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당당하고 즐겁게… ‘액티브 시니어’ 시대
7일 오후 4시께 방문한 부산 북구 부산과학기술대 평생교육원 강의실은 화려한 조명과 런웨이가 준비돼 있었다. 이곳은 50~60대 수강생들이 50+생애설계대학 ‘시니어 패션모델 전문가 과정’ 수업을 받는 곳이다. 수강생들은 런웨이 모델워킹 수업을 받고 실제 쇼도 펼친다. 부산과기대 시니어연기모델학과 금한나 교수는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기는 수강생들은 예전 아버님 어머님 세대와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고 전했다.빠른 고령화와 함께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장년층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자식에게 기대는 소극적인 삶에 머물지 않는다. 또 다른 경제활동에 나서기 위해 대학을 찾거나 다채로운 취미나 여가에 뛰어든다. 소비에 지갑을 여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다.〈부산일보〉 취재진이 만난 시니어들은 스스로를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맞은 노년기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 여긴다. 요즘 액티브 시니어라 불리는 세대다.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여가·소비 활동을 즐기며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통상 50세 이상 인구를 칭한다. 신체적 제약이 있으며 경제력 등에서 가족에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75세 이상 ‘실버세대’와도 다르다.액티브 시니어는 ‘부모’나 ‘평생 직장’이라는 짐을 내려놓으면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김영수(61) 씨는 “마라톤에 도전 중인데 하루하루 목표치를 조금씩 늘려가며 달리는 기쁨을 깨달았다. 올해 전국 일주에도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정숙(58) 씨는 부산 기장군 전원주택에서 텃밭을 가꾸며 지낸다. 주말이면 형제자매가 이곳에 모인다. 자매들과 떠나는 유럽 여행이 취미다. 김 씨는 “그간 너무 자식을 돌보는 데에만 집중하고 살았다”며 “자매들과는 자식과 못 하는 얘기를 할 수 있고 여행 스타일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들은 새로운 트렌드나 기술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새 인연을 기대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50금’ 데이트 앱도 등장했다. ‘노(老)맨스가 필요할 땐’이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는 시니어 만남 앱 ‘시놀’(시니어 놀이터)은 5070을 위한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단짝찾기’ 서비스를 통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를 찾아 대화하거나 인연을 잇는다. 골프·재테크·건강 등 주제로 온·오프라인 모임도 연다.늦게 시작한 취미가 뜻밖의 성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평균 65세인 ‘부산 하모니카 오케스트라’는 올 3월 일본 규슈 구루메시에서 원정 공연을 마쳤다.특히 부산은 액티브 시니어에게는 맞춤 도시다. 전체 인구 가운데 50세 이상이 46.5%나 된다. 부산시도 ‘50+생애설계대학’ 10개교를 운영 중이다. 챗GPT, 드론,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 교육이 이뤄지고 1인 크리에이터 등 트렌드 교육도 진행된다. MZ세대 대상 교육과 차이도 없다.시니어들을 겨냥한 복합여가공간도 생겼다.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활용해 조성된 ‘하하 캠퍼스’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부산대 평생교육원장 이기영 교수는 “100세 인생 허리를 겨우 넘긴 액티브 시니어들은 퇴직 이후에도 평균 73세까지 노동시장 등에서 활동한다”며 “이들은 새로운 생산을 준비하는 ‘생산 교육’ 대상자”라고 강조했다.
첨단기술업체 잇단 부산행… 부산 1000억 원 투자 유치 효과
첨단기술업체들이 잇따라 ‘부산행’을 결정했다. 이들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확충함에 따라 부산은 1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부산시는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고모텍(주), (주)아스트로젠, (주)쇼우테크와와 역내 이전 및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윤일진 고모텍(주) 대표이사, 황수경 (주)아스트로젠 대표이사, 김상우 (주)쇼우테크 대표이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1만 여 평 부지에 811억 원을 투입해 경남 김해시 본사와 부산 제2공장을 통합·확장 이전하기로 한 고모텍은 냉장고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LG전자 1차 협력업체에 선정됐으며, 소형 냉장고를 자체 개발해 출시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통합·확장 이전으로 신규 인력 250명 채용 등 450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고모텍이 경영 효율성 증대와 추가 생산시설 필요성으로 대규모 부지 확보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맞춤형 입지를 제안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대구에 본사를 둔 제약·바이오 기업 아스트로젠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부산에 160억 원 규모의 제조공장을 세우고 신규 인력 40명을 체용할 계획이다. 아스트로젠이 개발 중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는 최근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등 품목허가가 가시화되고 있어 부산의 바이오산업 투자 저변 확대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빅데이터·IT기업 쇼우테크는 57억 원을 들여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신규 인력을 포함한 58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쇼우테크는 기록관리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분야의 우량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기업들이 시의 기업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산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두 번째 공영 수소충전소, 강서 시내버스 차고지에
부산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하루 4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공영 수소충전소가 구축돼 다음 달 가동에 들어간다.부산시는 8일 오후 강서구 화전동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강서 공영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강서 공영 수소충전소는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신축과 함께 구축됐으며, 기장군에 있는 동부산 버스 차고지 내 수소 버스충전소에 이어 두 번째 공영 수소충전소다.환경부 보조사업으로 총사업비 63억 원을 들여 구축된 강서 공영 수소충전소는 지상 1층, 전체면적 650.53㎡ 규모다.수소 버스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압축기와 충전기 각 2대를 갖춘 이 수소충전소에서는 10시간 운영 기준으로 하루 최대 40대의 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준공한 이 충전소는 상업 운전을 위한 여러 사항을 점검하고, 다음 달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부산시는 수소 버스의 안정적 확대 보급을 위해 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하구 장림동, 기장군 철마면, 금정구 노포동 등에도 신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그동안 주민 수용성, 입지 문제 등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한 결과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수소 기반 시설 확대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앞장 서 부산이 '저탄소 그린도시'로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여름 해운대 백사장보다 뜨거운 ‘별들의 전쟁’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대형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호텔이 잇달아 신규 오픈한다. 이미 5성급 호텔이 밀집한 해운대해수욕장에 롯데호텔과 대명소노그룹까지 출사표를 내밀면서 올여름 투숙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L7 해운대’는 다음 달 개관을 목표로 오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총 38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해운대 바다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풀도 갖추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투숙객을 받을 계획이며,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L7은 롯데호텔이 2016년 론칭한 4성급 브랜드로, 서울 강남·명동·홍대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측은 이미 해운대에 시그니엘 부산이 진출해 있지만, 시그니엘과는 차별화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만큼 고객층 다변화 차원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중 ‘소노문 해운대’를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이비스앰버서더 해운대 건물의 내·외부 공사를 진행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한다. 소노문 해운대가 오픈하면,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부산의 첫 사업장이 된다. 소노인터내셔널측은 이미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선점한 호텔들이 있지만, 유동 인구는 물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라는 점에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과 100m거리에 있어 도보 3분 이내로 접근 가능하고, 일부 객실과 루프톱에서 해운대 바닷가 조망이 가능해 관광 숙박시설 입지로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노문 해운대는 3~4성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는 이미 5성급 호텔 5곳(그랜드 조선 부산·시그니엘 부산·웨스틴 조선 부산·파라다이스호텔 부산·파크하얏트 부산)이 있는 데다, 4성급 호텔인 신라스테이도 위치해 있다. 또 비교적 부담없는 금액대에 방문할 수 있는 3성급 호텔도 다수인 만큼, 호텔업계에서도 투숙객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인근 기장군에는 지난해 7월 오픈한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를 비롯해 아난티 앳 부산코브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내년 4월에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문을 열 계획이어서 해운대·기장 호텔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호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투숙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욱 다양해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들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만큼 호텔업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돼 부산 관광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철도 지하화, 10월까지 신청받아 연말 1차 사업 선정
국토교통부가 전국 도시에 깔려 있는 철도를 지하화한다는 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갖는다. 이후 오는 10월 말까지 지자체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아 연말에 1차 선도 사업을 정하기로 했다. 이들 선도 사업은 내년부터 바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16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철도 지하화 협의체와 국가철도공단·코레일·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지자체가 평가 기준에 맞춰 충실히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평가 항목별 작성 방향, 주요 예시 등이 담겼다. 국토부 오송천 철도건설과장은 “지하화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책정하고, 상부 공간을 계획적으로 개발해 전체 사업성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부 개발을 통해 충분한 이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지자체가 지하화 재원을 일부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10월 말까지 자지체로부터 사업을 제안받아 올해 말 1차 선도 사업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후 내년 5월까지 추가로 사업을 제안받아 전체적으로 철도 지하화 노선을 확정해 2025년 말 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당초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 사업이 긴 호흡을 가지고 가야 할 사업”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1차 선도 사업에 몇 곳이 포함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철도 지하화는 기존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상부 공간은 주택, 첨단산업단지,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부 공간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지하화를 하게 되며 정부 예산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일부 예산만 지원한다. 그러나 국토부가 이번에 가이드라인에서 사업성을 많이 강조함으로써 수도권 지하화 사업을 중심으로 1차 선도 사업이 정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가 마련한 평가 기준은 △지하화 사업·부지 개발사업 계획 타당성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사업 추진체계 적정성 △재원조달방안 적정성 등이다. 국토부는 현재 ‘통합계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익이 나는 사업에서 남은 이익금을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부산의 경우,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19.3km 구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부산역에서 화명역까지다.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상부 공간은 복합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여유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기서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이 포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곳은 철도 지장물이 매우 많아 지하화하는 데에 적지 않은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10월 말 사업 제안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부산역~화명역까지 전구간을 대상으로 할지,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은 제외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도 사업의 첫 삽을 뜨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통상 철도 사업은 최소 2∼3년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 이후 최소 3년의 설계 기간을 거쳐 착공된다.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전 오염제거 첫발 뗐다
국내 최초 원전 해체 작업이 첫발을 뗐다. 이로써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건설, 운영에 이어 해체까지 원전 산업 전주기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1호기 터빈홀 내 대형 열교환기마다 모두 노란 ‘영구 정지’ 딱지가 붙어있었다. 원전에서 작업자들이 실수로라도 기기를 재개하는 일을 막기 위해 미리 조치를 취해 놨다. 운영이 멈춘 열교환기를 비롯한 내부 설비는 벌써 녹이 슬고 손때가 역력했다. 40년간 쉼없이 전력을 생산해 각 가정과 거리를 밝히고 공장이 돌아가게 한 이들 설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고리1호기는 한국 최초 원자력발전소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첫 상업 운전은 1978년 4월 시작됐다. 그러다 영구 정지 조치에 들어간 때가 2017년 6월 18일이었다. 2024년 5월 7일 역시 고리1호기 역사에 중요한 시점이 됐다. 이날 고리1호기는 국내 첫 원전 해체 기술 확보를 위한 첫 단계인 ‘제염’ 작업에 돌입했다. 제염은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이다. 본격적인 해체에 돌입하기 직전 단계로, 해체 작업자의 피폭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도록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원자로 냉각제, 배관 등 고리1호기 내부 설비에는 40년간 방사성물질이 쌓였다. 제염 단계에서는 과망간산, 옥살산 등 화약약품을 주입해 이 방사성물질들을 녹여 낸다. 그러면 방사성물질을 기존의 30분의 1 수준으로 제거하고 폐수지 발생량을 8.5㎥ 이내로 낮출 수 있다. 오는 9월 제염 작업이 완료되면 발전소 건물 철거에 돌입할 수 있다. 제염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제염 자체는 사전절차에 해당하지만, 기술적 공정에서는 꼭 필요한 해체의 첫 단계다. 한수원은 제염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내년 상반기 중 해체 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제염 작업을 상당히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기술과 장비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해체 제염 작업은 원전 건설과 운영부터 해체까지 원전 산업 전주기의 기술을 국내에서 확보하기 위한 단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수원은 이번 경험을 통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영구 정지한 원전은 전 세계에 209기가 있는데 이 중 21기만이 완전히 해체됐다. 통상적으로 원전의 가동 수명은 30년으로, 이 기준에 따라 IAEA는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을 영구 정지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500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시장이다.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일본, 스페인 등 6개국이 전부다. 한국 역시 이 시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날 착수 기념식에서 “원전 해체는 원전 산업 전주기 과정의 완성이며, 원전 해체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라며 “고리1호기 해체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글로벌 해체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원전 생태계가 발전하고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원전 건설이나 운영 같은 선행주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전 해체와 방폐물 관리와 같은 후행 주기 산업도 본격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면서 “수백조 원에 이르는 원전 해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험과 기술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2021년 5월 최종해체계획서를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 원안위가 심사를 거쳐 해체 승인을 내리면 고리1호기의 사용후핵연료가 반출되고, 비방사성 구조물부터 방사성 구조물 순으로 건물이 철거된다. 최종적으로 원전 부지가 나대지로 복원되는 것이 해체 작업의 완성이다.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라파 검문소 장악 하마스, 휴전안 수용… 거부한 이스라엘 ‘군사 작전’ 지속푸틴 5번째 취임식, 2030년까지 ‘30년 장기집권’
회복률 59%… 코로나 ‘그늘’ 여전한 관광도시 부산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부산 지역 경기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산의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해외여행과 당일치기 여행 선호 등 관광 패턴 변화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 지역 소비 유출의 특징과 동남권 거점도시로서의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지역에서 외지인의 소비 비율을 나타내는 소비유입률은 지난해 29.3%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2019년 33.9%와 비교해 4.6%포인트(P)가량 줄었다.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유입된 소비는 타 도시에 비해 숙박, 여행, 레저·취미, 요식업 등 관광 품목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관련 소비 유입 비중은 31.6%로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의 2018~2023년 지역 내 이용액, 지역 가입자의 32개 업종, 141개 세부 품목의 지역별 지출 내역을 토대로 소비 변화를 분석했다. 코로나 이후 지속되고 있는 지역 소비 경기 침체는 회복률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주요 대도시인 서울의 회복률은 103%, 대구 99.1%, 대전 72.2%로 나타났다. 부산은 주요 대도시 중 가장 낮은 59.1%로 팬데믹 기간 소비 하락폭의 60%가량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소비 수준이 완전히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복률은 2020년과 비교한 2023년 소비 규모 변화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도와 2019년의 소비 변화를 비교해 산출된 값이다. 보고서는 관광산업이 편중된 부산의 지역적 특성상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보다 국외 여행을 선호하고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의 가속화를 부진한 회복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숙박 여행 축소, 근거리 여행 비중 확대, 방문 일수 단축 등으로 지역 내 소비가 줄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구조적인 소비 패턴의 변화여서 낮아진 소비유입률이 고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소비 유입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통망을 확충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울산·경남 등 권역 단위로 도입하는 등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문수성 부산경제조사팀 과장은 “지자체 차원의 외지인 유인책을 마련하고 여행 단기화 경향 해소를 위해 워케이션 활성화, 대도시 여행 기피에 대한 정책 운용이 필요해 보인다”며 “관광에 지나치게 의존된 지역 경제 구조 변화를 위해 전문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이외 산업에 대한 발전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국민의힘 차기 시당위원장 ‘재선 그룹’ 유력
4·10 총선에서 압승한 부산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22대 국회 입성 준비에 나섰다. ‘포스트 총선’ 국면을 이끌어갈 차기 시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재선 그룹에서 맡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7일 지역 여권에 따르면, 조경태 이헌승 백종헌 박수영 이성권 김대식 곽규택 서지영 조승환 정연욱 정성국 등 부산 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인은 전날(6일) 부산 금정구 한 식당에서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지난달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부산 국민의힘 당선인들의 첫 공식 회동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차례 모이기는 했지만 참석 가능한 이들만 자유롭게 참석하는 이른바 ‘번개’ 형태로 진행돼 간단히 인사만 주고받는 수준에 그친 바 있다. 우선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의 야당 몫 국회 부의장 자리에 오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회부의장은 최다선이 맡는 것이 관례로, 현재 조 의원과 주호영 의원인 두 사람이 6선으로 최다선이다. 두 사람은 조율을 통해 전후반기 순서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원 전후로 국민의힘 부산시당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이를 주도할 시당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일부는 높은 선수 순으로 시당위원장을 지내지 않은 당선인부터 차례대로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 경우 4선(김도읍), 3선(김희정) 등 중진이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있는 데다 이들도 시당위원장을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간의 관례대로 재선 그룹에서 맡는 방안으로 마무리됐다. 지역에서는 부산의 산적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각종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도록 박형준 시정과의 밀착도를 갖춘 인물이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날 최대 관심이 쏠렸던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도읍 김희정 김미애 정동만 주진우 박성훈 당선인 등이 불참한 데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추경호 의원이 깜짝 방문하면서다. 부산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오는 9일 원내대표 투표 당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을 갖고 상임위 배분과 관련해 재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국민의힘에 따르면, 인기 상임위로 꼽히는 국토교통위원회에만 5명이 넘는 당선인이 배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비인기 상임위인 교육위원회 희망자도 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외에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핵심인 한국산업은행법을 심사하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와 지역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복수 희망자가 있다. 이 자리에는 부산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도 참석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회동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험지 출마로 부산 총선 압승에 큰 기여를 하신 만큼 다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또한 정치 후배로서 많은 조언도 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기적으로 국민의힘 부산 의원 모임을 개최해 결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 첫 순서로 국민의힘 부산 당선인 전원은 오는 10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난다.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과 내년도 국비 확보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연구원 김재원 초대 원장 취임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김해연구원 초대 원장에 김재원(64) 전 신라대 항공대학장이 임명됐다. 김해시는 김 원장을 시 정책개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김해연구원의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김 원장의 항공·경영·문화관광 분야 이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동 대학원에서 관광경영 석사와 관광산업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항공과 에어프랑스 부산지점장으로 근무했으며, 2007년부터 17년간 신라대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에는 신라대 항공대학장을 역임했다. 김해시와 맺은 인연도 깊다. 민선8기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김해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위원회 위원, 김해시 투자유치자문단 자문관으로 활동했다. 한국마이스관광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원장은 “어느 때보다 도시경쟁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경제·교통·문화관광·교육 분야의 기반 강화와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며 “김해연구원은 지역 현실을 반영한 단기적 정책 제시는 물론 도시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 정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연구원은 시 출자·출연기관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비한 김해 미래 발전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시 정책개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경영지원실, 경제·산업 연구부, 문화·관광·복지 연구부, 도시·교통·환경 연구부로 나뉘어 1실 3부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김해연구원 설립을 위해 지난해 ‘김해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3월 행정안전부의 연구원 설립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연구원과 직원을 채용하고 오는 7월 1일 개원한다.
(포토뉴스) 어서와 K-운동회는 처음이지?
경상국립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친목과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7일 ‘외국인 유학생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경기 종목은 큰 공 굴리기, 대형 타이어 굴리기, 에어봉 달리기, 박 터뜨리기, 낙하산 이어달리기, 전체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의 단체경기와 훌라후프 돌리기, 팔씨름 왕 선발대회 등의 개인경기로 다채롭게 준비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타지생활·학업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한국식 운동회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상국립대 제공
튤립에 귀한 에린기움까지…태화강국가정원서 식물 도난 빈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해마다 식물 도난이 잇따라 울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8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태화강국가정원 내 자연주의정원에서 약 일주일 전부터 거의 매일 수십 포기 튤립이 꺾인 채 발견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식물인 에린기움 6포기가 뿌리째 없어졌다. 자연주의정원은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아시아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또 십리대숲 맹종죽 군락지에서는 지난 2일 한창 자라고 있던 죽순이 15개나 잘려 나갔다.태화강국가정원 내 도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봄에는 시민 2명이 30cm 죽순 3개를 무단 채취하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적발됐고, 2021년 9월에는 정원박람회를 위해 설치해놓은 작품 중 일부 시설물이 사라지기도 했다. 국화를 포함한 각종 초화부터 무궁화와 향나무 등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시는 인적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누군가 식물을 가져가거나 훼손한 것으로 추정한다.태화강국가정원은 강변을 따라 사방이 뚫린 개방형으로 조성돼 있어 관리가 쉽지 않다. 시는 CCTV를 확충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국가정원 내 식물을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과 형법 등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시 관계자는 “몇몇 몰지각한 사람의 행위로 울산시민이 조성한 국가정원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대부분 시민이 품격 있는 시민의식으로 국가정원을 잘 가꾸고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태화강국가정원은 도심 하천 둔치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수변 생태 공원으로 전남 순천만에 이어 2019년 우리나라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축구장 117배 크기인 약 84ha 면적에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등 6개 주제, 20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평균 기온 오르자 참진드기 ‘기승’… 참진드기 지수 평년 대비 37.5% 증가
지난달 전국적으로 평균 기온이 오르자 참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진드기는 여러 병원체를 전파하는 감염병 매개체로 한국에서는 주로 라임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평균 기온 상승으로 참진드기 지수가 평년과 비교해 37.5% 증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참진드기 지수는 전체 참진드기 채집기수 중 참진드기 채집개체수를 나눈 지주다.질병청은 국방부 국군의학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업해 지난달부터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운영했다. 그 결과 참진드기 지수는 38.3으로 평년(2020~2022년) 대비 37.5%, 지난해와 비교해 29.6% 증가했다.참진드기가 증가한 원인은 평균 기온의 상승이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8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와 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참진드기 지수가 크게 증가했다. 참진드기 지수가 증가한 지역의 기온 증가 폭은 2도로, 제주도와 경상도의 1.6도보다 높았다.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을 비롯한 바이러스, 라임병을 일으키는 세균, 큐열을 발병하게 하는 리케치아 등 다양한 병원체를 전파하는 감염병 매개체다.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SFTS나 라임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참진드기가 SFTS 등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통 참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나타나면 달라붙어 부착한 후 흡혈한다.질병청 관계자는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하면 물고 있는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며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서 불법 게임장 적발…게임기·현금 등 압수
경남 진주시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적발됐다.진주경찰서는 7일, 지역의 한 게임장에 출동해 사행성 게임기 73대와 현금 340여만 원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상대동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적발해 120여 대를 압수한 지 약 한 달 만이다.해당 게임장은 일반 게임장 간판을 달고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 정도 불법 영업을 해온 것을 확인됐다. 업주 A 씨는 게임 점수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불법 게임기를 제작·유통하거나 영업장을 운영하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기획수사를 진행 중이다. 주변에 불법 게임장이 운영되고 있는지 더 조사한 후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직적 당정관계 재편할 인물은...여당 원내대표 선출 하루 앞으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가 오는 9일 선출된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하고, 거대야당의 입법 공세에 맞설 인물이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원내대표 후보인 이종배·송석준·추경호 의원은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정견 발표를 한다.국민의힘은 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회를 연다. 발표회에는 후보 등록을 마친 기호 1번 이종배(4선·충북 충주) 의원과 기호 2번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 기호 3번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서의 비전과 공약을 밝힌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오후 2시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정 관계에 대한 입장과 대야 투쟁 전략이 최대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총선 참패로 흐트러진 당 전열을 정비하는 동시에 수직적이라고 비판받은 당정 관계를 재정립하는 역할이 요구받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이외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이탈표 단속, 야당과의 원 구성 등 과제도 쌓여있다.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이뤄진다. 원내대표 출마자 세 사람은 각각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 정치인이다. 이들은 모두 친윤(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 장·차관급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이 의원은 2014년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추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맡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1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더불어민주당에선 친명(친이재명) 강경파인 박찬대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대여 압박을 준비하고 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도 강경파로 꼽히는 재선의 박성준(서울 중성동을)·김용민(경기 남양주병)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민주당 사무총장은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전북 의원 중 처음 이 대표를 지지 선언한 3선 김윤덕 의원이 맡았다. 김윤덕 의원은 이 대표 대선 경선 때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은 친명계로 꼽힌다. 민주연구원장에는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임명됐다. 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친명 강경파로 구성되면서 '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당내에선 당정관계 재정립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야당의 입법 공세에 맞설 수 있는 인물이 원내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민정수석 부활에 야당 집중 공세…“사법리스크 방탄하기 위한 용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부활시킨데 대해 야당이 집중 공세에 나섰다. 민정수석 부활은 “대선공약 폐기”인데다 “민심 청취가 아닌 검심 청취”가 목적이라는 게 야당의 비판이다.윤 대통령은 현정부에서 폐지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7일 민정수석비서관에 검사 출신인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부활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야당에선 민정수석 부활이 ‘김건희 특검’ 등을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민정수석 부활은 검찰, 경찰, 국세청, 국정원 이런 기관을 총괄하면서 권력집중을 통한 권한행사를 더 유지하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검찰 권한 장악까지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민정수석이 검찰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심이 더 크기 때문에 채 상병 특검 관련 부분은 오히려 더 전향적으로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서 추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에선 박주민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정수석 부활에 대해 “사정기관 장악용, 각종 사법리스크 대응용”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검사 인사 최종 결정을 대통령실에서 하는데 (민정수석을 통해) 정보까지 장악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사정기관을 장악하는 게 쉽게 된다”면서 “(민정수석실에는) 일반적인 민심보다는 주로 범죄나 사건에 대한 동향 보고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대통령실 차원에서 뭔가 캐비닛(개인 사찰 데이터베이스)이 구축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지금 몰아닥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했다.조국혁신당도 민정수석 부활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출신인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정수석의 역할 자체가 민심 청취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검심을 청취하려고 무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햇다. 박 당선인은 “야당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를 압박하는 용도로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민심 청취로 잘못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민심을 청취를 하는 자리로 만들려면 검사 출신이 아닌 사람을 민정수석으로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민정수석에 왜 하필 검사 출신이냐”면서 “검찰총장보다 선배 기수를 민정수석에 앉힘으로 해서 검찰을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민정수석 부활이 민심 청취 기능 강화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민심 청취 기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총선 참패 이후 변화하겠다는 행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을 임명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의 입장에서는 정보 수집 자체가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전개가 돼야 된다”면서 “법률가 출신으로 신임하는 사람을 통해 민심을 가감 없이 듣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대전 동구 개농장서 '맹견 70마리' 탈출… 주민 대피령
[속보] 대전 동구 개농장서 '맹견 70마리' 탈출… 주민 대피령
"고의 없었다" 간호사 흉기로 살해하려다 저지된 50대… 징역 10년 확정
아무런 이유 없이 간호사를 살해하려다 의사에 의해 저지된 50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엄상필 대법관)는 A(50) 씨에게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A 씨는 작년 4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의원에 찾아가 간호사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고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의사에게 제압당하며 살인미수에 그쳤다.A 씨는 해당 의원에서 간호사가 오전 진료가 마감되었다고 안내하자 "그럼 지금 안 되는 거냐"고 말하고는 이유 없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이미 2009년부터 조현병을 앓으며 여러 차례 폭력 범죄로 징역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범행 약 3주 전 출소한 상태였다. 또 A 씨는 출동한 경찰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1심 법원은 A 씨에게 징역 10년과 함께 시설에 수용돼 치료를 받는 치료감호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스스로 충분한 치료를 받을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치료감호시설에 입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A 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으며, 형이 너무 무겁고 치료감호도 부당하다며 판결에 불복했다.다만 2심 법원과 대법원의 판단도 1심과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과 심신장애,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엄중히 강조했다.
아내와 말다툼하다 둔기로 때려 살해한 70대… 구속 송치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70대가 구속 송치됐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아내와 말다툼하다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만든 혐의(살인)로 구속된 70대 A 씨를 8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이날 오전 8시 4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갑을 찬 채 나온 A 씨는 '피해자(아내)에게 하실 말씀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다만 범행을 의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또 A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한다. 마누라와 말다툼하다보니..."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말다툼하다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깨지고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그는 지난 2일 구속됐다.
이재명 입원치료차 일주일 휴가…“병명은 비공개, 부산 피습과는 무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 민주당 공보국은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갖는다”며 “16일부터 정상적인 당 대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으나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며 “올해 초 피습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방문길에 목 부위에 흉기 피습을 당해 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는데, 일단 이번 입원은 당시 입은 상처와는 무관하다는 해명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증상, 치료를 받는 병원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몸에 뭔가 발견돼 간단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면서 “긴급한 당무 사안이 생기면 이 대표 본인이 직접 결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그가 주재하는 회의는 열리지 않으며, 이 대표가 당무 보고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권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행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심각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총선으로 미뤄뒀던 치료이고, 휴식을 겸해 5월 중 비교적 공적 업무가 적은 시기를 찾아 어렵게 시간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휴가로 관련 재판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매주 2회꼴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단독] 대전역 상징 ‘성심당’ 계약기간 만료…계속 영업 가능할까
대전역 역사 2층에 위치한 ‘성심당 대전역점’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전국 철도역에서 상업시설과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유통은 입점업체를 찾기 위해 입찰공고에 나섰다. 대전역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성심당이 재계약돼 그 자리에서 계속 영업이 가능할까. 7일 코레일유통 등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지난달 상업시설 운영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성심당이 위치한 자리에 운영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4월 22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어느 업체가 신청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르면 이달 중 결과를 발표하고 재계약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심당은 대전에 매장이 4곳이 있다. △은행동 본점 △대전역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DCC점이다. 대전역점은 케익류를 제외하고 튀김소보루 등 인기있는 빵들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KTX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빵을 사기 위해 일부러 대전에서 내린 다음, 빵을 구입하고 다시 표를 끊어 부산으로 갈 정도로 성심당은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대전역에 성심당이 없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지금 장소는 방문고객 규모에 비해선 매우 협소한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코레일유통은 코레일 산하 공공기관인 점에 있다. 공공기관은 상업시설 운영자를 모집할 때 공개적으로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는 불거진 적이 있다. 코레일과 산하기관 국감 때 성심당에게 대전역점 유치를 위해 영업료 특혜를 줬다는 질의가 있었다. 코레일유통으로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많은 승객들이 대전역 성심당을 찾고 있기 때문에 성심당 유치를 위해 가능한 부분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우리도 곤혹스러운 문제다. 공공기관으로서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성심당은 대전역에 꼭 유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전역 성심당이 계속 영업할 것으로 보는 게 무난한 예측이다. 성심당의 인기가 예전보다 더 높아진데다, 성심당이 대전 외에는 매장을 낼 생각이 없어 오히려 지역균형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크기 때문이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인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해야 하는 것이 모든 대전시민의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성심당과 같은 지역의 유명 업체가 커 나가야 하지만 공공기관으로 공개입찰 방식을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자일기] '월드 오브 커피 부산'이 남긴 것
부산은 ‘커피도시’다.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월드 오브 커피&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부산’을 취재하며 더욱 확신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72개국 281개사가 참가했다. 해외 바이어 5123명, 국내외 바이어를 합치면 1만 5844명이 찾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세계 최대 커피산업 전문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산 커피산업 종사자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을 잘 몰랐던 전 세계 커피산업 종사자는 부산 어디에서나 훌륭한 커피를 즐길 수 있고 커피와 문화,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놀라워했다.전 세계에서 ‘커피도시’라고 불리는 곳은 한 가지 측면만 발달한 경우가 많다.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문화가 발달한 호주 멜버른, 생두 유통이 세계 최대 규모인 벨기에 앤트워프, 커피 생산량이 세계 최대인 브라질이 그렇다. 하지만 부산은 커피 생산을 제외한 모든 과정이 발달한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한 커피도시다.부산이 왜 커피도시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카페가 많다고 커피도시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날아온다. 그때마다 부산이 갖춘 천혜의 조건을 알려준다.익히 잘 알려져 있듯 한국에서 유통되는 생두의 90%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다. 부산항은 한국의 커피 허브다. 부산이 커피를 가장 빠르게 접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는 역사 기록도 있다. 부산해관(현 부산세관) 감리서 서기관이었던 민건호가 남긴 일기 〈해은일록〉의 1884년 기록은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인 최초의 커피 음용 기록이다.‘월드 오브 커피&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유치에 뜻을 모은 부산 커피인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시와 전시회를 공동 주최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 관계자는 “커피도시로 마케팅하려는 지자체가 많아졌다”며 “하지만 부산만큼 커피도시라고 부를만한 조건을 갖춘 곳도 없고 커피대회나 행사를 개최하면 부산 커피인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부산을 커피도시로 만들어 나가자는 열망 하나만으로 힘을 합친다”고 설명했다.2021년 ‘부산은 커피도시다’로 처음 커피산업 취재를 시작했을 때도 부산 커피인들의 열정과 이타심에 영향을 받았다. 지금까지 부산의 커피산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이유다.이번 전시회는 타 업계 종사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시 컨벤션 기획 기업인 마이스부산 강석호 대표는 “부산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부스를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며 “관이 주도하는 행사 운영이나 유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부산 산업과 잘 맞는 국제행사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부산은 누가 뭐라 해도 커피도시다.
한 발 앞서가는 추경호…반 영남 표심 변수
국민의힘 새 원내 사령탑을 뽑는 경선(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권 내에서는 보수 정당의 지지 기반인 영남 표심 단속하고 있는 추경호 의원의 독주를 예상하는 가운데 당내 반영남 기류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는 관측이 있다. 국민의힘은 8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송석준(경기 이천), 이종배(충북 충주),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의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9일 투표를 통해 최종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현재까지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추 의원이 영남권의 지지를 업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시각이 여권 내에 지배적이다. 22대 국회 당선인 비중 과반을 차지하는 영남의 표심이 집결해 추 의원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로 추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 다음날(6일) 전체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부산·경남을 찾아 득표 활동을 펼쳤다. 이날 먼저 경남 거제를 찾아 서일준 의원의 장모상을 직접 챙겼으며 저녁에는 부산 당선인 만찬 자리를 방문했다. TK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결고리가 약한 부산, 경남의 집토끼 단속에 나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부산 당선인 만찬 복수 참석자에 따르면, 추 의원의 방문은 사전에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는 당혹스러워했으나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지지를 당부하지 않으면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 ‘도로 영남당’에 대한 당내 부담이 막판 변수라는 반론도 나온다. 예상과 달리 영남의 지역적 표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수도권 출신인 송 의원이 원내 지도부를 이끌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친윤계 인사들의 결집 여부도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결국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이들의 응집력은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총선 패배로 인해 직접적으로 전면에 나설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친윤 색채가 상대적으로 가장 옅은 이 의원의 약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밖에 전체 당선인(108명)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초선(44명)의 표심도 관건이다. 재선 이상은 각 후보들과 친소 관계가 있고 4년간 의정활동을 공유한 반면 초선 당선인들은 이로부터 자유롭다. 결국 이들은 후보 개인의 비전과 역량에 대한 평가가 우선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부산의 한 당선인은 “정견 발표 뒤에 이어지는 질의 응답 시간에 초선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지 않겠느냐”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리더십을 누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설] 민정수석실 부활, 대통령 국정기조 변화 계기 돼야
[사설] '해양재난 컨트롤타워 해수부' 법제화, 만시지탄이다
[임광명의 정견만리(正見萬理)] 군인의 명예
[밀물썰물] 무당적 국회의장
[김대래의 메타경제] 범일동은 알고 있다
성어기 하루 10만 상자도 분류 "우리 손에 돈 달렸다" [피시랩소디]
부산시는 2023년 부산미래유산에 '수산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을 선정했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라면, 무슨 물로 끓이세요? [궁물받는다]
도서관은 어떤 책을 버릴까? [궁물받는다]
머리 안 감아서 지저분한데… 그냥 미용실 가도 되나? [궁물받는다]
호텔 비품 함부로 가져갔다간 곤란한 일 당할 수도 [트래블 tip톡] ⑭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비행기 안은 왜 항상 추울까 [트래블 tip톡] ⑬
후지산 입산료, 하와이 환경세…과잉관광 통제 ‘관광세’ 강화 [트래블 tip톡] ⑫
아미동 언덕에 우뚝 선 황금 사원…부산 속 ‘작은 티베트’ [별별 부산] ③
개봉 영화도 8000원에 OK…오렌지 가림막에 숨은 ‘시네마천국’ [별별 부산] ②
부산 원픽 자갈치회센터 ‘비밀 하늘정원’ [별별 부산] ①
호텔 짐 풀면 주변 편의시설, 산책로부터 파악하라 [청바지의 여행도전] ⑨
“공항엔 일찍 가세요”…좋은 좌석 고르고 업그레이드 받을지도 [청바지의 여행도전] ⑧
소지품 목록 작성해 이삼일 전 미리 짐 꾸려야 [청바지의 여행도전] ⑦
공짜로 잘 수 있는 교도소, 양심껏 즐기면 되는 골프장 [세상에이런여행] ⑰
낯 가리던 버스기사, 연가 노랫가락에 마음 열어 [세상에이런여행] ⑯
돈은 없어도 세상에서 국민행복지수 가장 높은 섬나라 [세상에이런여행] ⑮
[제철 PICK] 겨울철 밥도둑 ‘꼬막’, 맛과 영양 모두 “10점이요!”
[제철 PICK] 기름기 품은 겨울 방어, 감칠맛에 반하다
서울서 공수한 ‘포르테피아노’가 들려준 옛 선율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블루오션 ‘싱크 음악’으로 수익 올리는 방법 ‘눈길’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먹고 즐기는 클래식, 입도 귀도 호사했다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이 손으로 만든 명란, 일본 명란 가격도 주물렀다 [부산피디아]
70여 년 책 사랑 일념 지킨 부산문화 자부심 [부산피디아]
불운마저 들어메친 ‘왕발’, 일본 자존심 무너뜨렸다 [부산피디아 EP.15]
[젊어지는 이야기] 항노화 치료 장비 트렌드
[젊어지는 이야기] 항노화를 위한 발효식품
[젊어지는 이야기] 골다공증과 ‘구구팔팔이삼사’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고물 배 몰고 홍콩행 죽음의 황천항해 체험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입항 화물선에 ‘뇌물 지옥’ 같은 뒷돈 요구 농락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골치 아픈 중국인 ‘돈이 최고’에 혀 내둘러
[사랑의 징검다리] 따뜻한 집 이사 시급한 진이 씨
[사랑의 징검다리] 피폐한 몸 누일 곳 없는 희주 씨
[사랑의 징검다리] 사기 당해 병원비도 없는 진호 씨
"반려견 위생 미용,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어요"
'기다려'만 잘해도 100점짜리 반려견…규칙이 중요해
보호자 울리는 반려견 심장병, 주기적 검사로 조기 발견을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총선서 승패 갈린 이재명-한동훈, 동시 당권 도전 나서나
김정은, 푸틴 '5연임' 공식 취임에 또 친서…"열렬히 축하"
지역사회 넘어 한국 경제 발전 견인 ‘현재진행형’
5월20일 ‘세계 꿀벌의 날’…농어촌공사 밀원수 무상 분양
하이브-민희진 사태로 ‘멀티레이블’ 한계 드러났다
펫로스케어·세연고, 반려동물 인재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휴관 중인 미술관 로비에서 '다시 만나기' 마지막 콘서트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서사의 공덕’ 전통사경 금정산에 꽃피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5월 9일 목요일(음 4월 2일)
프랜차이즈부울경지회-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기초노동질서 간담회
[포토뉴스] 창비토건, 동래구에 쌀 기탁
부산 지역문제 해결 방안 모아… 백서 펴낸 부산외대
부산시·부산교육청, 민선 8기 공약 이행 평가서 나란히 최고 등급
부산시설공단, 어버이날 맞아 주요공원서 孝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