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기료 지역별 차등화 내년 도입
정부가 부산시 등 전력 자급률이 100%를 넘는 지자체들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지역별 소매 전기요금에 추가적으로 지역 세분화를 검토하고 시도별 전력 자급률도 반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3일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분산에너지법은 소매 전기요금에 관련된 것이다. 소매요금을 결정하는 요소는 도매시장에서 전기를 얼마에 사왔느냐 뿐만 아니라 망 비용 등 여러 가지 요금 구성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역 세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비용 요소들 중에서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 대표적인 게 전력 자급률”이라며 “전력 자급률도 당연히 고려의 기준으로 삼고 고민하겠다. 전력 자급률과 연계해서 추가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언급은 ‘지역별 전기요금제’(일명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근거를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일명 분산에너지법)’이 지난해 6월 본격 시행된 가운데, 정부가 올 상반기 도매시장 가격(수도권-비수도권-제주권 3분할 방식 단순화 유력) 도입에 이어 내년 본격 도입될 소매 전기요금에 ‘전력 자급률 반영 및 추가적인 지역 세분화’를 처음 공식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분산에너지법에는 ‘송배전 비용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만 담긴 상태다.내년부터 도입될 소매 전기요금에 부산시와 인천시 등 전력 자급률이 100%를 넘는 7개 시도가 요구해 온 전력 자급률이 여러 비용 요소 중 주요 항목으로 반영되면 8개 특별·광역시 중 전력 자급률이 인천에 이어 전국 2위인 부산시는 비수도권에서도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산업부 김남혁 전력시장과장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실 주최로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분산에너지법 관련 지역 현안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 전력 자급률 등 측면의 고려는 물론, 도매·소매 전력시장의 특성 또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재확인했다.김 과장은 “지역별 소매 전기요금 제도의 구체적 모습에 대해 예단해 말씀하기는 어렵지만, 지역별 또는 이해관계자별로 상이한 관심과 기대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우리 전력 계통의 상황을 보다 잘 반영하고, 이를 통해 우리 국민 전체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면밀히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력망 특별법, 지역자원시설세,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등 우리 전력 시스템에 대한 기여가 대우받는 제도적 노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산업부는 합리적인 지역별 소매 전기요금 설계를 위한 연구 용역에 이달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2025년 상반기부터 도매시장에 차등요금제를 우선 적용하고, 2026년부터 소매가격을 지역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 말고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다.부산시의 전력 자급률은 2023년 기준 174%(발전량 3만 4497GWh·소비량 2만 1555GWh)로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인천(186%) 다음으로 높다. 반면에 대전(3%), 광주(9%), 서울(10%), 대구(13%) 순으로 전력 자급률이 낮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12일 대통령 비서실, 국무조정실, 산업부, 기획재정부 등에 발송한 결의문에서 “정부는 발전소 위치, 송전-배전 비용, 전력 자급률 등을 고려해 최소한 권역별로 전기요금을 차등화하라”고 촉구했다.
'70년 출입제한' 명장정수장 시민 품에
도심에서 70년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남아있던 명장정수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 국민의힘 서국보(동래3) 의원은 “도심을 단절시켰던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가 내달 공원화 사업의 첫 삽을 뜬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시민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는 지난 1955년부터 군부대(9보충대) 부지로 활용되면서 국방부 보안시설로 묶여 있었다. 지난 2003년에는 상수도사업본부로 이관됐지만 보안시설로 분류되어 지금까지 외부인의 출입은 제한되어 왔다. 최근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이 생기고 동래구에서 센텀 2지구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통행 수요량이 증가하자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명장정수장 이전과 공원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끝내 정수장 이전이 불발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서 의원은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음에도 유휴공간을 전혀 활용하지 못해 지역 간 단절을 초래했다”며 “최근 정비사업 등으로 인해 정수장 주변의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해 시민 불편은 더 가중됐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우선적으로 정수장 부지 내 유휴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공원으로 개방되는 부지는 정수장 내 동래통합사업소 부지 중 행정동(1034㎡) 면적을 제외한 1만 1639㎡이다. 3600여 평 규모다. 현재 부지 위에 설치된 정수장 자재창고를 주차장 인근으로 옮기고 △맨발 산책로 △숲 쉼터 △물결마당 △조형파고라 △다목적 쉼터 △운동 마당 등이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9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다음 달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착공한다. 서 의원은 설계용역 과정에 참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목적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을 제안했다. 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장정수장의 동측과 서측에 각각의 진입로가 개설되어 통행이 가능해진다. 정수장에 가로막혀 있던 도시철도 4호선과 명장공원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의원은 공원화 사업 완료 이후에도 행정동 이전까지 추진해 공원 면적을 넓히는 한편 체육·복합 시설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의원은 “공원화 사업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마침내 착공하게 된 것은 지역 주민들과 부산시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과”라며 “지역구 서지영 국회의원과 함께 추후 행정동 이전을 추진하고 관련 예산까지 확보해 주민 편익을 더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동래구 주택서 불…60대 여성 화상
부산 동래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4일 오후 1시 58분 동래구 사직동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불로 60대 여성 1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10대 남성 1명이 연기흡입으로 현장에서 조치를 받았다. 불은 건물 1층을 태우고 약 30분 만에 꺼졌다. 화재 건물에서 나온 기름이 흘러 맞은편 건물에 주차된 차량 2대를 태우기도 했다. 소방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 대통령 “설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는 메시지를 냈다. 구속 상태에서 내란 혐의 수사를 받는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겨냥한 옥중정치를 계속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함께 챙기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 메시지에 대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외부로 입장을 밝혀왔으나 공수처가 서신 수·발신을 금지하자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힌 데 대해선 강성 지지층의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 GS엔텍 공장서 60대 하청 노동자 끼임 사고로 숨져
설 연휴를 앞두고 울산의 한 플랜트 제조업체에서 하청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47분 울산시 남구 GS엔텍 용잠공장에서 A(60대) 씨가 탱크 시설 용접 작업 중 시설을 받치던 중장비로 떨어지면서 몸이 끼였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후 함양교육지원청 청사 신축, 중앙투자심사 통과
경남도교육청은 노후된 함양교육지원청 청사 신축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축 예정인 함양교육지원청은 청사가 위치한 부지 일부를 확장해 부지면적 4221㎡, 연면적 2,687.27㎡, 총사업비 180억 원으로 오는 2030년 1월에 개청할 예정이다. 현 청사는 1973년에 개청했다. 올해로 53년이 넘은 건물로 개청 당시보다 근무 직원이 5배 증가하였음에도 청사는 그대로 유지돼 업무와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오는 2030년 함양교육지원청사 신축이 완료되면 함양지역 교육공동체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사 이용자에게도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류해숙 학교지원과장은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돼 교육수요자에 대한 교육서비스 제공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로에 파손된 차량있어요” 뺑소니 의심 신고로 검거 도운 시민들
지난해 12월 5일 새벽 2시.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의 한 인적 드문 도로를 지나던 택시기사 김 모 씨는 앞 범퍼와 보닛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정차해있는 한 차량을 발견했다. 김 씨가 승객을 하차시킨 후 다시 그 장소로 돌아왔지만 차량은 여전히 그 상태로 놓여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 씨는 주변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에게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차량의 차주는 술에 만취해 동구 좌천동 수정터널 진입로에서 앞서가던 트레일러 차량을 충격하고 도주한 차량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차량 파악에 애를 먹던 중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로에 파손된 차량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의 신고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동부경찰서는 뺑소니 112 신고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조력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10시께는 장 모 씨가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부근 도로에서 차량 앞 범퍼가 파손된 채 운행중인 한 차량을 발견했다. 장 씨는 가해 차량을 추격하면서 차량번호를 확인하는 등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충장대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충격 후 도주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하마터면 미궁에 빠질 수 있는 뺑소니 사건이었는데, 신고자 김 씨와 장 씨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면서 시민 안전과 범인 검거에 큰 기여를 했다”며 “적극적인 112신고로 뺑소니범 검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 신고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뺑소니 의심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거제 동거녀 살해 사체 은닉 50대 징역 14년…재판부 “유족 엄벌 탄원”
동거하던 연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집 베란다에 암매장했다가 16년 만에 덜미가 잡힌 50대(부산일보 2024년 10월 14일 자 11면 등 보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영석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및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58) 씨에게 살인죄로 징역 14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이날 재판부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시신을 매설해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했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2008년 10월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함께 살던 B(당시 33세)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의 시작은 26년 전인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디제이로 일하던 A 씨는 손님으로 온 B 씨를 만났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04년 거제에서 동거를 시작했고, 2007년 4층짜리 원룸 옥탑방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듬해 10월, 이성 문제로 시작된 언쟁이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졌다. 감정이 격해진 A 씨는 둔기를 휘둘렀고, 머리와 얼굴을 구타당한 B 씨는 결국 숨졌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A 씨는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베란다에 암매장했다. 이곳은 좌우가 막혀 옥탑방 창문을 넘어가야 닿을 수 있는 좁은 통로다. 여기에 벽돌을 쌓아 만든 공간에 가방을 숨기고 시멘트로 채웠다. B 씨 모친은 3년이 지난 2011년에야 실종 신고를 했다. 평소 왕래가 뜸했던 탓이다. 그러나 실종 사건은 당시 행방을 추적할 만한 단서나 뚜렷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미제로 종결됐다. 당시 동거인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A 씨는 “헤어졌다”고 둘러댔다. 이후 암매장한 시신을 곁에 둔 상태로 8년 넘게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던 A 씨는 2016년 마약 투약으로 구속됐다. 1년 뒤 출소한 A 씨는 형제자매가 있던 양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가 떠난 뒤 세입자가 없어 공실로 남았던 옥탑방은 명도 소송을 거쳐 건물주 개인 창고로 사용됐다. 그렇게 영영 묻히는 듯했던 사건의 진실은 지난해 8월 옥상 방수 공사를 하다 실체가 드러났다. 건물주 의뢰로 수상한 콘크리트 더미를 부수던 인부들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한 것이다. 속엔 백골화가 진행 중인 사체가 있었다. 검경 조사에서 애초 “모르는 일”이라면 발뺌하던 A 씨는 뒤늦게 범행 일체를 자백하며 “끔찍한 기억을 지우려 마약에 손대고 극단 시도까지 했는데, 이제라도 밝혀져 홀가분하다.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날 최후진술에서도 “16년 동안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해 온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도 “16년 동안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해 온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로또분양 옛말?…아파트 분양가격,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추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격이 기존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이는 최근 수년간 건설공사 비용이 급등하면서 분양가가 치솟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역전이 일어났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063만원으로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인 1918만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도 지난해 분양가가 평당 482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 4300만원을 넘었다. 예를 들어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5㎡(33평)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보다 전국은 5000만원, 서울은 1억 7000만원 더 높다는 의미다. 본래 아파트 청약은 주변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때론 당첨만 되면 수억원 차익이 발생하면서 ‘로또분양’이 트렌드로 굳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이런 추세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 경우도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2357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1403만원)보다 954만원이나 더 비쌌다. 물론 기존 아파트의 경우, 오래된 구축도 있고 지은지 얼마안된 준신축도 있어 가격차이가 크지만 그렇다 해도 새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너무 올랐다. 울산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2125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1029만원)보다 1096만원이 더 높았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큰 차이였다. 부산은 17개 시도 중 제주 울산 다음으로 가격차가 많이 났다. 뿐만 아니라 17개 시도 모두에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지방에서 특히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의 차이가 더 컸다. 부동산R144는 “지방 수요자 입장에서는 높아진 분양가에 청약통장을 쓰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아파트나 할인하는 미분양아파트에서 내 집 마련하는 것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조차 작년 3월과 9월 기본형건축비 정기 고시에서 각각 3.1%, 3.3% 인상에 나서는 등 매년 큰 폭의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율 급등에 따라 해외에서 수입하는 건축자재와 물류비 등도 상승 중인 만큼 2024년에도 전국 및 17개 시도 민간택지에서의 분양가 상승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에코델타시티 ‘에코3 고등학교’ 교육부 투자심사 통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설립이 추진되는 ‘에코3고등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김도읍은 24일 “‘에코3고등학교 설립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495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에코3고는 부지면적 1만 4400㎡(4356평), 연면적 1만 4184㎡(4290평) 규모로 총사업비는 499억 원이다.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총 37학급 규모로 학생수는 95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중투심을 통과한 에코3고는 오는 5월 사전기획 적정성 검토 및 공공건축 심의를 받게 되고 오는 10월 이후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2026년 9월 착공 예정으로 준공은 2028년 1월로 예상된다. 개교는 2028년 3월이다. 김도읍 의원은 “강서구 학생들의 학교 배치 및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에 에코3고 설립을 강력히 요청한 결과,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면서 “에코3고가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진주~사천 간 국도 3호선 정부 예타대상 선정…교통체증 해소 ‘청신호’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경남 진주시~사천시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24일 사천시와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정촌면~사천 사천읍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우회도로는 길이 6.08km, 폭 20m 구간의 국도 3호선 신설 사업으로 총사업비 2080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국도 3호선은 진주와 사천을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로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과 우주항공청 등 주요 기반 시설과 남해안 관광지를 통과한다.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고, 특히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는 상습 정체로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구간이다. 여기에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향후 유관기관·기업 유치로 정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국도 3호선 우회 도로 개설 사업은 지난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수립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교적 낮은 경제성(B/C)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이에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동식 사천시장, 양 지자체 관계 공무원들은 그동안 국토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우회도로 신설 필요성을 요청하고 협의하는 등 노력을 기해왔고 이번에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올해 중에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 시, 내년 국토교통부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최종 고시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설되면 만성적인 정체현상으로 도로 기능이 한계상황에 부딪힌 국도 3호선의 대체도로로써 극심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주항공청 개청,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주변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사천의 경우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선정되고 착공을 앞둔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와의 연결에 따라 사업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조규일 진주시장은 “경남도를 비롯해 우리 시와 사천시의 오랜 노력과 협력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최종 계획에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주~사천이 편리한 생활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동식 사천시장은 “오랜 기간 노력한 결과 사천~진주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국회·경남도·지역민과 더불어 행정력을 집중해 정부의 최종 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작년에도 121건…꼭 확인해야"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에서 화재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 사용자는 즉시 리콜(시정조치)을 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에서 작년에도 12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020년 12월 리콜 실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화재는 모두 659건으로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2월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2023년 156건, 2024년 121건이다. 해당 모델 화재의 69.3%(457건)는 60대 이상 사용자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설 연휴 고향 부모님 댁이나 친지 댁에 가면 김치냉장고를 꼭 확인해 달라고 24일 당부했다.위니아는 오래된 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장시간 사용하면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트래킹 현상(습기·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을 해왔다.해당 제품은 수리받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 사용기간에 비례해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리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아직 모두 회수되지 않았다. 위니아 고객상담실(1588-9588)로 연락하면 무상으로 노후 부품을 교체해주며 폐기를 원하면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안내 포스터를 전국 244개 기초 지자체에 배포하고, 복지서비스 담당 공무원 등이 고령자 가정 방문 시 김치냉장고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이재명 “겸허히 받아들여”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여론조사 관련 토론회를 열고 “동원된 여론이 공론으로 포장된 시대”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신뢰성에 문제가 있으니 제도개선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이 여론조사 공정성을 비판하고 이 대표는 ‘겸허한 수용’을 강조하는 ‘역할 분담’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의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와 관련해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수 성향의 응답자가 과표집이 돼 정확한 여론조사가 어렵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지금은 특정 종교단체나 유튜버에 의해서 여론의 동원이 가능한 시대”라며 “동원된 여론이 공론으로 포장된 시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론 기획과 조작, 교란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는 법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도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예상치 않았던, 혹은 예상했더라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이 목도되고 있다”며 “모집단을 잘 찾아내는 게 아니라 여론조사를 통해서 오히려 모집단을 흔들어대는 이런 상황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여론조사 공정성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 대표는 전혀 다른 주장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은 국민들의 뜻이니까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기관의 조작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당의 행보에 대해 “지나친 (조작)행위가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라면서 “주된 목적은 우리에게 부족함 있는지 알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당과 이 대표의 메시지가 엇갈린 데 대해선 ‘역할 분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이 강경 메시지를 내고 이 대표는 온건한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적 부담을 당이 떠안는다는 분석이다. 당과 이 대표의 역할 분담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 당시에도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선거법 1심 유죄 판결이 나오자 당에서는 “사법살인” “정치판결” “서울 법대 나온 판사 맞나” 등 ‘법원 때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유예 등 경제현안을 강조하며 사법리스크와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선거법 2심 판결과 관련된 위헌법률심판 제정 신청에 대해 변호인 의견을 따르겠다며 자신이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이 대표 변호인이 아직 위헌법률심판 제정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이 대표 2심 재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윤 탄핵심판에 이재명 ‘재판 지연’ 정조준한 ‘부산 친윤’
부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대통령 지키기’에 집중하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체포 논란이 일단락되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시작되자 친윤계가 ‘이재명 때리기’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부산 친윤계 의원 가운데 이 대표 비판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이다. 박 의원은 최근 SNS에 이 대표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았다. 그는 23일에도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한 것과 관련 “기본소득 등 그동안의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겠다는 정책은 이제는 포기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공직선거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정 신청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위헌법률심판청구는 스스로 유죄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이 대표의 ‘재판 지연’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주 의원은 23일에도 SNS를 통해 “이재명식 재판 지연은 일반 국민이 누릴 수 없는 특혜”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표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정 신청 논란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앞으로의 공판 계획을 묻는 ‘석명준비명령’을 하자, 이재명 피고인 측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하겠다’는 서면을 냈다”면서 “신청서 제출은 ‘형식적 절차’일 뿐 ‘확정적 의사’를 표명한 것 아니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하는지, 포기하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1심은 국민들께서 잘 모르시는 사이에 재판을 질질 끌었는지 몰라도 항소심은 어림없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두 번이나 한남동 관저를 찾아가 ‘체포 반대’에 앞장섰던 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서부지법 폭력사태에 대해 “경찰의 경비 실패가 서부지법 충돌 사태를 키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비난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최근에는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민주당의 여론 조사 검열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늘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니 답이 제대로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이처럼 부산 친윤계가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 체포 논란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체포돼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체포 반대’를 주장했던 친윤계가 새로운 정치적 화두를 대야 공세에 찾았다는 분석이다.국민의힘 일각에선 부산에서 ‘반 이재명’ 정서가 강한 것이 이재명 때리기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에서는 반 이재명 정서가 확실하다”면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일부 찬반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주장에는 부산의 보수층이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책임 없나” “내란 동조하나”…‘법원 난동’ 격돌
여야가 23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열린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체포, 이번 법원 난동 사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둘러싼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회에서 보인 입법 폭주 등이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을 향해 “내란 동조 정당”이라고 맞받았다.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번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중앙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참담함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며 사과했지만, 곧바로 “그동안 국회에서 거대 야권의 얼마나 많은 발목잡기가 있었나. 연말에는 사상 초유의 예산 농단까지 있었다”며 법원 난동 사태에 대한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민을 기만하느냐’고 고성으로 항의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마치 점령군이라도 된 것처럼, 이미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탄핵을 반대하면 내란 선전·선동이라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이미 내란에 따른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법부를 공격하면 ‘2차 내란’이라고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면에 나서서 이 문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심지어는 구출해내려고 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행위는 반체제 활동”이라며 “내란 정당 해산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이번 사태를 ‘국민 저항권 행사’라고 주장하는 일부 시각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우발적 폭동이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폭동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청장 직무대행은 “(폭동이)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해 봐야 한다”며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역시 오 의원에게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자들이 저항권을 행사한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결코 저항권의 표출이라고 보기 힘들다”면서 “저항권은 국가의 반헌법적, 반법률적인 권력 행사에 대해서 헌정질서를 회복시키고 법치주의를 회복시킴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려는 국민들의 정당한 움직임”이라고 부연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헌법재판소의 수사와 탄핵심판 공정성 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현직 대통령에 대해 무리하게 3000명이라는 경찰 병력을 투입해 마치 악질 흉악범 체포하듯 무리하게 검거한 게 정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오 처장은 “내란 우두머리 사건의 피의자를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함에 있어서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했고 아무런 유혈 사태 없이 정당하게 집행됐다”면서 “적법절차의 원칙에 있어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전혀 문제없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조 의원은 “어제 문 대행이 이 대표 조문 간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친분에 대한 말은 없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중대한 역할을 앞두고 이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헌재 김정원 사무처장은 “문 권한대행은 공정성을 의심받을 만한 어떤 언동도 한 적이 없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면 판결에서 봐주나’라는 질의에 대해 “국민 모든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런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된다”고 거듭 밝혔다.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지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리려 하고,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니 미리 ‘불복하라’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시, 올해 빈집 205개동 철거·리모델링한다
부산시가 〈부산일보〉가 제시한 ‘부산 빈집 SOS 지수’ 등 ‘부산 빈집 SOS’ 기획 보도(부산일보 지난해 9월 30일 자 1면 등 보도)를 토대로 지난해 말 ‘부산형 빈집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빈집 정비 예산과 대상을 대폭 늘린 ‘2025년 빈집정비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부산시는 구·군과 빈집 철거·리모델링, 생활형 SOC 조성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빈집정비계획’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형 빈집 대책’을 반영한 실행 계획이다. 우선 시는 빈집 철거와 리모델링(햇살둥지사업) 지원을 동당 기존 1400만 원과 1800만 원에서 모두 2900만 원으로 각각 증액한다. 철거 비용과 공사비 인상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고지대와 골목길 등에 있는 빈집 정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중 47억 7000만 원을 투입해 205개동(노후화가 심하고 안전이 취약한 2·3등급 우선)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철거·리모델링 등 정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렸다.부산시는 빈집을 장기적으로 활용하고 구·군 중심의 빈집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빈집 정비 후 부지를 주민이 희망하는 소공원, 주차장 등의 시설(생활형 SOC)로 활용한다. 다음 달까지 구·군을 통해 사업 신청을 받은 뒤 3곳 정도를 선정해 추진한다.시는 또 빈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빈집은행시스템도 하반기 중에 구축한다. 국토교통부의 빈집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정보 제공에 동의한 소유주의 빈집 정보를 부산시와 구·군의 홈페이지에 게시,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아울러 시는 빈집 소유주와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빈집 철거·리모델링과 매입 사업, 빈집 활용 우수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빈집 정비 관련 상담도 진행한다. 빈집 관리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페널티에 대한 안내도 강화해 자발적인 빈집 정비를 유도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집을 고강도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표 부산은행-비대면 케이뱅크 ‘맞손’
지역 은행과 인터넷 은행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와 공동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지역 은행 입장에서는 전국을 무대로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고 인터넷 은행 입장에서는 부산은행의 대출 관리 노하우를 이식하는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산은행과 케이뱅크는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혁신 금융 창출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악식에는 두 은행 방성빈 은행장과 최우형 은행장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공동 대출 상품 출시다. 두 은행은 올 하반기 중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을 포함해 신생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케이뱅크의 디지털 모객력으로 지역에서 전국으로 고객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한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의 축적된 대출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중금리 대출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역 은행과 인터넷 은행의 ‘손잡기’는 지역 은행과 인터넷 은행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실적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판매 활로를 뚫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3분기 원화대출 잔액은 59조 원대인데 2023년 4분기에 58조 8000억 원으로 정체 상태에 있다. 인터넷 은행도 대출 비율이 늘어야 생존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협업을 통해 대출 증가를 노린다. 인터넷 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9.6~79.8% 수준이다. 대형 은행과 지방 은행이 9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다. 고객 입장에서도 협업 상품으로 저금리의 대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가장 먼저 출시된 광주은행과 토스의 공동 대출 상품을 통해 기존 대출 평가 모형 하에선 대출이 어려웠던 1500명의 고객이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고객 모집 비용 등을 아낀 덕에 대출 금리는 4.6%대로 기존 대출 보다 0.7%가량 금리가 낮았다. 출시 두 달 만에 1500억 원가량이 판매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해 사회 초년생 대상 공동 대출 상품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출 재원은 경남은행이 지원하고 토스의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고객의 신용을 심사하는 방식이다. iM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에 자사 주담대 상품을 탑재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인터넷 전문 은행과 지방 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수능 논·서술형 문항 도입 논의 착수
국가 중장기 교육 정책을 논의·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논술형·서술형 문항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국교위는 올해 3월부터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춰 수험생의 창의성과 문해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논·서술형 문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교위가 논·서술형 도입을 결정한다면 이르면 2032년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국교위는 지난 20일 제10차 대토론회에서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화여대 이용하 수학교육과 교수는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되, 문제는 공통 출제하고, 채점은 대학별로 하자”고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현재의 수능 출제 방식으로는 학생들의 역량 평가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선다형 문항의 문제풀이식 수업으로는 고등 사고능력 등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역량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미래 입시 제도에서는 대입 전반에서 수능의 비중을 낮추고 자격시험으로의 역할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교육계에서는 1993년 시행 이후 32년 동안 이어져 온 수능의 문제 출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듭되고 있다. 4지·5지 선다형 객관식 문항과 단답형 주관식 문항 형태가 이어지면서 수능이 수험생의 종합적인 능력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은 학부모와 학생의 반발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부는 초고난도 문항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2023년 6월부터 초고난도 문항 배제 원칙을 수능에 적용하기도 했다. 수능 논·서술형 문항 출제에 대한 논의는 올해 3월 고1 학생부터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등학생들은 학교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한 경우 졸업할 수 있었다.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부터는 공통 과목 수강 이후 자신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골라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학생별 장래희망이나 진로에 따라 수강과목이 달라질 수 있다. 진로·진학 지도 전문가인 부산일과학고등학교 권혁제 교장은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개별적인 진로와 특기를 반영한 제도인 만큼, 비슷한 취지인 논·서술형 문항 도입이 국교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논·서술형 문항 도입에 발맞춰 고등학생들의 평가 체계에도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국교위가 논·서술형 문항 도입 논의를 이어갈 경우, 오는 2032학년도 또는 2033학년도 수능에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교위는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7년까지 논·서술형 문항 수능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입 정책을 제도 시행 4년 전에 결정하도록 규정한 ‘4년 예고제’에 따라 2032학년도 수능(2031년 시행)이나 2033학년도 수능(2032년 시행)에 도입될 수 있다. 권 교장은 “논·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30년 넘게 이어져 온 수능 체제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는 점점 커질 것”이라며 “국교위의 논의 방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동해선 개통 맞춰 부전역·태화강역 관광객 유치전
부산과 울산에서 서울과 강릉을 각각 오가는 중앙선과 동해선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부전역과 태화강역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부산 부산진구청은 부전역 중앙선·동해선 이용 활성화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전동 부전역에서 이달 1일 강릉역을 오가는 동해선, 지난해 12월 21일 청량리를 잇는 중앙선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부전역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부산진구청은 강원도 동해안권 도시와 여러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커피축제와 전포커피축제 등을 연계하고, 강원도 등에서 많은 청년이 부산시 ‘청년 주간 페스타’를 찾거나 ‘청년 방문 패스’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무원 교류와 공동 홍보에 나서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부전역 주변 버스 배차 확대도 건의한다.부전역 열차 이용객이 서면과 전포동 호텔, 카페, 식당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다양한 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힐링투어버스는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태화강역에 중앙선과 동해선 열차가 정차하는 울산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여행사 인센티브를 1인당 최대 1만 원에서 올해는 2만 원으로 확대했다. 숙박비, 버스비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여행 업체는 울산시관광협회에 사전 신청한 후 세부 지원 사항을 협의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울산시는 태화강역,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 특구 등 주요 관광지를 들르는 시티 투어 버스도 증차했다. 종합안내센터를 확장하고, 관광택시 요금을 2시간에 2만 원으로 낮췄다.울산시는 ‘해오름동맹’을 결성한 경북 포항·경주시와도 협력해 철도 여행 상품을 개발한다. 이달부터 KTX-이음 종착지인 청량리역과 ITX-마음이 서는 강릉역에 ‘꿀잼 도시 울산’을 홍보하는 옥외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 원도심 주차공간 확충 ‘뒷북’ 논란
경남 진주시가 원도심 곳곳에 주차 공간 확충에 나서면서 원도심이 다시 살아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원도심 상권을 되살릴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착공한 중안지구 공영주차타워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안지구 공영주차타워에는 총사업비 165억 원이 들어갔다. 주차타워는 부지면적 2109㎡, 건축 연면적 5250㎡, 지상 3층 4단 규모로, 주차 공간 218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내 주차난 해소와 주민들의 주차 편의 제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주차 공간 부족은 그동안 진주 원도심 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상가 수는 700여 곳에 달하지만 주차 공간은 노상 공영주차장 30면 정도에 불과하다. 원도심을 방문하려면 거리가 있고 가격이 비싼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불법 주차를 해야 하다 보니 쇼핑객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으로 옮겨갔다. 이 때문에 2010년부터 원도심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고, 10여 년 만에 결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안지구 공영주차타워뿐만이 아니다. 시는 앞서 진주대첩 역사공원 주차장 조성으로 원도심 내 149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10월 축제 현장이자, 주택가가 밀집된 칠암동에는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150면 규모 주차타워 조성에 착수한 상태다. 진주시 관계자는 “원도심 내 주차 공간 확장이 원도심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도심 내 다양한 주차장 확충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차 공간 확장에 대해 늦은 감이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2010년대 초만 하더라도 원도심에는 의류 점포는 물론, 유흥가가 어느 정도 운영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다. 여기에 최근 원도심 내 건물 3곳이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공매로 넘어갈 정도로 침체가 심각한 상태다. 이미 원도심을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주차 공간 확보는 큰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상권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주차장이 매일 텅텅 비어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원도심의 한 상인은 “진주 원도심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건물이 공매로 넘어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원도심 침체가 심각하다. 지금이라도 주차 공간이 확대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침체가 너무 심화했기 때문에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주차 공간 확보 노력과 동시 원도심 활성화 대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웃렛과 지역문화, K컬처 등이 복합된 특화 거리가 조성되고 있는데, 진주 원도심 역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상권으로 특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혁 진주시상인연합회 회장은 “하드웨어인 주차 공간과 함께 소프트웨어도 함께 구축돼야 한다. 문화복합 공간을 만들고, 시설관리공단 등 준공공기관을 일부 옮겨 유동 인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트럼프 취임 이틀 만에 수년 치 정책 쏟아진 미국 트럼프 2기 첫 쿼드 성명서 ‘한반도 비핵화’ 빠졌다
한수원, ‘혁신형 SMR’ 유럽 시장 진출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자사 주도로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의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민간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들과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민영 SMR 사업 개발사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orsk Kjernekraft, 이하 NK), 21일에는(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쉔풀 넥스트(Kärnfull Next, 이하 KNXT)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SMR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들 북유럽 개발사와 i-SMR 도입을 위한 정보 공유, 후보 부지 예비타당성조사, SMR 스마트 넷제로시티 모델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i-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MW(메가와트)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다.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짧은 건설 기간과 높은 안전성, 비상시 자동 냉각 설비 등이 특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첨단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SMR 시장은 기존 원전 운영사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에너지 수요처와 개발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SMR을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i-SMR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NK는 노르웨이 내 SMR 건설, 소유 및 운영을 목표로 자국 내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NK는 지난해 노르웨이 에너지부에 베르겐 서쪽 오이가든 자치구 등에 SMR 건설 평가요청 제안서를 제출하며 환경영향평가 단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KNXT는 스웨덴 정부의 원전 확충 계획에 발맞춰 스웨덴 남동부 지역의 부지 사전 조사를 마치고 S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은 2035년까지 최소 2500MW 규모의 원전을 확충하고, 2050년까지 추가로 SMR과 대형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유럽 내 SMR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i-SMR의 기술적 우수성과 국내외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 내에서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해법으로 SMR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유럽 SMR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 박물관에서 푸른 뱀의 해 의미 찾아볼까
박물관은 살아 있다! 부산 시내 박물관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문을 활짝 연다. 민족 최대 명절 설날 연휴를 맞아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해 둔 가까운 박물관을 찾아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예로부터 정초에는 윷점으로 그해의 운수를 판단하며 놀았다. 부산박물관은 27~30일 2층 로비에서 대형 윷을 던져 나오는 점괘로 올해의 운세를 보는 ‘던져라 윷, 펼쳐라 운’ 행사를 연다. 윷을 던져 나온 점괘 카드는 가져갈 수 있고, 귀여운 동물 모양 볼펜도 증정한다. 부산박물관 야외 마당 곳곳에서는 굴렁쇠, 투호,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열려 설날 분위기를 띄운다. 푸른 뱀 전시 그래피티 완성하기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설 연휴 전날인 24일 오후 1시 30분에는 특별기획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과 연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공예 워크숍 ‘위빙 티코스터(찻잔받침)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북미 원주민의 직조 문화를 체험한 뒤 오후 3~4시에는 특별기획전 담당 큐레이터의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정관박물관은 2015년 1월 26일 전국 최초 삼국시대 생활사 박물관으로 개관해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 ‘10살, 생일잔치’를 열어 정(情)과 복(福)을 나눈다. 25일에는 을사년을 맞아 문화유산이나 민속자료를 통해 뱀의 의미를 알아보는 교육프로그램 ‘좋거나 나쁜 뱀’을 진행한다. 26일 오후 2시부터는 마술, 마임, 풍선아트쇼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이 1층 강당에서 열린다. 26~29일에는 정관박물관과 관련된 미션 해결 시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기념품을 증정하는 수수께끼 선물 잔치가 열린다. 25~29일 연휴 기간 내내 야외마당에서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8~30일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2025년 부산근현대역사관 퀴즈왕: 설날 편’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역사관 본·별관과 전시를 보면서 부산의 근현대사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퀴즈는 △부산의 근현대를 배울 수 있는 상설전시 영역 △(구)한국은행 부산본부 및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공간의 역사를 알아가는 한국은행 아카이브 영역 △별관 영역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를 살펴보는 순회전시 영역 △본관 지하 금고 역사를 살펴보는 금고미술관 영역으로 구분이 된다. 퀴즈의 정답을 모두 맞춘 5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복천박물관은 26~30일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복천동 고분군 출토 보물(금동관, 청동칠두령)을 촬영해 안내데스크에 보이면 금동관·청동칠두령 만들기 체험 교구를 제공하는 ‘전시실에 숨은 보물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부산과 가까운 국립김해박물관은 28일 설맞이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새해맞이 풍물 공연, 민속놀이 체험, 민속 팽이 꾸미기, 가야 배 모양 토기 직조 키트 나눔, 우리 가족 새해 희망 모빌 만들기, 한복 착용 또는 뱀띠 관람객에게 박물관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해맞이 풍물 공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한복을 입고 오거나 뱀띠인 관람객에게는 ‘돌려 돌려 돌림판’을 돌려 기념품을 증정한다. 행사 당일 가족이 함께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담요를 증정하는 SNS 후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사설] 비수도권 인구 25% 감소… 초광역 통합 절실한 이유다
[사설] 거대 양당, 당리당략보다 민심부터 헤아려 변화해야
[강윤경 칼럼] 한국이 핵무기와 사랑에 빠지면
[밀물썰물] 하필 조율시이일까
[남태우의 맛있는 여행] 우리도 플릭스버스처럼
[배학수의 문화풍경] 사랑과 이념의 갈등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연락망 쪽지 품고 다니던 무연고자 “연결 되니 이젠 안심”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죽음 일상화 영구 임대 고령 주민 "건강한 애도 문화 만들래요"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녹색분류체계 개정 ‘무늬만 친환경’ 바꾼다
독일 SFB 실케 슈트렘라우 위원장 “국가, 녹색금융 궁극적 비전 내놔야”
KoSIF 박남영 연구원 “녹색금융과 녹색산업의 선순환 불가능 아니다"
[사랑의 징검다리] 뇌경색으로 쓰러진 보연 씨
[사랑의 징검다리] 카이스트에 진학하고픈 지현이
[사랑의 징검다리] 남편 산재로 가장이 된 유연 씨
자려고 누우면 '콜록콜록'… 천식입니다 [궁물받는다]
추우면 수면양말? 수족냉증은 더 추워져요 [궁물받는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 질식할 수도 있을까? [궁물받는다]
600만 달러 시계에 애완동물, 아기까지 객실에 두고 떠난다 [트래블 tip톡] ㉒
유럽연합 EES‧ETIAS 시행, 일러도 2027년에나 가능 [트래블 tip톡] ㉑
내년 로마 방문객 무려 3500만 명…여행 가도 될까? [트래블 tip톡] ⑳
책과 함께하는 ‘아보하’ 소망, 추억의 흑백사진에 담다 [별별부산] ⑨
시내버스 타고도 만날 수 있다 '푸른 초원 위 양 떼 풍경' [별별부산] ⑧
“밤 산책하듯 쉬어 가세요”…광리단길 24시간 밝히는 ‘위로 책방’ [별별부산] ⑦
기린·신흥·아리랑 성냥을 기억하시나요?
호텔 짐 풀면 주변 편의시설, 산책로부터 파악하라 [청바지의 여행도전] ⑨
“공항엔 일찍 가세요”…좋은 좌석 고르고 업그레이드 받을지도 [청바지의 여행도전] ⑧
여행은 청춘 성장의 밑거름…보름 만에 한 뼘 더 큰 아이들 [세상에이런여행] ㉗
매일 호텔식·외식에 학원도 안 가는 꿈같은 일정 [세상에이런여행] ㉖
행복하지 못한 인생 말년, 모차르트는 왜 갑자기 눈을 감았나? [세상에이런여행] ㉕
[제철 PICK] 붉은 껍질 속 바다향 가득 머금은 ‘바다의 꽃’ 멍게
[제철 PICK] 겨울철 밥도둑 ‘꼬막’, 맛과 영양 모두 “10점이요!”
7년 만에 문 닫는 게네랄파우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20분 영상 송출 사고… ‘부산발레시즌’ 아쉬운 첫걸음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멜로 대가 허진호 감독이 조성우 감독에게 대본 건네는 이유는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영상] 이 손으로 만든 명란, 일본 명란 가격도 주물렀다 [부산피디아]
70여 년 책 사랑 일념 지킨 부산문화 자부심 [부산피디아]
피부 노화를 늦추는 화장품 [젊어지는 이야기]
[젊어지는 이야기] 갑상선 호르몬, 항노화에 도움?
[젊어지는 이야기] 부산 실버 건강왕 뽑아 보니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고물 배 몰고 홍콩행 죽음의 황천항해 체험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입항 화물선에 ‘뇌물 지옥’ 같은 뒷돈 요구 농락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골치 아픈 중국인 ‘돈이 최고’에 혀 내둘러
요즘 뜨는 곤충·식물성 단백질, 육류 대체 가능할까?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닭·오리 등 단백질 사료, 겨울철 체온 유지에 도움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신장 질환 있다면 저염식, 반려동물도 다르지 않아요!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걸림돌 해소, 부산시장이 나섰다
부산 남구 용호1동 자원봉사캠프·디딤돌 봉사단, 설맞이 반찬 나눔
남구 문현노인복지관, '2025년 활기찬 어르신 행복한 설맞이 행사'
부산 남구, 살기좋은 공동주택 주거문화 조성 위한 사업 추진
이재명 대 국민의힘 후보 '박빙'…조기 대선 알 수 없다
[부고]박진수(부산시의회 의원) 씨 장인상
비명계 “친명만으로 국민 과반수 신뢰 얻기 어렵다”…이재명에 포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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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사기 혐의 벗었다…"경찰 무혐의 처분, 최소한의 정황도 없어"
무엇을 보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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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사꾼, 스마트팜 기술로 창업 지원 및 특화 직종 개발 포용 사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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