주변인 것으로 확인했다. PT룸은 배관 관리·유지·보수를 위한 공간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작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도 수거했다. 사건 수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이 전담팀도 꾸렸다. 경찰은 “PT룸 인근에서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는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일단 용접 불티가 화재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CCTV 등으로 현장 출입자 등을 확인하는 과정도 거친다. 조만간 시공사인 삼정기업 압수수색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화재 장소인 B동 1층 공간 하부층에는 여전히 목재와 페인트, 단열재 등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자재들이 쌓여 있었다. 화재 당시에도 현장 곳곳에 인테리어 마감 작업을 위한 페인트통과 단열재, 시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을 둘러본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내부에 가득 차기 때문에 상황을 모르던 인부들이 순식간에 방향 감각을 잃고 질식으로 쓰러지고 했던 것 같다”며 “바닥에 깔린 자재들도 뾰족하고 위험한 것들이 많아 캄캄한 공간에서 부딪혀 넘어지거나 일어나서 대피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밝혔다. 동아대 경찰학과(화재안전) 임옥근 교수는 “물류창고 등 각종 공사 현장에서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는 매우 잦은 편”이라며 “불티가 튀면 곧바로 불이 붙기도 하지만, 불티가 숨어 있다가 1시간 뒤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도 잦은 만큼 안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또 “용접 시 가연물을 방화포로 덮거나 이격하는 등 공사 현장에서 제대로 된 규정과 법을 준수하도록 조치가 됐어야 하며, 피난유도선 설치 여부 등 소방법 등에서 규정하는 안전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가족 몰래 일하신 아빠… 하고 싶은 말 많은데 어떻게 보내요” [반얀트리 화재]
“부산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퇴직한 아버지가 그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16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장례식장.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드 리조트’ 화재 사고로 아버지 A(64) 씨를 잃은 딸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 병원에는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로 숨진 노동자 2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 내부에는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이들의 슬픔을 담은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다. 영정사진과 장례용품, 고인을 조문하기 위한 공간이 갖춰졌지만, 아버지를 잃은 딸은 아직 그의 죽음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루에 몇 번씩 조문객을 맞이하고 영정사진을 볼 때, 그제서야 아버지의 부재가 무거운 아픔으로 가슴에 내려앉는다. A 씨의 딸은 “인력사무소 소장에 따르면 아버지는 굳이 일주일 내내 나와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며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무뚝뚝한 경상도 부녀지간이라 생전에 대화가 많이 없었던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애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길 원한다. A 씨의 딸은 “우리 아빠가 몇 층에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왜 빠져나오지 못했는지, 불이 날 만한 환경에서 작업을 했다면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궁금하다”며 “삼정건설에서 현재 세 가지 요인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하던데, 그게 무엇인지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았다.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꼭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근에 차려진 B(44) 씨의 빈소에선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황망한 표정을 지으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B(44) 씨는 용접 일을 한 지 20년이 넘은 베테랑이었다. 사고 당일에도 그는 일용직 노동자 신분으로 현장에서 용접 일을 했다. 일평생 성실히 일해 오던 그는 최근 인생을 함께하고픈 짝을 만나 늦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B 씨의 어머니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눈물을 보였다. 그는 B 씨를 회상하며 “유독 어릴 때부터 뭘 해줘도 맛있게 먹고 욕심도 없었다”며 “돈 많이 벌어서 꼭 여행을 보내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이야기하던 착한 아들이었다”고 기억했다. 유가족들은 원청인 삼정건설이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던 B 씨의 산재보험 가입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행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은 보험 가입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해당 사업주에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일용직 노동자도 물론 가입 대상이다. B 씨의 삼촌은 “5~6명이 일하는 소기업도 들어야 하는 게 산재보험인데, 부산 중견기업인 삼정건설이 기본도 지키지 않아놓고 유가족을 찾아 ‘법적인 책임이 없다’ ‘몰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유가족 협상단을 꾸리려는 모습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현재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단톡방을 만들고 있다. B 씨의 아버지는 “유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 사고가 났는지 명확히 아는 일”이라며 “사고가 은폐되지 않게 원인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울음을 삼켰다.
‘복귀’ 예고한 한동훈, 오세훈과 ‘중원 싸움’…홍준표-김문수는 ‘보수 적자’ 경쟁
당내 ‘거리 두기’ 방침에도 ‘조기 대선’을 겨냥한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일선 복귀를 예고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과의 ‘중원 싸움’이 본격화될 조짐이고, 강성 보수 지지층을 대변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탄핵 반대 국면에서 여권 주자 중 1위로 올라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보수 적자’ 경쟁에 불을 붙이려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조만간 공개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두 달 만에 정치 행보 재개를 알린 것이다. 그는 또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도 했다. 책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표직을 지내며 느낀 소회와 앞으로의 정치 비전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전후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원로들을 잇달아 만나며 정치 행보와 관련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당의 계엄 해제 투표 참여를 주도했고, 이후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한 전 대표는 당내 주자들 중에서도 오 시장, 유 전 의원 등과 ‘중도 확장’ 능력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저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서 ‘한국의 유력 차기 지도자는 중국·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미 워싱턴포스트의 이 대표 인터뷰 기사를 거론하며 “이 대표가 과거 발언까지 부정하며 ‘친미 구애’에 나섰지만, 미 언론은 이재명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며 “조변석개(朝變夕改)가 실용이면 사기꾼도 경제인이라 불러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에는 민주당의 35조 원 규모 추경안과 관련, “민생회복 지원금을 소비쿠폰으로 이름만 바꿔서 다시 들고나왔다”며 “기술기업을 살리는 진짜 경제는 뒷전이고, 모든 것이 자신의 생존에 맞춰진 이재명의 ‘국민기만경제’”라고 비판했다. 선명한 ‘반 이재명’ 노선으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강성 지지층까지 포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제 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국적이 뭔가’라는 민주당 의원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 사관으로, 그렇게 보면 일제 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된다”며 “일제시대에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와 주권을 빼앗겨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윤 대통령 파면을 전제로 조기 대선에 선을 긋고 있는 여당 지도부도 선거 전략을 두고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다음 달 초·중순 내려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그때 탄핵이 인용될 경우 곧바로 60일의 초단기 대권 레이스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해 당이 취할 입장과 노선,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당내 절대 다수인 친윤(친윤석열)계는 계엄 이후 단기간에 회복된 당 지지율을 근거로 대권 레이스가 시작되더라도 현 기조대로 강성 지지층의 ‘화력’을 바탕으로 야당에 맞서야 한다고 본다. 한 중진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중간이 없고 좌우만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움직일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막상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단기전인 만큼 태세 전환이 어려운 데다, 여야의 지지율이 팽팽한 상황에서 승부의 열쇠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 이른바 ‘중·수·청’이 쥘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부터라도 외연 확장 노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최근 당 지도부가 정책·쇄신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런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절대 안 된다’ 46%로 대권 주자 가운데 최고…PK 반감 극복 못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 약세를 드러내고 있다. PK는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와 관련 ‘부동층’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유독 이 대표에 대해선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각 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경기도지사(각 1%) 순이었다. 이 대표는 2022년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을 기록하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30% 지지율로 올라섰다. 당내 인사 가운데 김동연 지사의 지지율이 1%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 지지다. 이 대표는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78%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PK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PK 지역 이 대표 지지율은 23%로 서울(38%), 경기·인천(35%), 대전·세종·충청(35%)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PK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적극 반대’ 비율이 높았다. PK 응답자 가운데 이 대표를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6%에 달했다. 반면 이 대표를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PK에서 이 대표에 대한 ‘적극 반대’는 이념 중도층, 무당층에서도 높았다. PK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가운데 26%가 이 대표를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3%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이 대표를 ‘적극 지지한다’는 무당층은 3%, ‘지지한다’는 무당층은 17%에 그쳤다. 이념 중도층에서도 이 대표를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다. PK에서 잠재적 대권 후보별로 ‘절대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이 대표가 46%로 가장 높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44%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한동훈 전 대표가 38%로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고 홍준표·김문수(27%), 오세훈(24%), 김동연(22%) 순이었다. PK에서는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도 지지율 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PK 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5%, 민주당 26%로 양당의 격차가 컸다. PK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0%포인트(P)나 하락했다. PK에서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강세가 나타나지만 부동층 규모도 높았다. PK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22%로 전국 최고였다. PK에서는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의견 유보’자 비율도 37%로 전국 최고였다. 이처럼 늘어난 PK 중도층이 이 대표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PK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PK는 이번 조사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가 47%로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여론 쏠림’이 나타나지 않은 균형 상태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김문수 장관도 PK에선 9%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조기 대선이 실시되고 각 당이 ‘지역 순회 경선’에 나설 경우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PK 지역 지지를 확보하는 후보가 ‘바람몰이’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경남은행 행장 오늘 차기 후보 결정
BNK금융그룹(이하 BNK)이 17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 후보 1인을 결정한다. BNK는 이날 빈대인 회장과 사외이사 3명을 위원으로 하는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5곳의 대표 후보 1인을 결정한다. 자추위는 이날 5개 자회사 대표 후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거쳐 후보 각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한다. 이날 선출된 후보를 자추위가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단수 추천하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임명한다. 현 자회사 대표가 연임을 하면 임기는 1년이고, 새로운 인사가 선출되면 임기는 2년이다. 자추위는 지난해 12월부터 10명 안팎의 롱리스트(예비 후보)와 3~4인으로 구성된 숏리스트(최종 후보)로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압축해왔다. 자추위는 후보군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부산일보〉 취재 결과 지역 최대 관심사인 부산은행장과 경남은행장에는 현직 방성빈 은행장과 예경탁 은행장이 각각 최종 후보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두 은행 은행장 후보군에는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 현직 대표도 포함됐다. BNK 안팎에서는 부산은행장의 경우 2023년 4월 임명된 방성빈 은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싣는다. 은행의 최대 역점 사업이었던 부산시금고 사업을 24년 만의 경쟁 입찰 속에서도 지켜낸 점, PF 부실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점 등이 자추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4분기 실적도 전년도 대비 20% 이상 개선된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은 최종 후보군에 예경탁 현직 은행장과 전·현직 임원, 부산은행 출신 자회사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추위가 조직 안정을 택할 경우 현 예경탁 은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처음 자추위가 회장 직속으로 구성된 만큼 빈 회장의 의중이 자추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빈 회장의 임기 마지막해인 3년 차를 함께할 자회사 대표 선임인 만큼 조직 변화와 안정 등을 두고 빈 회장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NK 핵심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숏리스트, 롱리스트를 공개하지 않고 자추위가 신중하게 자회사 대표를 선정 중인 상황이다”며 “3년차 빈대인 회장의 조직 운영 방향, 메시지가 대표 선정에 담겨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이번 주 탄핵심판 사실상 종료…마지막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오는 18일과 20일 각각 지정됐다. 헌재가 지난 주 추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변론 일정이 늘어났지만 사실상 이번 주를 끝으로 변론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18일 9차 변론을 열어 서면 증거를 조사하고, 탄핵 소추 사유에 관한 윤 대통령과 국회 측 양쪽의 입장을 2시간씩 듣는다. 헌재는 이어 20일 오후2시 10차 변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총리를 처음을 대면하는데,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열린 국무회의의 절차적 정당성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 총리는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에 관해 “여러 절차상 흠결이나 실체적 흠결 등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헌재는 이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오후 5시 30분에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국회와 윤 대통령 측 쌍방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이 지난 증인신문에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듣고 받아적었다고 진술한 것이 여 전 사령관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며 관련 내용 등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증인 신청했다. 홍 전 차장은 심판정에서 메모 작성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 상관이었던 조태용 국정원장이 증언의 신빙성을 흔드는 발언을 내놓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홍장원 메모’를 둘러싼 대통령 측의 추궁과 홍 전 차장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 측 신청에 따라 증인 채택됐지만 혈액암 투병을 이유로 두차례 불출석했으며, 이번엔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으로부터 증인 신청됐다. 10차 변론의 최대 변수는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같은 날 오전 형사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탄핵심판 증인신문과 병행하기 어렵다면서 10차 변론을 미뤄달라고 변경 신청을 했다. 신청서에 특정일을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 측은 25일께로 기일을 미루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헌재 관계자는 “변론기일 변경 신청에 대한 결정은 나지 않았고, 결정에 대한 고지를 언제 할 것인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형사재판에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20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다만 이날 윤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 취소 여부도 함께 심문할 예정이기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2월 17일 월요일(음 1월 20일)
2월 17일 월요일(음 1월 20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잊어버리기 쉬우니 미리미리 준비해야. 84년생 상대가 나보다 한 수 위일 수 있으니 객관적인 평가를 잘하여야. 72년생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약화되는 양상. 60년생 주변의 상황만 파악하고 일단 물러나는 것이 유리. 48년생 주고도 받지 못했으나 때가 되면 보상이. 36년생 무리하지 않는 방법이 가장 좋은 대책.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중심에 서서 양쪽을 다 생각하는 지혜를. 85년생 옳다고 한 행동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니 욕심을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히. 73년생 과로할 수 있으므로 몸 생각하면서. 61년생 주도적 역할을 통해 할 일이 많을 듯. 49년생 정성만큼 효과가 따르니 보람을 느낀다. 37년생 말 한마디에 웃고 울고 하니 말조심이 따라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바라던 좋은 성과를 얻게 될 듯. 86년생 사소한 실수도 남의 눈에 쉽게 띄니 항상 되짚어 봄이. 74년생 결정권이 나에게 있으니 생각한 대로 추진해도 좋을 운. 62년생 금전 소득, 현금 융통이 비교적 원활한 모양. 50년생 베푼 선정에 생각지 않은 보답이 있는 날. 38년생 가족들의 협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새것이 생기고 잉태되는 운세라 즐거움도 함께. 87년생 주장이 강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니 적당한 선에서. 75년생 대외활동비가 많이 나가는 지출 양상. 63년생 좋은 조건으로 거래하기 힘이 드니 다음 기회에. 51년생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방법. 39년생 계획에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이익을 바라지 않고 봉사하면 훗날 결실로 돌아온다. 88년생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새 일에 가담할 수도. 76년생 금전 지출이 불가피하니 효과 있는 지출을. 64년생 다툼이 생기면 득이 없으니 한 번쯤 물러서야. 52년생 새로운 결정을 할 때 주위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라. 40년생 신중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두 배로 노력해야 인정받을 수 있을 듯. 89년생 자신감을 가지면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다. 77년생 시시비비, 잘잘못을 가릴 일이 생길 수도. 65년생 내일을 위한 오늘의 절제가 필요할 때. 53년 느긋한 여유가 필요하다. 조바심을 버려라. 41년생 마음의 변화를 다스리고 내면으로 성숙하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약간의 요령과 잔재주도 통할 때가 있으니. 90년생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78년생 두각을 드러낼 역할 상승의 기회가 온다. 66년생 끝내지 못한 일들을 끝내거나 결말을 볼 듯. 54년생 조금만 더 인내하고 일을 추진해 보면 성과가 생기는 모양. 42년생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 다 무시하고 오늘만 생각해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추운 날에 옷을 얇게 입고 나가는 격이라 준비를 잘해야. 91년생 여유를 부리다간 태만해질 수 있으니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79년생 번거로운 일로 심신이 고단할 수도. 67년생 화를 내면 오히려 본인만 손해라. 55년생 필요한 만큼 주머니가 채워지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43년생 산책으로 기분을 전환하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여 자존심을 겨룰 일이. 92년생 하루 일과가 바쁘니 계획성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80년생 불필요한 자문을 구할 필요는 없다. 68년생 도와준다는 사람의 진위를 잘 분별하여 판단해야. 56년생 친구, 형제들과의 관계에 조정, 정리할 부분이 있을 듯. 44년생 본전을 찾기 힘든 일에 가담하지 않도록.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이성에 관심이 있더라도 실속은 없다. 93년생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보라. 성과를 기대해 본다. 81년생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라 마무리를 잘해야. 69년생 활동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일의 결과도 깔끔한 편. 57년생 마음을 넓게 가지고 대인 관계에 임할 필요가. 45년생 심적으로 피곤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어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재미가 가득한 날. 94년생 헛된 꿈을 버리고 근면 성실하게 대처해야 할 때. 82년생 힘이 들어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양상이나 좋은 결말이. 70년생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58년생 해결되었다 싶었던 일들이 다시 거론되는 양상. 46년생 지나간 일은 떠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말로만 한다고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천이 따라야. 83년생 심은 대로 거두는 법. 시작은 나로부터임을 잊지 말라. 71년생 내 코가 석 자라 남의 일에 간섭할 겨를이 없다. 59년생 컨디션이 나빠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47년생 남이 도와주면 굳이 거절하지 않아도. 35년생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해 보는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부산 기장군의 최고급 호텔·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 건설 현장 화재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화재 원인을 밝힐 합동 감식이 16일 실시됐고,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게 된 이유를 밝힐 경찰 수사도 본격화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과 처벌 수위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 기장군 연화리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드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졌다. 이날 낮 12시 부산소방본부는 화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남, 울산, 경북 등지에서도 헬기 등을 보내 구조와 진화에 힘을 보탰다. 기장군은 화재 직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밖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검은 연기로 일대를 가득 채우고 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불은 발생 약 8시간 뒤인 이날 오후 6시 53분에야 완전히 꺼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반얀트리 공사 현장 전체에는 40여 개 하청업체의 작업자 84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에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은 부산의 대표 건설사 중 한 곳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16일 오전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와 부산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안전관리원 등은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산경찰은 합동 감식 직후 “발화 지점은 PT룸(배관 관리·유지·보수 공간) 배관 주변으로 확인되며, 발화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 등을 확인해 최종 결론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용접 중 가연성 내장재에 불티가 옮겨붙었을 가능성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 관련 시설물의 설치와 작동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번 화재 사망자 6명이 B동 1층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건물사용승인(준공검사)을 받았는데도 두 달 가까이 공사를 진행한 점에 주목하며, 준공 전후 인허가 과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경찰청은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처벌 대상이다. 한 명만 사망해도 중대재해인데 이건 중대 중에서도 아주 큰 중대”라며 엄정 조치를 주문한 만큼,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관련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을 포함해 숨진 노동자들이 속해 있던 하청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화재에 따른 피해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설은 아직 시공 중인 단계로 시행사도 3000억 원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피해를 입은 반얀트리 해운대는 오는 5월 정식 오픈 예정으로, 4만 여㎡ 대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 3개 건물, 195실 규모로 지어졌다. 회원권 가격만 최저 3억 원대에서 최고 21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5월 착공해 공사는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부산 반얀트리 화재, 인명 수색 작업 진행 중…추가 사상자 가능성
총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 현장에서 현재 인명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인명 수색이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부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는 인명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발생한 화재는 오후 1시 34분 초진된 상태다. 현장에서 소방당국은 내부에 들어찬 연기를 빼내기 위해 창문을 깨는 등 배연 작업과 동시에 소방대원 82명을 투입해 인명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작업이 모두 끝나야 완전 진화가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 인명 수색이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동료들과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소재 파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날 화재로 오후 4시 기준 6명이 사망했고, 25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1명도 부상자로 집계됐다. 화재 현장 부근에 있던 인부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고, 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전히 불을 끈 다음 현장 감식 및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尹부부 수영복 딥페이크' 광주집회 등장…대통령실 "법적 대응"
대통령실은 16일 광주에서 전날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나온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집회에서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집회 현장에서 '사자후 크루'라는 단체가 영상 차량을 이용해 각종 영상을 송출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조롱한 영상으로 삼각팬티만 입은 윤 대통령의 모습과 비키니를 입은 김 여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나온다. 3분 20초 분량인 영상은 수차례 현장에서 방영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 '배쌤'이 만든 노래로 '윤석열 계엄령 트라우마 치유하는 힐링송'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된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합성사진을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실제 인물의 사진·영상 또는 음성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가짜 사진·영상·음성 등을 합성·편집해 내는 기술이다.
정권유지 40%·정권교체 51%…국힘 39% 민주 38%[한국갤럽]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9%,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결과, 2월 둘째 주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직전(1월 21∼23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8%, 민주당 지지도가 40%였다. 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총선·대선 직전처럼 열띤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5%) 순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빗썸,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할인 행사 진행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이마트의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 기간 동안 최대 10만 3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의 초저가 경쟁력과 단독 출시 상품을 결합한 대규모 할인 행사다. 해당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빗썸과 이마트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마트에서 쇼핑한 모든 빗썸 회원에게는 빗썸에서 가상자산을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에서 쇼핑 후 이마트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면 빗썸 쿠폰 코드를 받을 수 있다. 발급된 코드는 오는 20일까지 빗썸 앱에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이마트 앱을 통해 빗썸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신규 가입 후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최대 9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빗썸 웰컴 임무 완료 시 제공되는 2만 원, 계좌 개설과 연동을 통한 4만 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마티콘’ 3만 원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고래잇 쇼핑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마트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후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e머니 5000원과 빗썸에서 가상자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내달 5일에 일괄 지급된다. 빗썸 관계자는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마트와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점검하던 20대 추락사…지하1층서 발견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1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25층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승강기 안전관리자 A(2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 씨는 당시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이 아파트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엘리베이터 점검 작업은 2인 1조가 원칙으로, A 씨는 같은 날 오전에 다른 직원과 함께 2인 1조로 점검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 씨는 점심시간에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홀로 오전에 점검한 엘리베이터를 다시 찾았고, 엘리베이터를 24층에 세워둔 뒤 25층 출입문을 통해 승강기 위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층 바로 아래에 엘리베이터를 세운 뒤 위층 출입문으로 동체 상층부에 올라가는 것은 수리 및 점검을 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A 씨는 엘리베이터를 추가 점검하기 위해 홀로 현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몰랐던 동료들은 점심시간 이후 A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수소문하다 오후 6시 50분께 실종신고를 냈다. A 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30여분 만에 승강기 통로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CCTV 영상 등 정황증거를 토대로 현장에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문수 "중처법 적용" 강력 의지… 협력업체도 처벌 대상 [반얀트리 화재]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공사장 화재로 노동자 6명이 숨지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적용 범위와 향후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사망 노동자가 소속된 협력업체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14일 기장군 반얀트리 공사장에서 노동자 6명이 숨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중처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부산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 관계자는 “반얀트리 화재는 중처법 적용 대상”이라며 “원청인 삼정기업과 사망 재해자가 소속된 협력업체 10곳 미만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중처법 적용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사고 현장을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처법 처벌 대상이고, 1명만 사망해도 중대재해인데 산업 현장에서 여섯 분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건 중대 중에서도 아주 큰 중대”라고 강조했다. 반얀트리 화재는 다양한 업체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사망해 원청뿐 아니라 여러 협력업체가 중처법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얀트리 시공사 등에 중처법이 적용되면 처벌 수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지면서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그해 9월 중처법으로 처음 구속되기도 했다.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중처법으로 원청 대표 3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5명은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노무법인 솔 이상민 노무사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보통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피해 규모가 크거나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 현장 등에 대한 ‘화재 예방 긴급 현장 점검’을 지시했다. 단열재 등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포함해 전국 현장 1000곳 이상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 1층에서 왜 사망자 6명이나 나왔나 [반얀트리 화재]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화재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드 리조트’ 호텔 공사장 화재로 숨진 노동자 6명은 건물 B동 1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B동 1층은 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출입구 주변 등에 불길이 커지고 연기가 빠르게 차올라 대피하지 못한 노동자가 많았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불이 옮겨붙은 인테리어 자재들이 대피에 방해를 주거나 자욱해진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반얀트리 화재로 숨진 6명은 B동 1층 인테리어 공사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며 “자세한 사망 원인은 합동 감식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로 6명 모두 연기를 마셔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장소는 B동 1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얀트리 B동 1층 공사장은 불이 시작된 곳으로 당시 실내 수영장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 반얀트리는 지하 3층에 지상 12층 규모로 건물은 3개 동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건물 1층에서 6명이 숨지면서 갑자기 화염이 커지고 연기가 자욱해진 여파로 대피가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1층은 화재 대피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불길이 출입구나 대피로를 막거나 연기가 시야를 가리면서 방향을 찾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위층에 있던 노동자들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난 곳에 인테리어 자재들이 쌓여 있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인테리어 자재에 불이 옮겨붙어 불길이 갑작스레 커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테리어 자재 특성상 많은 연기와 독성물질을 뿜어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이 최성기(가장 왕성한 상태)였고, 검은 연기가 내외부에 꽉 차 있는 상태였다”며 “화염과 연기로 막혀 있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는데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누가 책임? 반얀트리 측 “아직 인수 전 단계”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가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드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운영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화재 현장 합동 감식이 마무리되면서 정확한 화재 규모와 피해 액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이하 반얀트리)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건설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 “아직 운영이 인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반얀트리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 및 개발 중”이라며 “본사는 호텔이 완공돼 운영 준비가 완료된 후 해당 호텔을 관리하는 역을 맡기로 돼있다”고 밝혔다. 반얀트리는 “당사는 호텔 오너사(사업자)와 시공사,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 책임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는 부산 건설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시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었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부산에서 각각 8, 9위를 차지하는 기업인 만큼 대형 참사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정기업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2357억 원 규모로 '삼정 그린코아'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40년간 부산과 대구, 수도권에 3만 5000여 세대를 공급한 중견 건설사다. 삼정기업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정이앤시 역시 지역 업체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이 2226억 원 규모다. 부산에서는 9위, 전국에서는 122위를 기록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 언론에 입장을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이라며 "유가족에 대한 부분은 빈소가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은 2019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낙찰받은 '루펜티스 컨소시엄'이 맡았다. 지우알엔씨와 삼정기업, BNK투자증권 등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반얀트리는 5월 개관 앞둔 고급호텔
대형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드 리조트’는 완공되면 부산 최고급 리조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곳이다. 반얀트리 해운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만들어지는 시설이다. 4만 1270㎡ 부지에 객실 195개를 두고, 실내외 온천시설, 갤러리, 레스토랑 등도 들어설 예정이었다. 모든 객실은 바다 조망과 단독 테라스에 프라이빗한 풀을 갖춘다. 국내외 유명 건축 디자인 회사가 외관과 조명,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지난해 말 사용 승인이 났고,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낙찰받은 ‘루펜티스 컨소시엄’이 시행했다. 개장을 앞두고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시기에 화재 피해를 입게 됐다. 반얀트리 해운대는 아너스 멤버가 될 경우 전 세계 31개국 108개의 반얀트리 호텔·리조트, 라구나CC 할인 혜택과 국내 유명 골프장·리조트 협업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 반얀트리 이용객들이 운동·요가·명상 등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반얀트리 해운대는 완공 후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계열인 반얀트리 호텔엔리조트가 맡아 운영하게 된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을 운영하는 반얀트리 홀딩스는 2023년 기준 태국 푸켓을 비롯해 22개국에서 48개 호텔과 리조트, 64개 스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여기가 어디라고” “광주가 변해”…여야 금남로 ‘탄핵 반대’ 집회 공방
여야가 전날 5·18 민주화운동 현장인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보수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16일 격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살인 피해자 상가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는 악마와 다를 바 없는 행태”라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보수 성향 단체에 대해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라고 비난하면서 “그 일부가 주님 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이 충격”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한 것은 예수님의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당시 현장에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린 데 대해서도 “하나 된 광주는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켰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탄핵 반대 집회를 동원된 집회로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외친 시민들의 구호가 또렷하다”며 “내란을 옹호하는 자들에게 ‘우리들의 광장’이 빼앗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의 이런 비난에 대해 “국민을 극우세력으로 매도하는 망동”, “지역주의와 편 가르기 조장”이라며 반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광주에서의 표현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반대 집회 자체에 대해서는 자신의 가치나 세계관에 따라 비판할 수 있다”면서 “‘민주화운동 성지 광주는 안 된다’는 발상은 지역주의와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것이고 다른 도시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을 극우세력으로 매도하는 반헌법적·시대착오적 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광주는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국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은 나라를 걱정하는 너무나도 평범한 국민”이라며 “평범한 애국 국민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민주당 정치인들은 무슨 자격으로 결사적으로 막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80년대 이후 광주에서 수만 명의 군중이 모인 보수단체 집회가 금남로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남로는 광주 민주화의 상징거리인데 그곳에서 탄핵 반대 보수 집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광주가 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열린 광주의 탄핵 반대 집회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만 명, 탄핵 찬성 집회는 1만 명이 모였다. 참석자들 간 크고 작은 언쟁이 빚어지긴 했지만, 큰 물리적인 충돌 없이 집회가 끝났다.
여야정 협의회 마침내 개최…추경·반도체법·연금 담판 주목
지난해 ‘출범 선언’ 이후 의제 조율 갈등을 이어온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오는 20일 첫 ‘4자 회담’을 개최한다. 의번 회의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반도체 특별법, 연금개혁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여야정 협의회는 지난해 ‘12·3 비상계업’ 이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제안됐다. 지난달에는 여야정 협의회 참석자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 확정했지만 이후 실무 협상이 지루하게 이어졌다. 여야정 협의회의 실무 협상이 마무리되고 오는 20일 첫 회의가 예고됐지만 세부 현안에 대해 여야의 이견이 여전해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여야의 갈등이 가장 첨예한 추경의 경우 민주당이 지난 13일 35조 원 규모의 자체 안을 제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민주당이 약 13조 원을 들여 국민 1인당 25만 원을 소비 쿠폰으로 지급하자고 제안하자 국민의힘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반도체특별법에서도 여야 입장차가 여전하다.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근로 시간 예외 조항은 제외하고 산업 지원 방안 위주로 특별법을 먼저 처리하자고 맞서고 있다. 국민연금 개혁에서도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의 국회 특위를 구성해 소득대체율을 포함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민주당은 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에서 모수개혁을 먼저 처리한 뒤 구조개혁을 논의하자면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여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주52시간 예외, 25만 원 지원금 지급 등에 대해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결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높고 친명계 지도부가 이 대표의 ‘톱다운’ 방식 의사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당 일각에서 ‘우클릭’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이 대표에게 부담이다. 국민의힘은 권 비대위원장이 주요 쟁점과 관련 당론을 결정할 수 있는 장악력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대위 체제에서 추경 편성 등에 대한 과감한 양보는 불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등 여야의 입장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부 현안에서 ‘주고받기’식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지부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촉구 목소리 커진다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지역 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정국을 감안하면 여의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조기 대선 여부에 따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운명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부터 법안 심의·의결에 나선다. 지역에서는 이번 회기 때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행안위 문턱을 넘어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일찍이 정부 부처 협의를 완료, 지난해 9월 2일 행안위 전체 회의에, 같은 달 24일 법안심사1소위에 상정됐으나 심사가 지연되며 당초 목표로 했던 지난해 국회 문턱 통과는 실패한 상황이다. 이에 지역 각계는 국회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논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 시민단체 다수가 참여하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는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회를 찾아 피켓 시위, 천막 시위 등을 통해 행안위 통과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러한 염원에도 현재 국회 상황을 감안하면 난항이 예상된다.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여야의 대치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까닭이다. 행안위 관계자는 “계엄·탄핵 정국으로 여야 간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다른 지역의 특별자치도법 등 제정법 처리 문제와 연계돼 있어 이번에도 처리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결국 관건”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결국 탄핵으로 인한 정치 불안정성이 해소된 후 대선 국면에 접어드느냐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부산 표심을 자극할 카드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협조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부산 민주당에서 유일한 현역인 전재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할 정도로 지역 현안에 여야가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면서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이 시작되면 중앙당도 지역과 한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까지는 중앙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으나 대선 승리를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계에서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들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서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미래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며 대선을 대비, 부산·울산·경남 새 공약 공개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오는 21일 ‘국민 안전 점검’ 당정협의회 개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가 오는 21일 열린다. 야당에서도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에 당력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사망자분들의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안전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면서 오는 21일 “국민 안전 점검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잇따른 선박 전복 사고, 부산 반얀트리 화재에 이르기까지 인명을 앗아가는 안전사고가 자꾸 일어나고 있다”며 “대행의 대행 체제에 행안부 장관까지 공석이다 보니 어려움은 많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장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고 말로 할 수 없을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마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당국은 사고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길 바란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에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 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면서 “목숨 걸면서 일터로 내몰리는 노동환경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부산시당도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명복 빈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과 사후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비 급등에 수익 바닥… 건설사 매출 원가율 90%↑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건설 공사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요 대형 건설사 매출 원가율이 평균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와 발주처 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거나 소송전을 벌이는 일도 빚어진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4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지난해 매출 원가율이 각각 100.6%와 104.9%로 집계됐다. 매출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매출 원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회사가 벌어들인 돈보다 지출한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잠정 1조 220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3년 만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호건설도 1818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원가율이 91.2%로 집계된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 이익(4031억 원)이 전년 대비 39.2% 감소했다. GS건설의 매출 원가율은 91.3%, HDC현대산업개발은 90.9%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89.4%)과 DL이앤씨(89.8%)도 90%에 육박했다. 금호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은 모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에 속하는 기업들로, 이 6개 기업의 매출 원가율은 평균 92.2%다. 이밖에 동부건설 약 97%, 두산건설 91.2%, 삼성E&A 84.9%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의 매출 원가율이 오른 것은 공사비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며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 주요 비용들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건설 공사비 지수는 2020년 12월 102.04에서 지난해 12월 130.18로 27.6%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은 “매출원가율은 2017~2020년 약 85~87%였는데 90%를 넘어가는 것은 꽤 높은 것으로 볼 수 있고, 건설사들이 수익을 낼 여지가 좁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설 공사비 상승은 건설사들의 공사비 증액으로 이어지며 일부 현장에서는 분쟁과 소송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공동 수주한 김해 더스카이시티 아파트 공사비를 이달 초 845억 원 증액했다. 조합 측과는 증액안에 합의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증액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사비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지난달 발표한 2025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3년간 상승해 왔던 공사비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설기업의 경영 여건이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채무불이행 자영업자 35% ‘급증’
고금리 상황에 12·3 비상계엄의 여파 등으로 내수침체가 심화되며 지난해 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가 3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 증가율은 52%로 속도가 훨씬 빨랐다. 16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채무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335만 8956명의 금융기관 대출금액은 1122조 7919억 원으로 전년보다 7719억 원(0.1%) 늘어났다.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중 금융기관에 진 빚(대출액)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이들은 15만 506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204명(35%) 급증했다. 이들이 진 빚은 30조 7248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9.9%인 7조 804억 원 늘어 30조 원을 돌파했다. 빚을 못 갚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배경은 고금리 속에 깊어지고 장기화하는 내수 침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2.2% 줄어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줄며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감소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빚이 급증한 계기는 코로나19 시기다. 당시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에서는 전면봉쇄를 하면서 재정을 동원해 자영업자를 직접 지원했지만 우리나라는 대출 연장이나 신규 대출 등 대출을 통한 지원을 했다. 고령층 자영업자의 대출부담은 더욱 암울한 실정이다. 작년 말 60대 이상 개인사업자의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372조 496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 7303억 원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이하(-1조 9030억 원), 30대(-6조 4589억 원), 40대(-12조 9124억 원), 50대(-2조 6843억 원) 등 다른 연령대에서 대출잔액이 모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대출규모가 늘면서 고령층 채무불이행자 수와 이들의 대출 잔액도 다른 연령대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1년 사이 60대 이상 채무불이행자 수는 2만 795명에서 3만 1689명으로 52.4% 늘어 다른 연령대의 증가세를 압도했다. 금융연구원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층은 생계형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 보니 경기 침체 국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내수부진 속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은행권을 통한 금융지원을 준비 중이다. 은행권은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올해 연체나 폐업 위기 등 자영업자 25만 명에게 연간 7000억 원, 3년간 2조 원 안팎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있지만,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차주는 다음 달부터 금리감면 등 최장 10년까지 천천히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오렌지 망고 등 과일 수입 2조원 첫 돌파…관세 낮추면서 급증
지난해 오렌지 파인애플 등 과일 수입액이 처음으로 14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과일 수입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급등하자 대체수요로 수입과일에 대한 관세를 낮췄기 때문이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대 주요 신선과일 수입액은 전년(12억 500만달러)보다 20.1% 증가한 14억 4700만달러(약 2조 899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12대 과일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포도, 키위, 체리, 석류, 블루베리, 오렌지, 레몬, 자몽이다. 과일 수입액은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8년까지 증가세였다. 그러나 이후 엘니뇨로 주요 산지에서 작황이 부진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선반 운임이 상승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2023년과 작년 국내에서 수입 과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2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의 수입 과일 수요 증가는 국산 과일이 생산이 줄어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대체 과일을 공급하고자 수입 과일에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1년 전보다 물가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배(71.9%)였고, 귤(46.2%)이 그 뒤를 이었다. 감(36.6%), 사과(30.2%)도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에 따라 과일 수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과일 재배 면적 감소와 함께 이상기후 반복으로 국산 과일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과일 수입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농경연은 ‘농업전망 2025’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신선과일뿐만 아니라 건조·냉동 과일까지 모두 합한 전체 과일 수입량이 작년보다 6.8% 증가한 81만7000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오는 2034년 과일 수입량 전망치를 86만 5000t으로 제시하면서 연평균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10년 새 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와 함께 장관감염증으로 분류되는 로타바이러스 역시 함께 유행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1월 4주(1월 19일~25일) 차 기준 전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최근 10년 간 한 주에 가장 많은 환자 수로 기록됐다. 전국 210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사업에 참여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신고된 숫자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를 분석한 결과, 매해 가장 많은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나왔을 때가 한 주에 100명 대에서 300명 대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1월 3주 차에 428명의 환자가 발생하더니 올해 정점을 찍었다. 올해 1월 4주 차 노로바이러스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니, 1~6세가 42.2%로 가장 많았고, 1세 미만이 9.2%를 기록하는 등 0~6세 영유아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했다. 7~18세는 21.3%, 19~49세는 15.6%, 65세 이상 6.6%, 50~64세 5.1% 순이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장관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일으키는 세균이 매개가 된 감염증을 통칭한다. 1월 4주 차 기준으로 지난해 60명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123명이 나와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이 시기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율이 40.7%로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마찬가지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72시간 안에 구토와 발열, 수양성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 4~6일 정도 유지된다.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이 손이나 입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집단시설의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예방 백신은 없지만,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 국가예방접종으로 영아에게 무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다시 멀어진 봄, 영하권 추위 온다
봄 같았던 온화한 날씨가 가고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번 주 부울경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다시 떨어진다. 1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져 주말까지 최저기온이 영하인 날씨가 이어지겠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0도, 울산 영하 1도, 경남 영하 5도~영하 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부산 8도, 울산 7도, 경남 4~8도로 평년의 8~10도보다 1~4도 낮겠다. 18일부터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과 울산이 영하 4도, 경남이 영하 8도~영하 3도로 뚝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많이 오르지 않아 부산 6도, 울산 5도, 경남 3~6도로 평년보다 4~6도 낮겠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고 다음 주가 시작되는 24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건조한 날씨도 이어진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과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실효습도가 35% 내외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실효습도는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를 경과 시간에 따라 가중치를 줘 산출한 습도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한데, 16일 오전 10시 기준 간절곶 35%, 울산동부 36%, 기장 38%, 동래 39% 등 부울경 지역의 습도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17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민주당, 마은혁 임명 ‘딜레마’
더불어민주당이 진보 성향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 후보자의 임명 촉구 결의안을 일방 처리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조속한 임명을 요구하는 모습이지만, 마 후보자 임명이 막바지에 이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앞서 헌재는 지난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낸 권한쟁의 심판에 대한 변론을 종결했다. 오는 20일 추가 변론 기일이 지정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종결 이전에 마 후보자 관련 권한쟁의 심판의 결론이 먼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만약 헌재가 우 의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 최 대행은 마 후보자를 곧바로 임명할 수도 있고 시간을 끌 가능성도 있다. 일단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종결 전까지 최 대행이 임명을 보류하면 헌재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을 포함한 8인 체제에서 탄핵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앞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에서 4대 4로 갈린 헌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재판관 3명의 반대로 윤 대통령 탄핵이 물 건너 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장담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최근 보수 지지층이 ‘헌재 심판은 여론전’이라며 강하게 결집하는 모습도 민주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장면이다. 반면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전격 임명해도 민주당에 불안 요소는 있다. 마 후보자가 탄핵 심리에 합류하면, 새로 온 재판관이 사건 기록 등을 확인하는 ‘변론 갱신 절차’를 거쳐야 해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변론 갱신 절차는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최악의 경우 변론 갱신 절차가 끝나기 전에 문형배·이미선 재판관(4월 18일 임기 만료)이 퇴임해 버려 7명만 남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로 인해 최대한 이른 대선을 치러야 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으로서는 ‘악몽’같은 시나리오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일각에선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이후에 마 후보자 임명 거부에 관한 판단을 내려주길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9인 체제에서 안정적 탄핵 결론과 헌재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마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다수이긴 하다. 현 조건에서 민주당에게 최선은 윤 대통령 측의 변론이 종결된 이후 마 후보자 관련 권한쟁의 결론이 나는 것이다. 탄핵 심판이 준용하는 형사소송법에는 ‘선고 만을 앞둔 경우 절차 갱신을 밟지 않아도 된다’(제301조)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국에서] 하얼빈 빛낸 '태극전사들'
[밀물썰물] 북한발 세계 핵전쟁
[오션 뷰] 세계 1위 선사 MSC와 부산항
[기고] 도청도설(道聽塗說) 2025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허망하고 씁쓸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어이할꼬
[사설] 미 군함 건조할 K조선, 경제·안보 위기 돌파 지렛대로
6명 사망·27명 부상…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 수사 본격화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수사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30여 명으로 수사팀을 만들었다. 경찰은 당시 1층에서 작업하다 대피한 노동자 등을 상대로 화재가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내부 곳곳에 쌓여있던 인테리어 내장재의 종류와 적재 규모 등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클러나 경보기 등 안전장치의 가동 여부와 노동자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 경찰과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오는 16일 오전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 기업을 포함해 숨진 노동자가 속해 있던 하청 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족에 대한 지원 등도 본격 논의된다. 정부가 유관기관으로 구성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기장군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졌다. 27명은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영상] 양손이 가벼울수록 여행은 즐거워진다…부산역 짐 보관소에서 일해봤다 [기자니아]
[편집자주]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2위 항만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한국전쟁 시기 피란민들의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산복도로까지. 부산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내믹 한 풍경이 있는 만큼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직업들도 많습니다. 이외에도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산일보는 이러한 분들을 '기자니아' 영상 콘텐츠에 담고 있습니다. ‘기자니아’는 ‘키자니아(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와 ‘기자’의 합성어로, 기자들이 직접 직업을 체험해 본다는 콘셉트입니다. 체험과 동시에 직업에 얽힌 부산만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노고를 담고자 합니다. 영상들은 '부산일보 유튜브' 채널 혹은 유튜브에 '기자니아'를 검색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활기찬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은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2320만 명이 이용한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부산역에는 부산을 찾은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캐리어 등 크고 무거운 여행객들의 짐을 보관하거나 숙소까지 배송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2018년 부산의 한 업체가 시작한 이 서비스는 짐을 옮기는 데 드는 힘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산역에서는 하루 평균 서비스 이용 건수가 보관 500건, 배송 300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부산역은 물론 전국 주요 기차역과 공항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됐습니다. ■연휴 앞두고 붐비는 부산역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은 평소보다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일찍 귀성길에 오른 듯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가족 단위 방문객도 눈에 띄었고, 막 부산에 도착한 듯 큼지막한 캐리어를 끌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앳된 얼굴의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역사 1층에 자리한 짐 보관소가 이날 기자의 일터입니다. 검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인턴’ 직함이 붙은 명찰을 패용하니 신입 사원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업무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습니다. 짐을 맡기는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 오늘의 첫 업무입니다. 고객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짐 찾는 시간 등을 카드에 적은 뒤 짐을 적재함에 차곡차곡 정리해야 합니다. 열차가 부산역에 도착하는 시간마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캐리어와 큰 가방 등을 맡기기 위해 짐 보관소를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평소 취재를 위해 낯선 이들에게 말을 거는 일은 수없이 경험했지만, 처음 만나는 손님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일은 긴장되고 어색했습니다. 광안리, 해운대 등에 위치한 숙소로 짐을 부치기 위해 찾은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밝은 표정에서 여행의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여행객들을 주로 만나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어색함은 풀리고, 표정도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여행객 밝은 에너지가 일의 매력 오전 11시 30분, 다음 업무를 위해 커다란 트럭에 탑승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 4곳을 돌며 부산역으로 보내는 짐을 수거해오는 작업입니다. 운전석에 앉은 5년 차 박지훈 대리는 이날 하루 기자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사수님’입니다. 부산역을 출발한 차량이 광안대교를 건너자, 창밖으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박 대리는 “도시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여행객들의 밝은 에너지도 느낄 수 있는 게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호텔에서 수거한 캐리어는 예상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끌고 올 때부터 손끝으로 전해지는 묵직함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짐칸에 실으려고 두 손으로 들었지만 꿈쩍하지도 않았습니다. 기자와 함께 캐리어를 든 박 대리는 “이 정도 무게는 ‘인간적인’ 축에 속한다”며 “가벼운 짐이라면 여행객들도 굳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거한 짐은 적재하기 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고객에게 수거 상황과 짐 상태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떠날 때 표정이 더 밝기를 오후 3시, 부산역으로 돌아온 기자에게 이날의 마지막 업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적재함에서 짐을 찾아 전하는 일입니다. 보관소는 오전에 맡긴 짐을 찾는 손님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부산 여행을 마친 뒤 다시 기차를 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다소 피곤해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 속에 여행의 즐거움과 아쉬움이 함께 남아있는 듯했습니다. 박 대리는 “많은 손님을 응대하다 보면 요금이 비싸다는 식으로 시비를 걸거나, 반말로 길을 묻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들도 부산을 찾은 여행객들이기 때문에 친절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짐을 맡길 때보다 찾을 때 표정이 밝은 고객을 만나면 뿌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 4시, 업무를 마친 뒤 찾은 부산역 맞이방에는 오전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어디론가 떠나며, 그리고 설렘을 품고 막 부산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로 부산역은 오늘도 북적입니다. 앞으로 부산역에 갈 때면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여행객들의 표정에 눈길이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표정이 부산역에 처음 내렸을 때보다 떠날 때 더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글=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동영상=이정·김보경 PD luce@
"의대 신입생 휴학 엄격히 관리하라"…정부, 의대 개강 앞두고 강력 대응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들의 휴학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대생들의 휴학 대열이 신입생들까지 합류하면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0개 의대 총장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입생은 정원 확대가 결정된 이후 입학했고, 다른 학년도보다 학생 수가 많다”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신입생 휴학은 허용하지 않는 만큼 수업에 불참할 경우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일부 의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휴학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으니 각 대학도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학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의대 재학생들이 신입생에게 휴학계 제출을 강요한 정황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휴학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체 휴학에 동참한 의대생이 늘어날 경우 의대생들과의 논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자 한발 물러서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교실 복귀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학들도 학생들의 휴학 승인은 더 이상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총장들은 올해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학교 여건상 3개 학년(2023학년도,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신입생)을 동시에 교육시킬 수 없어 더 이상의 휴학 승인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와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둘러싼 논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전공의 수련 특례 및 병역 특례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의료계가 지금이라도 대화와 협의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위로 올라가자”…변기 뚜껑·야구배트 들고 직장동료끼리 이틀 연속 난투극
변기 뚜껑에 야구방망이까지 가져와 이틀 연속 난투극을 벌인 직장동료 2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50대 B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A 씨와 B 씨에게 각각 80시간, 16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직장동료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월 초 울산에 있는 회사 회장실에서 도자기 재질로 된 변기뚜껑을 들고 서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자신보다 어린 B 씨가 “당신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지 몰랐다”며 비꼬는 투로 시비를 걸자 팔로 B 씨 머리를 잡아 죄는 속칭 ‘헤드록’을 걸었다. 이에 B 씨는 근처에 있던 변기뚜껑을 들어 A 씨를 향해 휘둘렀고, A 씨가 되레 변기뚜껑을 빼앗아 B 씨 뒤통수를 내리쳤다. 폭행당한 B 씨는 머리와 얼굴 등에 전치 3주 다발성 타박상을 입었다. 이튿날 회사에서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다시 시비가 붙었다. A 씨가 “또 한 번 할라고(하려고)?”라며 화를 돋우자, B 씨가 “(길) 위로 올라가자”라고 맞받았다. 이렇게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곧바로 주먹다짐했다. 당시 A 씨가 B 씨 얼굴을 가격하자, B 씨는 자신의 차에 있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A 씨 머리와 다리 등을 공격했다. A 씨가 이번에도 야구방망이를 빼앗아 B 씨를 때렸고, B 씨는 인근 폐기물 야적장에서 철제 막대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목과 머리 등에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폭행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서로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있다”며 “B 씨가 먼저 위험한 물건으로 공격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범계, 곽종근에 '삼성 부회장 변호사 연결' 회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거듭 강조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 국회 투입에 대해 증언한 곽 전 사령관에게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주겠다.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 변호사를 연결해주겠다"는 등의 말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증언에 따르면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곽 전 사령관에게 말했다"며 "뭘 챙겨주겠다는 말인가. 이것이 회유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 등의 사전 회유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를 연결해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며 "전형적인 회유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단장은 '박 의원이 계엄 당일 곽 전 사령관과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와 관련해 사령관에게 '인풋'을 시켰다고 저에게 표현했다'고 했다"면서 "국회의원이 사령관에게 왜 인풋을 시키는가. 이것이 오염이고 회유 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주장대로 내가 전달한 김 단장 발언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면 하루빨리 김 단장을 국회로 불러 진실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내가 김 단장을 회유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 단장을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못 부르는 이유는 탄핵 공작의 진실을 밝혀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 교육정책고문 위촉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시 교육 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오후 3시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하 전 교육감에게 교육정책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하 고문의 임기는 2년이다. 박 시장은 “풍부한 경험과 식견으로 평소 부산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하 전 교육감의 고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하 전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 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부산시교육감직에서 물러났다.
홍준표, 김문수 향해 "김구 선생 국적이 중국? 답변 어이없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상해 임시정부 시절부터 국적이 대한민국이란 주장도 있으나 국가의 3대 요소 중 국민만 있는 시대여서 논란 여지가 있다"며 "일제시대에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와 주권을 빼앗겨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 사관으로 그렇게 보면 일제 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된다"며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은 강제로 맺어진 무효인 조약"이라고 적었다. 앞서 김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제 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국적이 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
부천 노래방서 50대 여성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30대 검거
부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도주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30대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께 부천 모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 씨를 살해하고 인천 서구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범행 당시 노래방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0분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가족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신림동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이후 야산에서 숨져 있는 B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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