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선동 극단의 정치 유튜버, 법치주의 위협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정치 무능’이 빚어낸 민주주의 위기 사례로 역사에 남게 됐다. 소통과 협치 불능에 빠진 정치 실패의 틈바구니에서 ‘광장 권력’을 좌지우지하게 된 극우 유튜버들과 여기에 기대는 일부 정치인들이 결합, 극단적 민심이 과격한 양상으로 표출하면서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법치주의마저 위협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치가 극단적 대립을 멈추고 삼권분립 원칙을 되새길 시점이라고 조언한다.이번 서울서부지법 난동 배후로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지목되고 있다. 이들 극우 유튜버들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시점을 전후해 과격 시위대가 법원에 난입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이건 혁명” “저항권 행사를 해야 한다” “우리가 폭도들이다” 등 극단적인 선동을 펼쳤다. 일부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 집결을 촉구, 시위 과격화를 유도했다.특히 극우 유튜버들은 ‘12·3 계엄’ 사태 이후 ‘광장 정치’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유튜버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 관련 사법 절차마다 한남동 관저, 서울서부지법, 서울중앙지법, 헌법재판소 등 정부 기관 집결을 유도하는가 하면 가짜 뉴스 등을 언급하며 군중심리를 자극해 왔다.극우 인사들과 일부 정치인들 역시 극우 유튜버 선동에 힘을 실었다. 전광훈 목사는 시위 당일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국민 저항권이 헌법보다 위에 있다”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극우 유튜버들은 이런 모습을 그대로 생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유도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 담을 넘은 지지자에게 “조사 후 곧 석방될 것”이라며 폭력 사태를 키웠다. 극우 유튜버들의 극단적 주장을 정치인과 극우 인사들이 정당화하며 폭력 사태를 이끌 광장 권력을 쥐어준 형국이었다.윤 대통령 역시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총 3차례 ‘애국 시민’ ‘애국심’ 등을 거론하며 지지자를 위한 메시지를 냈고, 지난 15일 체포 직전 공개한 영상에서 ‘불법’ ‘법이 무너졌다’는 표현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들 유튜버들의 막무가내 선동과 극한 주장의 이면에는 돈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를 생중계한 일부 유튜버들은 수익을 위해 허위사실 유포나 폭력 사태를 키우는 발언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러한 유튜버들의 선동은 수익으로 이어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극우 및 보수 성향의 유튜버 7개 중 6개의 채널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 전월 대비 평균 2.1배의 수익을 올렸다.검경은 이번 사태를 선동한 유튜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극우 유튜버까지 수사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폭력 사태와 관련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정치 공백이 법원 습격 사태를 낳았다고 진단한다.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이준한 교수는 “정치의 공간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정치인이 법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사법부 판단에 반발하니 시민들이 제도권 정치는 물론 법치에 대한 불신도 커진 것”이라며 “삼권분립 원칙에 맞게 입법부의 문제는 국회 안에서 해결해야 시민들도 사법부 판단을 믿고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차진아 교수는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관과 법원에 대한 공격은 법치주의의 근간인 사법부를 전면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1월 21일 화요일(음 12월 22일)
1월 21일 화요일(음 12월 22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지 말고 발상을 전환해 봄이. 84년생 충돌과 다툼을 멀리하고 화합하려는 마음으로. 72년생 생각이 미치는 곳이 있으면 즉시 개선하라. 60년생 감정에 치우치다가는 작은 망신이 따를 수가. 48년생 막히는 것 없이 나아가는 순조로운 하루. 36년생 생각지 못했던 만남으로 즐거움이.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다음의 도약을 위해서 웅크려야. 지금은 힘을 축적할 때. 85년생 주도적 역할을 통해 할 일이 많을 듯. 73년생 밖으로 남고 안으로 밑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61년생 소규모의 금전 융통은 이루어질 듯. 49년생 행동과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으니 자유의 제약이. 37년생 작은 행복이 즐거움을 주기도.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변화 속에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아라. 86년생 귀한 인연이 나중에 행운으로 연결되니 인연을 소중히. 74년생 여러모로 유리하게 발전해 나가니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62년생 서서히 앞이 보이고 상황도 나아질 듯. 50년생 분주다사하고 손님도 찾아올 듯. 38년생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행복이 더해가는 하루.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평소 꿈꾸던 이상을 위해 한 걸음을 내디딜 때. 87년생 숨겨둔 비밀이 밖으로 드러날 수도. 75년생 매사 욕심을 버리고 분수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63년생 남을 무시하다가는 도리어 망신을 당할 수도. 51년생 여유와 적당한 양보가 필요한 날이다. 39년생 먼 곳에 있는 것을 잡으려다 가까운 것을 잃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꾸준히 가다 보면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88년생 다툼 수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화해 모드로 전환될 듯. 76년생 바른 생각으로 바른 행동을 해야 행운이 온다. 64년생 가까운 곳에 귀인이 있어 힘을 얻는다. 52년생 남의 개인적인 일에는 개입하지 말아야. 40년생 고생한 덕에 귀한 것을 얻는다.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말을 전하지 않도록. 89년생 지금은 때가 아니니 경쟁에서 뒤질 수도. 77년생 선의의 경쟁은 좋으나 시기심은 경계하라. 65년생 천천히 나아감이 더 좋을 때. 계획을 다소 수정해 보는 것도. 53년생 계획이 어긋나니 불편함이 도래하고. 41년생 든든한 조력자가 함께하니 감당 못할 어려움은 없다. 금전X 애정○ 건강△ 말 02년생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최적의 타이밍이다. 90년생 의욕이 오르지만 무작정 움직이지 말아야. 78년생 시선이 집중되지만 실속 없는 겉치레일 뿐. 66년생 좋은 운에 올바른 처신은 금상첨화가 되니. 54년생 불리한 입장을 스스로 만들지 말아야. 42년생 상쾌함이 활력소가 되니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을 도와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우선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을. 91년생 빈 수레가 요란하듯 실속이 없다. 79년생 능력 이상으로 떠벌리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듯. 67년생 남에게 맡겨서 일을 처리하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가. 55년생 비운 만큼 마음도 가벼워질 듯. 43년생 사소한 질병도 소홀히 하면 큰 병이 되니 방치하지 말고 해결해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예상 밖의 결과를. 92년생 답답한 상황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맞을 듯. 80년생 봉사 정신으로 힘쓰면 행복해질 듯. 68년생 정직과 성실한 삶이 보상을 받으니 행복과 기쁨이 가득. 56년생 남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즐거움을 주기도. 44년생 묵은 문제에 해결책이 보이기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이유 없이 우울해지기도. 가슴을 쫙 펴고 힘을 내라. 93년생 안 될 때도 있는 법이니 인내해야 목적을 이루게 될 듯. 81년생 동기간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니 넓은 마음으로. 69년생 남의 것에 한눈팔지 마라. 57년생 늘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할 듯. 45년생 무엇을 계획해도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금전○ 애정X 건강△ 개 94년생 활력이 넘치는 날이니 길한 운세를 따라서 더 좋은 일이. 82년생 사고 파는 일에는 불리하니 신중하게. 70년생 믿고 기대하는 마음을 놓지 말아야. 58년생 집착을 버리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을. 46년생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인자함과 웃음을 보여줄 듯. 34년생 이웃의 도움이 있으니 서로 돕는 미덕을 보여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앞만 보고 달리면 넘어지니 속도를 줄이는 것이. 83년생 잘나갈 때일수록 겸손과 공경의 자세를. 71년생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아도 낙담하지 말아야. 59년생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에는 관여하지 말아야. 47년생 내 손에서 떠난 것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라. 35년생 너무 힘을 소비하면 불편함과 피로가 따르니. 금전○ 애정◎ 건강○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김해시의원 발언 ‘물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경남 김해시의원이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인다. 2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해시의회 이미애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9일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김해에는 빨갱이들이 많아 의정활동을 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의원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김해시의회 김유상 의원(국민의힘·동상동·부원동·활천동)도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서 일어난 것이 잘못된 일이냐”고 반문하며 색깔론에 가세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계에서는 “폭력을 두둔하고 정당화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시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다.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 행위자들과 이를 선동한 배후 세력을 철저히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과 김해시갑·을 민주당원도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언급된 이미애·김유상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들은 “품위유지를 하지 못한 두 의원에 대해 윤리특위 제소를 요청한다. 또한 김 의원의 원내대표 사직과 이 의원의 의회운영위원장 사직을 촉구한다”며 “두 의원은 내란·폭력 동조 발언에 대해 김해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2일에는 민주노총과 시민연대가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의원의 발언을 규탄할 예정이다.
[속보] 윤 대통령 "헌재도 헌법 수호하는 곳…잘 살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헌재도 헌법을 수호하는 곳인 만큼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헌법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기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공직생활을 하며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확고히 가지고 살았다"며 "탄핵사건으로 고생시켜 송구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장인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회 쪽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착석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발언을 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11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로 들어섰다. 이후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바로 심판정으로 직행하면서 심판정까지 들어가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통상 피청구인들은 일반에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나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헌재가 경호처와 협의해 별도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입장한 것은 약 50분이 지난 오후 1시 58분께다.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다 시간에 맞춰 들어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와이셔츠에 짙은 색상의 재킷을 걸친 양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이 들어오자 심판정 안에서 기다리던 대리인들이 일어나서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방청석 기준 심판정의 우측에 앉아 말없이 정면을 응시하거나 방청석을 쳐다보면서 재판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문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은 오후 2시에 입장했다. 이날 재판에서 헌재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듣고 국회 폐쇄회로(CC)TV 등 채택된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
[속보] 윤석열 “제 탄핵사건으로 고생하게 해 송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사건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헌재 대법정에서 “자유민주주의 확고한 신념으로 살아왔다”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한다”고 밝혔다.
尹측 "비상계엄, 자유민주주의 위기 극복 대통령 책무"
윤석열 대통령 측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앞서 "비상계엄 선포는 자유민주주의 위기가 그 배경이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할 대통령의 책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변론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경위를 설명하고 대리인단은 이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의 선포를 위한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는 물리적 전쟁 상황뿐 아니라 정치, 경제,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이로 인한 국정 마비와 혼란을 의미한다"며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혼란을 가져오는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 배경으로 야당의 잇단 탄핵소추안 발의와 선거관리 시스템 부실 관리 등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탄핵소추권 남발로 인한 국정 마비, 무분별한 예산 삭감과 위헌적 입법 폭주로 인한 국정 마비, 새로운 유형의 국가적 위협인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인한 안보, 경제, 정치상의 위협, 선거관리 시스템의 부실한 관리로 인한 자유민주주의 위기가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2시 48분께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도착했다. 호송차가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곧장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尹측 "가족 면회 이어 편지도 못받아…과도한 분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강제 구인에 실패하자 과도한 분풀이를 하고 있다"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9일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려 가족과의 면회도 금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 외부인들과 만날 수 없는 것은 물론 서신도 주고 받을 수 없다.
“독재 쌍둥이”…이재명을 히틀러에 비유한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카톡 검열’, ‘여론조사 탄압’ 논란 등을 두고 “국민 일상과 생각을 검열·통제하려는 독재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나치는 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라고 맹비난했다.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의 배경으로 ‘반 이재명’ 정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난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히틀러 총통처럼 입법·사법·행정을 장악하려 하고, 민주당은 나치처럼 언론 탄압하며 대한민국 공권력을 나치 게슈타포처럼 정치적 숙청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극단적인 비유를 들어 비판했다.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두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온 권 원내대표는 이날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대표의 친분을 언급하며 문 권한대행의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형배 대행이 이 대표와 과거 연수원 시절 동기로서 노동법학회를 함께 하며 호형호제하는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법조계에 파다한 이야기”라며 “문 권한대행에 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통령께서 이종석 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하려고 민주당과 협의를 해 보라고 해 협의한 결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친구라는 이유로 반대했다”며 “문 대행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이자 대통령에 대한 실질적 탄핵소추인인 이재명 대표의 절친이라면 헌재소장 대행으로서 탄핵 심판을 다룰 자격이 과연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원내대표는 “문 대행은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오는 게 이상했다고 언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문 대행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으면 탄핵 심판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가 헌재의 공정성 문제를 공개석상에서 지속 제기하면서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헌재에 대한 윤 대통령 지지층의 의구심을 키운 상황에서 만약 탄핵 인용 시 지지층의 불복으로 서울 서부지법 난동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을 시도한 데 대해 “부당한 강제 구인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오늘 탄핵 심판에 출석 예고된 상황에서 공수처 강제구인으로 출석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최 대행, TV수신료 통합징수 등 3개 법안 거부권 행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TV수신료 통합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 등 3건의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어 왔다"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법률안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며, 3개 법률안에 대해 불가피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바뀌어야”…‘차별화’ 나선 ‘신 3김’
‘이재명 대체재’인 ‘신3김(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이 더불어민주당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달라야 이길 수 있다”며 차별화에 나선 신3김의 행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연계돼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우리는 저들과 다르게 갑시다”라며 “달라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 첫 구속’보다 놀라운 것은 ‘현직 대통령 첫 내란폭동 선동’이었다”면서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 사태는 따지고 보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그간 지속된 선동이 낳은 결과”라고 비판했다.김경수 전 지사는 특히 “저들의 모습에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찾는다”면서 “극단적 증오와 타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일방주의, 독선과 오만…우리는 그와 정반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고 강조했다.김경수 전 지사는 여권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차별화를 강조했지만 ‘일방주의’ ‘오만’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도 지난 2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어느 집단이나 개인이 오만해진다는 느낌을 가지면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한다”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의) 태도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지사가 ‘달라야 한다’고 하면서 ‘일방주의의 정반대’를 강조한 것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구성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김경수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 저녁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경수 전 지사가 ‘12·3 비상계엄’ 국면에서 존재감이 부각된 우 의장과 만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재명 대체재’가 정치적으로 힘을 모은다는 분석도 나왔다.다만 친명계에선 김경수 전 지사와 우 의장의 만남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친명계인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경수 전 지사와 우 의장의 만남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른다”면서 “미처 챙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신3김 가운데 한 명인 김부겸 전 총리도 최근 민주당 주류와의 차별화된 행보를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영화 ‘하얼빈’ 상영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탄핵 이후 여유 있게 국정을 리드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을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라는 데 대한 실망감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수 전 지사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일방주의’가 여론 악화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김 전 총리는 특히 자신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에 반대했다가 민주당 주류로부터 공격받은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한덕수 탄핵 반대했다가 얼마나 당했느냐”면서 “한 총리 정도면 얼마든지 밀당(밀고당기기)을 할 수 있었던 관계였는데, (탄핵이 되니) 국민들이 쓸쓸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동연 경기지사도 차별화된 행보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주요 정치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과 달리 김동연 지사는 국내 정치인·단체장 중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합한다”면서 “여야정 합의로 트럼프 정부를 상대할 ‘경제 전권대사’도 조속히 임명하자”고 제안했다.김동연 지사는 최근 ‘비명계’ 인사를 대거 영입해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에 ‘민평련계’ 인재근 전 의원을 임명했다. 3선을 지낸 인 전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으로 민평련계의 대모로 불린다. 김 지사는 부산 출신인 윤준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영입하고 비명계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비명계 전직 의원을 대거 영입해 친명 일색인 민주당 지도부와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김해 기업에 인제대 글로컬대학 현장캠퍼스 속속 문 열어
경남 김해시와 인제대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지역 기업에 글로컬대학 현장캠퍼스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현장캠퍼스 설치를 확대해 현장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인제대 글로컬대학의 비전인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와 인제대는 지난 20일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내 디케이락(주) 본사에 글로컬대학 현장캠퍼스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대흥알앤티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현장캠퍼스다. 두 회사는 각각 산업용 피팅 밸브와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디케이락 노은식 회장은 “디케이락 현장캠퍼스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이 지역 청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며 “교육과 산업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현장캠퍼스는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키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이자 산학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혁신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스마트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공감오래콘텐츠 등과 협약을 맺고 현장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대학에서 현장교육과 실무 경험을 제공해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향후 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기반 시설들이 준공되거나 운영되는 시기에 맞춰 현장캠퍼스 협약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감천항에 실탄 반입한 러시아 선원 검찰 송치
부산 감천항을 통해 실탄을 반입하다 적발된 러시아 선원(부산일보 1월 16일 자 10면 보도)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감천항 동편부두 정문초소를 통해 입국하던 러시아 국적의 10대 A 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감천항 동편부두 정문초소를 통해 입국하던 중 부산항보안공사의 보안검색대의 엑스레이 스캐너를 통해 실탄 1발을 소지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부산항보안공사 직원은 핫라인을 통해 112에 신고했고, A 씨는 곧장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검거 당시 실수로 실탄을 반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한민국 현행법에 따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상 국내에선 허가된 인원 외에는 누구라도 총기나 화약 등을 소지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경남 양산 시민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몇권?
지난해 경남 양산 시민들이 지역 내 도서관으로부터 94만여 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양산시와 양산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7개 도서관의 대출 권수를 집계한 결과 94만 55권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78만 9732권에 비해 19% 정도인 15만 323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양산 지역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도서는 2024년 양산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강남주의 <유마도>가 차지했다.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과 <불편한 편의점2>가 2·3위를 차지했고, 손원평이 <아몬드>, 자청의 <역행자> 순이었다. 특히 강남주의 <유마도>가 쟁쟁한 도서를 누르고 대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시가 전 시민이 올해의 책을 함께 읽고,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통해 ‘책으로 하나 되는 양산’을 만들자는 시립도서관의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시립도서관장은 “양산 지역 도서 대출 순위의 경우 다년간 경남도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의 독서 진흥 시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을 위한 알차고 재미있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민사관 논란 ‘김해시사’, 결국 ‘가야사편’ 빼고 배포
경남 김해시가 2017년에 편찬을 시작해 7년에 걸친 작업 끝에 모두 15권(200자 원고지로 3만 7000매 분량)에 달하는 <김해시사>를 발행했다. <김해시사>는 김해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시대사’ ‘분야사’ ‘자료’의 3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1~6권이 시대사이다. 선사부터 현대까지 시간의 흐름으로 보는 김해 지역변천사를 기록했다. 7~12권은 분야사이다. 정치·행정·경제(7권) 교육·문화·예술(8권), 자랑(9권), 인물(10권), 생활(11권), 시민(12권)으로 나누어진 김해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관한 기록이다. 12권은 시민들의 원고만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시민이 보는 역사, 문화, 생활, 추억, 주장 등을 수록했다. 13~15권은 자료집이다. 13권은 김해의 사진과 지도를 해제와 함께 수록했다. 14~15권은 김해의 기록과 문헌을 정리하고, 김해의 변화상을 볼 수 있도록 분야별 통계 자료도 수록했다. <김해시사>에 따르면 김해에도 구석기인이 살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집단생활 흔적은 신석기 시대부터 확인이 된다. 현재까지 최초의 김해인은 ‘범방 아이’다. 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11~12세로 추정되는 인골이 강서구 녹산 범방동 197 범방패총에서 발견되어 지명을 따서 이름 붙여졌다. 김해가 역사에 처음 기록된 것은 3세기 후반에 편찬된 <삼국지>의 구야국(狗邪國)과 구야한국(狗邪韓國),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보이는 대가락(大駕洛)과 가야국(伽耶國)이었다. 9권 김해의 ‘자랑’에는 각종 김해의 흥미로운 기네스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김해에는 최초의 이주민 통장인 오시마 기요미 씨가 2016년부터 김해시 회현동에서 통장으로 일하고 있다. 통장 면접 심사를 받을 때 ‘안중근 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고 한다. 김해의 먹거리로는 아시정구지, 가죽자반, 찜국, 암소한우, 김해뒷고기, 메기국, 추어탕, 오리탕, 불암장어, 동상시장 칼국수가 꼽혔다. 10권 김해의 ‘인물’로는 가락국 시조였던 수로왕과 허황후부터 시작해, 가락국계의 인물 김유신, 고려 시대 왜구의 근거지 대마도 정벌을 주도한 박위, 조선 시대의 학자 남명 조식이 있다. 남명은 부친 삼년상을 치른 후 서른에 처가가 있는 김해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해방 후 인물로는 참 군인으로 꼽히는 김오랑, 노무현 대통령, 금수현 작곡가, 국어학자 허웅, 국문학자 김윤식 등이 있다. 하유식 김해시사 편찬 선임연구원은 “김해는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이지만 시사가 한 번도 정리가 안 되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1929년에 <김해읍지>가 편찬이 된 이후 김해 시사가 95년 만에 처음으로 편찬이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뒤늦게 식민사관 논란을 빚은 제2권 ‘가야사편’에 대해서는 지난달 3일 전체 편찬위원 20명 중 17명이 모여 격론을 벌인 후 투표로 배포를 중지하기로 결정한 결과, 외부 배포에서는 빠졌다. 앞서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경남연대, 가락종친회 등 6개 역사운동단체는 가야사편이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임나일본부설(가야국=임나)을 담고, 인도불교의 전래를 부정하는 등 역사를 왜곡했다며 책 배포를 중단하고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김해시와 시사 편찬위원회는 가야사편의 신규 편찬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장관 "상반기 수출 어려울 전망…내달 비상수출대책 발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올해 상반기 수출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2월 발표를 목표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현장 행사로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윤진식 무협 회장을 면담하고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주력 품목의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고 기저효과 등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수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싱크탱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특히 "미국 신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와 한 팀으로 우리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한편, 주요국의 해외수입 규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무역협회의 통상 법무 지원 기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윤진식 무협 회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비상수출대책에도 협회가 적극 협력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보탬이 되겠다"고 답했다. 윤 회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발맞춰 무역협회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가 풀을 활용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 정부의 정책변화에 대한 정보와 전략적 인사이트를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날 면담은 트럼프 2기 출범 등 대외 무역통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면담을 마치고 무협이 '초불확실성 시대, 한국 무역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개최한 세계무역포럼에 참석했다. 안 장관은 포럼 축사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등 우리 무역이 당면한 통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는 주요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신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등 범부처 대응체계를 가동해 상황·이슈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국제금융 및 국제투자협력대사를 포함한 대미 소통체계를 통해 전방위 아웃리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무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파크골프 메카인 양산 황산공원에서 대통령기 파크골프 대회 열린다
올해 5월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둔치에 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했거나 추진 중인 경남 양산에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열린다. 양산시는 (사)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제2기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 대회 개최지로 통보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대통령기 파크골프 대회 유치를 놓고 경북 구미시와 강원 화천군, 서울 영등포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우리 시의 황산공원이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전국대회 개최를 위해 기존에 조성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공인 구장으로 승인받았다. 시는 대회 개최 전까지 추가로 54홀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 중에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 대회를 열기로 하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168만㎡ 규모의 황산공원에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인근 낙동강 가산공원과 가야진사 공원에도 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 대회 유치를 통해 황산공원이 전국 파크골프 성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소멸 막자” 부산 중구, 출산장려금 1000만 원 추진
부산 기초자치단체 중 신생아 출산율이 가장 낮은 중구가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내걸고 인구 유입에 나선다. 부산 중구는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출산장려금 1000만 원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부모가 출산장려금을 신청하면 첫째 30만 원, 둘째 60만 원, 셋째 300만 원을 지원하는데, 중구는 첫째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매년 200만 원씩 5년 동안 총 10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연 7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며 “구비 자체로 연간 1억 4000만 원을 편성해 지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계획 확정을 위해선 중앙 정부 부처와 협의가 필수적이다. 지원금 변경의 타당성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중구는 지난해 4월 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확대 협의 요청’을 보내 현재까지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구는 협의가 완료되면 예산을 편성해 구의회 승인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중구는 합계출산율이 0.31명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 기초자치단체는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면서 출산축하금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출산축하금을 첫째 자녀 20만 원, 둘째 자녀 50만 원, 셋째 자녀 이상 1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둘째 자녀 20만 원, 셋째 자녀 이상 60만 원을 지급해 왔다. 금정구는 지난해까지 출생 순서에 따라 10만 원, 20만 원, 50만 원을 각각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모든 자녀에게 50만 원을 지급한다.
[포토뉴스] ‘이고지고 전달하는 설맞이 선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봉사원들이 21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동 고지대 마을에서 취약계층에 전달할 설맞이 선물을 머리에 이고 계단길을 오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결연세대 1940세대에 영양밥 세트 등 52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 조직개편 단행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새해를 맞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1일 부산TP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부산시 9대 전략산업에 대응해 조직을 정비하고 조직 슬림화, 세대교체를 대비한 MZ세대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따라 기존 10단 2실 체제를 7단 3실로 축소해 부서장을 비롯한 팀·센터장을 당초 52명에서 42명으로 줄였다. 7단은 △정책기획단(기획조정, 산업기획, 홍보협력) △기업지원단(원스톱기업지원, 스케일업지원, 인프라지원, 글로벌사업) △지산학DX단(지산학정책, 대학혁신인재, DX데이터센터, 블록체인센터) △미래신산업단(에너지테크, 전력반도체, 해양ICT) △첨단주력산업단(모빌리티, 우주항공‧소재, 융합부품) △라이프산업단(바이오헬스, 블루푸드라이프, 재난안전산업) △신발패션진흥단(슈비즈, 신발인증, 신발허브, 섬유패션)으로 구성했다. 3실은 △미래전략실(사업전략, 공간전략) △경영지원실(인권경영, 회계지원, 시설안전, 정보보안) △감사실(예방, 조사)로 개편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혁신적인 인사도 단행했다. 역대 최연소인 만 30세 팀장이 발탁됐으며, 4급까지 가능했던 보직 기준을 5급으로 확대해 젊은 직원들을 대거 발탁했다. 여성 보직자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면서 여성보직자 비율도 19%로 높아졌다.
올 상반기 고리1호기 해체계획 심의·체코 수출원전 심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새울 3호기 운영 인허가 심의와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 심의를 추진한다. 규제 효율화를 위해 위험도 정보활용 규제 도입 로드맵 마련과 계속운전 제도개선 검토에 착수하며, 체코 원전 수출지원을 위한 수출 노형 안전성 심사에도 착수한다.원안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허가 심사 중인 원전은 계속 운전 10기, 운영 허가 2기 등이다. 이중 공사가 막바지 단계인 새울 3호기는 올해 상반기 원안위 상정을 추진한다.고리 2·3·4호기와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한국수력원자력이 계속 운전을 신청한 원전에 대한 안전성 심사도 이어간다. 지난 2021년 5월 제출된 고리 1호기 최종해체계획서도 안전성 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원안위 심의를 추진한다.규제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에도 나선다.우선 원전 발전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반영하는 '위험도 정보활용 성과기반 규제'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이 규제는 안전 중요도가 높은 기기에 검사를 집중하고 사업자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1998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또 새울 2호기에 시범 적용 중인 상시검사 제도를 모든 원전으로 확대하기 위한 안전성 확인 방안을 마련한다. 계속운전은 그간 제시된 각계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안전성 평가항목을 검토하고 제도개선 필요성도 검토한다.이외에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대량 방사성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분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고 지난해 원자력안전법 개정으로 개편된 핵연료 주기 시설 허가체계 완비를 위한 하위법령도 개정한다.원전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체코와 규제협력 추진계획을 상반기 마련하는 등 지원도 이어 나간다.지난달 원안위에 신청된 수출 노형 APR1000 표준설계인가 안전성 심사에 착수하고 이와 관련한 체코 원자력안전청과 협력 사항도 마련한다. 내년 표준설계 인가 신청을 목표로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등 미래원자로 규제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i-SMR은 하반기 내로 최신 과학기술을 반영한 규제기준 제·개정을 추진하고, i-SMR 건설과 고온가스로 등 비경수로 개발에 대비한 규제체계도 마련해 내간다.원전의 사고 종합관리 매뉴얼인 '사고관리계획서'가 지난 9일 APR1400 원전에 처음 도입되면서 계획서에 따른 사고관리 전략 및 이행체계가 원전 현장에 안착하도록 관리해나간다.또 새롭게 등장하는 테러나 해킹 등 신종 위협을 차단할 원전 드론 신속 대응 관계부처 협력체계 구축 등 선제적 방호체계를 구축하고, 인접국 원전 사고를 가정한 관계부처 합동훈련도 12월 중 실시한다.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건강영향조사도 올해 상반기 착수한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세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구로시오 해류가 지나는 대만과 정보공유체계를 확립한다.지난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건을 계기로 신고기관이 규제정보를 매년 보고하고, 방사선안전관리자 정기교육 의무도 부과한다.이외에도 광역권 현장지휘센터를 인근 주민에게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소통 방안도 마련한다.최원호 원안위원장은 "2025년도는 과학기술에 기반해 원자력 안전규제 체계를 한 단계 더 높여서 원전 사고와 방사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 남해 죽방렴,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무형문화유산 ‘남해 죽방렴’의 원형 복원이 추진된다. 21일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지족 어촌계와 협력해 죽방렴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원형 복원 사업에 나선다. 참나무와 대나무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해 죽방렴 1기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 대나무발 역시 전통 기술을 활용해 제작할 계획이다. 군과 어촌계는 역사적 지식과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복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죽방렴이란 명칭은 참나무 말목과 말목 사이에 대나무를 주재료로 이용하여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됐으며, 대나무 어살이라고도 부른다. 물때를 이용해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뒀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남해 죽방렴멸치는 은빛 색상을 자랑하며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지족해협에 23기가 운영되고 있는 남해군 죽방렴은 한반도에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함정어업으로, 500여 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제71호’로 지정됐고,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됐다. 또한 2019년 전통어로 방식인 어살이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38-1호’로 지정되면서 보존 가치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국가 지정 명승에 이어 어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사례다. 하지만 죽방렴은 세월이 흐르면서 원래 모습을 많이 잃은 상태다. 원래 전통 소재인 참나무와 대나무를 활용해야 하지만 현재 대부분이 철제 말목을 참나무와 엮어 사용하고 있다. 이번 복원 사업은 죽방렴을 전통 소재로 복원하는 첫 사례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군은 죽방렴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위한 중요한 토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이용 체계를 선정·보전해 다음 세대에 계승한다는 취지로 선정하고 있다. 등재 시 죽방렴의 전통적 어업 방식과 생태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죽방렴은 단순한 어업 장치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상징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를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귀성출발 28일 오전 최다…“설 연휴때 여행간다” 20%
올해 설에는 고향으로 가는 ‘귀성출발’이 설 전일인 1월 28일 오전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귀경출발’은 설 다음날인 1월 30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월 24일부터 2일 2일까지 열흘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 항공기 이용 늘어난다 지난해 설연휴 5일간에는 2702만명이 이동했는데 올해 설은 348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책기간이 올해는 10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또 설 당일인 1월 29일에는 601만명에 달하는 최대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수단은 85.7%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여행가려는 사람이 늘면서 항공기 이용도 2.8%→3.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하루평균 통행량은 502만대로 지난해(544만대)보다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통행량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귀성출발은 1월 28일 오전을 가장 선호해 20.9%가 이 때 출발할 것으로 답했다. 이어 설 당일인 29일 오전이 16.0%였다. 귀경출발은 30일 오후가 2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9일 오후가 20.6%로 뒤를 이었다. ■ “예상 교통비용 24만8000원” 올해 설은 51.7%가 귀성 또는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또 24.6%는 안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3.7%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여행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였다. 이 가운데 87.7%가 국내여행, 12.3%가 해외여행을 간다고 답했다. 또 고향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고향 거주로 인해 명절에 이동하지 않는다가 39.7% △교통혼잡 18.2% △지출비용 부담 13.8% △업무 12.8%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4만 8000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22만원 8000원)보다 2만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밤이 더 아름다운 ‘빛의 정원’ 통영 디피랑, 명소 됐다
국내 최대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인 경남 통영시 디피랑이 꼭 가봐야 할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곳에 꼽혔다.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디피랑이 선정됐다.이는 한국인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를 추천하는 사업이다. 디피랑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디피랑은 통영의 유명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을 모티브로 미디어아트라는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국내 최대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국·도비 43억 원 등 총 6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10월 개장했다.디지털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요소에 벅수, 통영항, 자개, 남해안별신굿, 오광대 등 통영의 전통을 세련되게 입혔다는 평가를 받는다.디피랑의 무대가 되는 남망산은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해발 72m의 아담한 언덕배기다.통영항을 한눈에 담으며 멀리 한려수도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통영 팔경 중 하나다.산꼭대기에는 6·25 전쟁 후 시민의 힘으로 일으킨 이충무공 동상이 있다. 또 공원 기슭에는 조선시대 무과 과거 시험장인 열무정(활터)이 있다.하지만 야간엔 즐길 거리가 없어 밤이 되면 발길이 끊긴다.디피랑은 이런 어둠을 활용한 ‘나이트워크’, 밤길을 걷는 콘텐츠다.기존 산책로 1.5km에 구간별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15개의 테마가 있는 공간을 창조했다.‘숲속 출구’를 시작으로 ‘디피랑산장’ ‘신비폭포’ ‘비밀공방’ ‘메아리 마을’, ‘빛의 오케스트라’로 이어지는 길은 다른 세상이다.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일루미네이션 조명 등 첨단 실감미디어 기술력이 적용됐다.통영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전혁림 화백과 김종량 자개장인의 작품을 재해석해 통영이 가진 멋을 살렸다.배경음악에도 통영의 색을 입혔다. 디피랑 테마곡은 오신(娛神·신을 즐겁게 한다)의 의미가 담긴 남해안별신굿의 ‘삼현’ 가락을 오케스트라로 변주해 제작했다.스토리텔링도 접목했다. ‘동피랑과 서피랑의 벽화들은 2년마다 새롭게 교체된다. 이때 지워진 벽화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신비한 축제’가 바로 디피랑이다. 여기에 수호신 캐릭터 ‘피랑이’를 더했다.통영관광개발공사 김용우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다시 한번 인정받아 기쁘다”며 “통영을 찾는 모든 분이 디피랑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통영의 독창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상의 새로움 찾아낸 3인의 렌즈 속 시선
고은사진미술관과 KT&G 상상마당이 2012년부터 시작한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올해의 작가전’이 고은 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손, 민혜령, 이승재 작가가 최종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중 올해의 최종 사진가는 이손 작가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는 3인의 작가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손 작가의 ‘Drift Bottle’은 반복적으로 마주친 현수막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25년 전 실종된 딸을 찾는 현수막이 서울 곳곳에 설치돼 있었고, 그는 현수막 위치와 미자막 목격 장소를 따라가다 경기도 평택에 이르렀다. 작가는 스스로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대형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아 촬영했다. 어둑한 밤, 빛을 모으기 위해 매번 두 시간 이상 소용되는 대형 카메라 노출 시간을 기다리는 건 의식같은 행위였다. 타인의 고통을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는 것이었다. 이 작가는 사실 마이너리티 종교를 믿는 가족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모든 연락을 끊어야 했다. 평택에서의 작업은 제주로 이어진다. 제주는 자신의 가족이 있는 곳이다. ‘Drift Bottle’은 파도에 밀려온 편지가 든 유리병을 말한다. 발신자의 고통에 대해 작가는 답장을 보낸다. 현수막과, 제주, 실종자와 자신,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자신의 가족은 애증이 교차하는 뫼비우스의 띠라고 느껴진다고 했다. 민혜령 작가는 ‘The Hours Breathe’라는 제목의 사진을 내놓았다. 사진가이자 이방인으로 뉴욕에서 1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귀국한 그녀에게 두 생명이 함께했다. 돌아온 한국에서의 일상은 예전에 자신이 있던 한국과 완전히 달라졌다. 작가는 아이들이 잠든 시간 집 안 풍경을 촬영했다. 육아용품과 생활용품 등 사물은 원래 역할을 잠시 감춘 채 새롭게 다가왔다. 사물에 다가가 존재에 귀를 기울였다. ‘시간이 숨 쉬다’는 제목은 잠시 멈추고 숨을 쉬어보자는 뜻이며 아이들이 잠 자는 순간 달라진 공간에서 작가 자신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승재 작가는 ‘동물 반응’은 일상에서 발견되는 동물 박제와 모형에 기이함을 느끼며 출발했다. 박물관에서 동물 박제 사진 아카이빙을 했던 그는 동물 모형이 생명이 없는 텅 빈 플라스틱처럼 느껴졌다. 질감과 형태가 주는 오묘한 끌림을 생각하다가 문득 일상의 사물에서 비슷한 느낌을 발견하고 순간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작가의 주관적인 연상은 그의 사진을 보는 관객에겐 재미난 게임을 유도하는 듯하다. 3인의 작가는 개인 서사와 사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결했다. 일상적이고 섬세한 사진의 묘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 전시는 2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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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연락망 쪽지 품고 다니던 무연고자 “연결 되니 이젠 안심”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죽음 일상화 영구 임대 고령 주민 "건강한 애도 문화 만들래요"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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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엔 일찍 가세요”…좋은 좌석 고르고 업그레이드 받을지도 [청바지의 여행도전] ⑧
여행은 청춘 성장의 밑거름…보름 만에 한 뼘 더 큰 아이들 [세상에이런여행] ㉗
매일 호텔식·외식에 학원도 안 가는 꿈같은 일정 [세상에이런여행] ㉖
행복하지 못한 인생 말년, 모차르트는 왜 갑자기 눈을 감았나? [세상에이런여행] ㉕
[제철 PICK] 붉은 껍질 속 바다향 가득 머금은 ‘바다의 꽃’ 멍게
[제철 PICK] 겨울철 밥도둑 ‘꼬막’, 맛과 영양 모두 “10점이요!”
7년 만에 문 닫는 게네랄파우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20분 영상 송출 사고… ‘부산발레시즌’ 아쉬운 첫걸음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멜로 대가 허진호 감독이 조성우 감독에게 대본 건네는 이유는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영상] 이 손으로 만든 명란, 일본 명란 가격도 주물렀다 [부산피디아]
70여 년 책 사랑 일념 지킨 부산문화 자부심 [부산피디아]
피부 노화를 늦추는 화장품 [젊어지는 이야기]
[젊어지는 이야기] 갑상선 호르몬, 항노화에 도움?
[젊어지는 이야기] 부산 실버 건강왕 뽑아 보니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고물 배 몰고 홍콩행 죽음의 황천항해 체험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입항 화물선에 ‘뇌물 지옥’ 같은 뒷돈 요구 농락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골치 아픈 중국인 ‘돈이 최고’에 혀 내둘러
닭·오리 등 단백질 사료, 겨울철 체온 유지에 도움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신장 질환 있다면 저염식, 반려동물도 다르지 않아요!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생식? 화식? 반려동물 건강 상태 고려해 선택을…[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장기 표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5월 착공
해정개발, 부산 동구 초량2동에 이웃돕기 성금 기탁
부산 동구 수정교회, 설맞이 사랑의 성품 생필품 20세트 기탁
부산 동구 수정2동 수정휴포레어린이집, 이웃돕기 성품 전달
거제시, '2025년 수소차 민간보급 사업' 추진
대권가도 적신호 켜진 이재명, 개헌으로 승부수 띄울까
[속보] 尹측 "한동훈 사살지시 황당… 계엄 포고령 집행의사 없었다"
[속보] 윤 대통령 "헌재도 헌법 수호하는 기관…잘 살펴달라"
尹측 "가족 면회 이어 편지도 금지돼…과도한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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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 ‘숏폼’ 영상물 재택 모니터단 모집…등급분류 준수여부 감시
포블, 지난해 4분기 정기 가상자산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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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사꾼, 스마트팜 기술로 창업 지원 및 특화 직종 개발 포용 사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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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초·중학교 교장단, 동명대 인성 영어·수학캠프 현장 방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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